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암 이야기

10 암사망 원인 1위인 폐암...자녀들에게 금연교육을 철저히 시켜라

浮萍草 2014. 4. 10. 10:48
    암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흔히 발생하는데 암사망의 원인으로는 1위이다. 폐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기에 그 치유율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다. 폐암의 대부분은 흡연과 관련하여 발생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수십 배 높으며 흡연의 양과 기간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도는 더 커진다. 우리나라 남성의 흡연율은 조금씩 감소하여 2012년도에는 43% 정도인 반면 여성의 흡연율은 계속 늘어나서 2012년도에 7.4%에 이르고 있다. 간접흡연도 폐암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가정에서 흡연을 하면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도 해치는 일이 된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폐암의 경우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진행하면 기침,혈담,흉통,쉰 목소리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폐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아니지만 지속되면 한번은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폐암의 조기진단은 쉽지 않은데 최근 흡연자에 있어서 매년 저선량 흉부 CT scan를 촬영하면 조기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폐암이 의심되면 흉부 CT scan을 촬영하고, 기관지내시경이나 흉곽을 통한 침생검으로 조직 검사를 한다. 폐암이 확진되면 폐암의 전이가 잘 되는 장기인 뼈,간,뇌 등을 검사하기 위해 전신 PET 검사와 뇌 MRI 등을 촬영한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일반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으며 항암제치료가 주 치료가 되고 경우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병용한다. 비소세포폐암이 1기 또는 2기인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한다. 과거에는 흉곽을 넓게 절개하는 수술이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많은 경우에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수술후 통증과 회복기간이 대폭 개선되었다. 가슴 중앙에 위치한 종격동의 림프절까지 폐암이 번져나간 3기인 경우에는 수술,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 등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한 병합치료가 시행된다. 악성흉수가 있거나 뼈,간 등에 전이가 있는 4기 폐암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어렵고 항암치료의 대상이 된다. 비소세포폐암에 유효한 항암제가 여러 종류 있는데 과거에 비해 부작용이 많이 경감되었다. 요즘은 암의 유전자변이를 검사하여 특정 유전자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표적치료제로는 EGFR 양성 폐암을 치료하는 EGFR 억제제 ALK 양성 폐암을 치료하는 ALK 억제제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4기 폐암환자의 약 40%가 이러한 표적치료제의 치료대상이 된다. 표적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이 훨씬 경미하고, 유효율도 높아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크게 연장된다. 폐암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자녀들이 애초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관심과 교육이 꼭 필요하다. 흡연자들은 빨리 금연할수록 폐암의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 흡연은 일종의 중독증으로 이를 끊는 것이 쉽지는 않기에 의사나 금연단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폐암의 진단과 치료에는 호흡기내과,종양내과,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핵의학과,병리과 등의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므로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이러한 전문가들이 함께 상의해서 진료하는 병원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본 원고 작성에 도움을 주신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의 김동완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Premium Chosun ☜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bangyj19@gmail.com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