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심장박사 의 심장 이야기

미세먼지는 당뇨와 고혈압을 악화시키고 뇌졸중 위험도 높인다

浮萍草 2014. 3. 1. 12:08
    중국발 스모그에 대처하는 한국인의 건강수칙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까지" 겨울보다 춘(春)3월이 더 걱정 외출 땐 마스크 쓰고 물 많이 마셔야 한민국 하늘이 희뿌연 연기를 뒤집어 쓴 듯 하다. 뉴스에서는 연일 미세먼지, 스모그, 황사 관련 보도가 거의 매일 흘러나오며“외출을 자제하라, 나들이 하지 말라”면서 더 심란하게 만든다. 이번 겨울 가뜩이나 감기,독감,신종플루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기 상황까지 최악이어서 목이 칼칼하고 숨쉬기도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비인후과 의사인 필자 입장에서는 지난 겨울보다 춘(春)3월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이 훨씬 걱정이다. 흔히 일컫는 ‘환경성 질환’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3월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비염까지 골칫거리다.

    ㆍ황사 때문에 ‘코와 목, 기관지’가 최대 피해자 봄철은 황사나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꽃가루까지 겹쳐 비염과 호흡기 환자들에겐 그야말로 괴로운 계절이다. 중국발 스모그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코와 목, 기관지 등 관련 질환 환자도 넘쳐난다. 미세먼지를 머금은 황사는 그 자체가 알레르기의 원인은 아니지만 알레르기비염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황사는 중국 공업지대를 거쳐 우리나라로 넘어오기 때문에 흙먼지 속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아황산가스,석영,카드뮴,납 등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성분들이 알레르기비염을 비롯한 각종 환경성 질환들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황사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신체기관은 코와 목,눈,그리고 기관지인데,황사가 계속되는 날에는 상기도(콧속에서 후두까지),하기도(후두 이하 기관지와 폐), 눈(결막염)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높다.

    ㆍ미세먼지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왜 무서울까? 코는 공기 속 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데,콧속으로 들어오는 공기 1㎤에는 약 10만개의 먼지가 포함돼 있다. 공기와 섞여 들어온 먼지와 이물질은 일차적으로 코털에 의해 저지된다. 코털이 걸러내지 못한 미세먼지와 세균,유독가스는 코털보다 가는 섬모(纖毛)에 의해 걸러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콧물에 의해 씻겨 나오게 되며 그래도 나오지 않고 붙어 있는 먼지와 이물질은 재채기로 내보낸다. 지독하게 남아있는 최후의 이물질이 계속 들어오면 콧속이 부어올라 침투를 막는다. 코는 무려 5단 필터 공기청정기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독성 복합물인 중국산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5단 필터 공기청정기인 코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숨 쉴 때 몸속으로 들어온다. 미세 먼지가 일차적으로 피부나 코·눈의 점막에 직접 닿아 자극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2~3시간만 노출돼도 코,목,눈 등이 따끔거린다. 그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결막염 등이 악화된다. 평소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은 더 위험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날아온다. 초미세먼지는 워낙 작은 크기여서 폐를 통해 혈액 속으로 들어와 온몸을 돌아다닌다. 그래서 호흡기 계통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같은 질환을 악화시키고 뇌졸중 위험성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나 폐기능이 약한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니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다. ☞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에 대한 생활수칙 1. 일기예보와 대기정보에 귀 기울인다 정부에서는 기상 소식과 함께 대기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의 일기예보와 함께 환경부의 실시간 대기정보(www.airkorea.or.kr)를 모니터링 하고 뉴스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미세먼지 예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현재와 내일의 대기상태를 알 수 있다. 2. 외출을 자제하라. 마스크와 안경을 쓴다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우선 수칙이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마스크, 그리고 보호안경,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의 이물 제거에 유리하도록 렌즈 착용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마스크는 초미세 먼지까지 막지 못하므로 식약처 허가가 있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 마스크는 0.04~1.0㎛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내야만 식약처의 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 황사마스크가 없다면 일반 마스크 안쪽에 물티슈를 대고 착용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3. 모직물 등 코트를 입는 것은 피한다. 4. 귀가 시 옷이나 머리를 털고 들어온다. 귀가 후 세안, 양치를 하고 코를 꼭 푼다 5. 창문은 닫아 둔다. 환기 시 창문은 조금만 열고 단시간에 끝낸다. 6. 이불이나 세탁물을 밖에서 말리지 않는다. 7. 청소를 깨끗이 한다. 특히 창가를 꼼꼼히 청소한다. 청소기보다는 걸레질이 더 낫다. 8.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를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미세 먼지 퇴치에 무엇보다도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신체 리듬 유지다. 물을 많이 마시면 콧물이나 가래 등 호흡기계 점액이 늘어 몸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 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 기관지 점막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기를 보호하고 신체 순환이 활발해져 독성 물질의 배출도 늘어난다. 그러나 황사 먼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삼겹살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음식은 아니다.

    Premium Chosun ☜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lsd1347@hotmail.com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