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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유방암을 직접 진단할 수 있는 방법

浮萍草 2014. 5. 9. 17:47
    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암통계가 시작된 이후 유방암의 발생은 계속 증가해 왔다. 이렇듯 유방암 발생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로는 지방이 많은 서구식 식이,비만,운동 감소 등이 꼽힌다. 드물게 유전성으로 유방암이 발생하는 가계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그 예이다. 대부분이 암이 나이가 들면서 계속 발생률이 늘어나지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50세까지는 증가하다가 이후 오히려 감소하는 산모양의 분포를 보인다.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발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이유로 초경이 이르고 폐경이 늦은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고,일찍 아이를 분만하거나,모유를 먹인 여성에서는 유방암 발생률이 낮아진다. 유방암은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진단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유방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피부의 모양, 색깔이나 감각이 변하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와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유방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30세 이후 매월 유방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의 진찰, 40세 이후 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진찰 및 유방촬영검사를 권고한다.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검사를 하여 크기나 성상을 보게 되며 암이 의심되면 침생검이나 절제를 통해 확진한다. 유방암으로 진단되면,전이가 잘 되는 장기인 림프절, 뼈,폐,간 등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CT scan이나 뼈 동위원소촬영 등을 시행한다. 병기 (stage)가 1기 또는 2기인 경우 유방보존 수술후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치료이다. 유방 종괴가 커서 유방보존술이 어렵거나 임상적으로 3기의 경우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여 유방의 종괴를 줄인 뒤 수술을 하기도 한다 (선행항암화학요법). 수술후 림프절에 전이가 있거나 유방의 종괴가 1 cm 이상인 경우에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보조적으로 항암 치료나 호르몬 치료를 수술후 시행한다. 진단 시 원격 전이가 있거나 수술후 재발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하게 된다. 유방암은호르몬 수용체의 유무와 HER-2 암유전자 유무에 따라 효과적인 약물이 크게 다르다. 즉, 맞춤치료가 부분적으로 가능하며 치료전에 이러한 분자적 성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타목시펜 아나스트로졸 레트로졸 등의 여러 호르몬치료제가 사용된다. HER-2 양성인 경우에는 트라스투주멥이나 라파티닙과 같은 표적치료제가 항암제와 함께 병용된다. 이 두 가지 모두 음성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항암제들이 사용된다. 지난 10여년간 유방암의 치료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로 크게 발전하여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현저히 연장되었다. 또한,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매우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유방암에 대하여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매월 유방자가검진을 하고 권고에 따라 의사의 진찰 및 유방촬영검사를 받아서 조기에 검진하는 것이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비만을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분만과 모유 수유도 유방암 발생을 크게 줄인다.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에는 외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핵의학과,병리과 등의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므로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 이러한 전문가들이 함께 상의해서 진료하는 병원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도움멀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임석아 교수
    Premium Chosun ☜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bangyj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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