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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성들의 아름다운 피부에 흉터가 안남게 하는 비결

浮萍草 2014. 4. 1. 13:37
    흉터는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점점 큰 고민거리가 되어가고 있다./사진=신승희 기자
    마 전 출근하는 자동차 안에서 불경기인 요즘에도 취업 관련 업종은 호황이라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호황을 누리는 취업 관련 업종에 치과,성형외과, 피부과가 포함됐다. 피부과가 취업에 관련 있다는 것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필자의 피부과에도 취업 연령대인 20대 중·후반의 남녀가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 준비생이 필자의 피부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흉터’때문이다. 여드름 흉터,성형수술 흉터,긁힌 흉터,지방흡입술 흉터,화상흉터,수두 흉터,심지어 자해 흉터,담뱃불 흉터 등 다양 하다. 성형수술 흉터는 취업을 위해서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흉터가 남아서 피부과 신세까지 져야 하는 상황으로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흉터 환자들이 취업준비생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에는 너무 외모에 집착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도 들었는데, 그 뉴스를 들은 후에는 요즘 젊은이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흉터가 취업의 걸림돌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면 잘 치료하는 것 못지 않게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래서 흉터 예방법은 꼭 알아두면 좋다. 흉터는 여러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긁힘,수술,화상,사고,염증 등 다양한데,원인에 상관없이 최종 결과는 동일하다. 보기 싫은 흉이 남는 것이다. 흉터는 일종의 피부의 보호 작용이다.
    우리 몸의 피부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체온을 유지하거나 외부의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며 우리 몸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준다. 미용적인 기능은 사실은 부차적인 기능이다. 따라서 피부가 손상이 되었을 때 중요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지 예쁘게 회복되는 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배에 구멍이 났는데 머뭇거리다가는 침몰하고 말 것이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예쁘게 막거나 안 예쁘게 막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무조건 구멍을 막아 들어오는 물을 막아야 산다. 피부에 상처가 난 것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것 저것 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 그렇게 막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흉터이다. 따라서 흉터라는 것은 우리의 생존에 맞게 끔 최적화된 생존수단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흉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순전히 요즘 세상의 외모를 중요시하는 트렌드 때문이요 과열 경쟁이 벌어지는 취업 전선 때문인 것이다. 여기서 흉터를 적게 남길 수 있는 힌트가 있다. 피부가 지금 상황이 응급상황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도록 상황을 바꿔 주면 된다. 만약 배가 조선소에 있는 데 구멍이 났다면 천천히 이것 저것 생각하면서 복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피부에 구멍이 났을 때에 피부가 응급상황으로 인식하지 않게끔 조작을 해주면 피부도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피부를 복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피부에 구멍이 난 것을 피부는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 피부는 피부를 통한 수분의 증발이 늘어나는 것을 피부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인식한다. 정상 피부에서도 수분이 피부를 통해서 증발한다. 그러나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손상 부위의 수분 증발이 수십 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러면 피부 내에 칼슘이온의 농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이 변화가 피부를 응급 상황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에 손상이 있더라도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아준다면 피부로 하여금 여유를 가지고 피부를 복구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처가 난 부위에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 상처 난 피부를 정상 피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딱지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딱지는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에 흉터 예방에 아주 주요한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서 딱지는 오래 붙어 있을 수록 좋은 것이다. 따라서 상처에 있는 딱지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흉터를 더 크게 만들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상처가 났을 때는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드레싱재를 사용해야 피부 재생이 빨라 상처가 잘 낫고 흉터가 잘 안 생긴다./신지호 기자

    그러나 상처가 큰 경우에는 딱지가 충분히 생기지 않거나 딱지만으로는 수분의 증발을 막기에 부족할 수 있다. 바로 이런 경우에 도움이 되는 것이 드레싱 제품들이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분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드레싱 제품을 잘만 사용하면 웬만한 상처들은 거의 흉터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심한 상처라도 수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한다면 흉터의 발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수술 상처나 긁힌 상처, 화상, 염증 등 모든 상처에 이용 가능하다. 레이저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사들에게는 드레싱 제품이 아주 중요한 노하우이기도 하다. 피부과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생각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 덧붙이자면 이미 흉터가 생겼어도 드레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흉터를 최소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초기부터 충분한 기간을 적절한 드레싱 제품으로 드레싱을 한다면 취업을 위해서 피부과를 찾는 일은 적어질 것이다.
    Premium Chosun ☜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kang326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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