萍 - 창고 ㅈ ~ ㅎ/체질과 식보약보

2 여성 냉·대하와 들국화

浮萍草 2014. 7. 25. 06:00
    ㆍ각종 ‘여성의 병’에 구절초 등 효능
    을이 되면 들판이나 산에 피어난 들국화가 장관이다. 하지만 들국화는 그냥 부르는 이름이고 들국화로 불리는 식물 속에는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사진)가 섞여 있어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들 식물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식물 전체를 건조시켜 약재로도 이용하는데 여성들의 냉이나 대하, 방광염 치료에 많이 사용한다. 흔히 냉증이라고 하면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것과 함께 여성들의 냉이나 대하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관계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들국화의 효능은 염증성 질염이나 단순성 질염으로 인한 분비물과 소양증에 효과가 있는 것이지,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가운 냉증에 효과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이들 들국화를 약재로 사용할 때에는 명확히 구분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줄일 수가 있다. 쑥부쟁이는 꽃대 하나에 꽃이 여러 개 피고 구절초는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만 핀다. 또 꽃 색깔이 쑥부쟁이는 연한 자줏빛인 데 비해 구절초는 흰빛이다. 쑥부쟁이는 꽃잎이 얇고 흐드러지게 피며 구절초는 꽃잎이 두껍고 듬성듬성하다. 특히 쑥부쟁이는 잎에 골이 깊게 파여 있다. 개미취는 쑥부쟁이나 구절초보다 잎이나 줄기가 크고 꽃도 큰 편이며 꽃의 색은 쑥부쟁이처럼 연한 자줏 빛이다. 그 뿌리를 한약재로 사용한다. 구절초는 쑥부쟁이보다 줄기가 짧고 굵다. 들국화에도 약성의 차이가 있다.
    한방에서는 약이나 음식을 구분할 때 그 성질을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으로 구분하는데 구절초가 가장 차고 쑥부쟁이가 그 다음으로 차며 개미취는 성질이 따뜻하다 고 본다.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약물이나 식용으로 이용해야 한다. 체질과 맞는지와 복용법 등을 한의사와 상의하면 거의 문제가 없다. 쑥부쟁이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인후의 통증이나 코피,토혈,기침,종기나 피부질환,뱀에게 물린 상처 등에 사용한다. 또 여성들의 방광염이나 치질에도 사용한다. 드물게는 식체로 인한 복부팽만에도 사용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구절초의 효능은 배 속의 어혈을 풀어주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강하다.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 냉증으로 불리는 염증성 질염, 방광염 등 각종 여성질환에 광범위하게 투여할 수 있다. 인터넷 등에 잘못 나오는 ‘아랫배 냉증이나 수족냉증 소화불량 등의 질환에도 사용한다’는 얘기는 구절초가 아닌 쑥부쟁이의 효능과 혼동한 것으로 봐야 한다. 개미취는 진해거담 작용을 한다. 개미취 뿌리는 몸이 찬 사람이 먹어도 부담을 주지 않는 특성이 있다.
    Khan ☜       김달래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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