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한자 실전인문학

<11> 제 1장 한자개론 한자 학습을 위한 몇가지 주제 - 하늘에서 세상으로

浮萍草 2013. 9. 26. 18:16
    '이 세상 주인은 하늘의 하나님'으로 보다
    
    2) 하늘에서 세상으로
    자를 만든 이들은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누군가가 만들었거나 어디에선가 온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고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부부에게 태어난 예쁜 아기는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고 봄철 땅에서 솟아난 파릇파릇한 싹들도 하늘이 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에서 날아오는 새는 물론이고 하늘 향해 자라는 나무도 분명 하늘에서 왔기 때문에 하늘을 향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밭에 심은 곡식도 씨를 뿌린 건 비록 자신이지만 정작 뿌린 씨앗을 기르는 것은 하늘이었습니다. 
    아니 밭의 식물은 그렇다치더라도 저 넓은 산천의 초목은 누가 심어 기르고 누가 거둔단 말입니까! 저 많은 열매들은 또 어디로 가져간단 말입니까!
    산천의 초목은 물론 밭에 심은 곡식조차 한 순간도 자라는 모습을 볼 수는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자라버리는 식물은 누군가 기른 이가 있을 것인데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게 저 많은 식물들을 자라게 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하늘나라의 하나님이 아니고서는.그들 생각에 이 세상의 주인은 하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늘에 주인이 있어 이 세상을 가꾸고 돌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절기에 맞춰 비를 내리고 바람을 일으키며 꽃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하늘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일은 하늘 하나님의 일이며 세상의 생명은 하늘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몸입니다.
    다음은 이상의 개념을 표기한 기호들입니다.
    
    ① 하나에서 둘(陰陽)로



    ↙↘

    丨 一
    <풀이>
    * ‘丨’과 ‘一’은 • 이 변하여 나타나는 두 가지 모습으로, ‘丨’은 양(陽)적인 속성을 나타 내고 ‘一’은 음(陰)적인 속성을 나타낸다. * • 이 우주의 모습이라면 ‘丨’과 ‘一’은 우주를 구성하는 음양(陰陽)의 상대적인 속 성을 나타내는 기호인 셈입니다. * • →丨(뚫을 곤) : 하늘에서 내려오다, 하늘로 오르다, 상하로 통하다 一(한 일) : 하늘이 세상에 내려와 눕다
    ② 하나의 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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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丿 乀


    <풀이>
    * 丿과 乀은 • 의 두 가지 작용을 나타내는데, ‘丿’은 좌행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나타 내고 ‘乀’은 우행으로 부정적인 작용을 나타낸다. * • 이 우주라면 ‘丿’은 우주의 좌행 즉 순행(順行)하는 작용을 나타내고 ‘乀’은 우 행으로 역행(逆行)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 • →丿(삐침 별) : 하늘에서 땅으로, 좌행(左行), 순행(巡行), 순방향 乀(파임 불) : 땅에서 하늘로, 우행(右行), 역행(逆行), 역방향
    ③ 하나의 세상 나들이



    ↙↘

    厶,幺,糸,久,乃,八,介,小
    <풀이>
    * 위의 글자들은 모두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 내려옴은 하늘에서 세상으로, 땅으로 내려온다는 말입니다. * • →厶(사사 사) : 하늘에서 세상으로 내려오다 幺(작을 요) : 내려오고 또 내려와 어리다, 작다 久(오랠 구) : 가고 또 가서 오래 되었다 乃(이에 내) : 하늘에서 내려오다 八(여덟 팔) : 열다, 하늘 문을 열다, 세상을 향해 문을 열다 介(끼일 개) : 하늘 문이 열리고 세상으로 내려오다 小(작을 소) : 원래 하나였던 것이 나뉘어졌으므로 원래의 것보다 작다
    이상 예로든 한자(기호문자)뿐 아니라 대체로 많은 개념이 하늘에서 땅으로, 위에서 아래로의 방향성을 갖습니다. 마치 이중으로 된 통의 윗물이 수압에 의해 아래로 흘러 아래통을 채우듯 이 세상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이 관계에서는 언제나 하늘이 먼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개념간의 위계(位階)가 정해지게 됩니다. ‘평등’은 엄밀하게 말한다면 “태양은 땅의 높은 곳이나 낮은 곳이나 구분하지 않고 고르게 햇빛을 비친다”는 개념이지 하늘과 땅의 관계에서는 평등이라는 개념이 존립할 수가 없다.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하늘이 있으므로써 존재하는 두 번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Whantimes         조옥구 한자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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