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몸에 이로운 사찰음식

야채 짜장면

浮萍草 2014. 1. 17. 07:00
    ‘스님 짜장’의 원조
    북 청도에는 ‘스님 짜장’으로 유명한 ‘강남반점’이 있다. 주인장 부부는 독실한 불자다. 1990년 일반 중국음식집을 문 연 이들 부부는 동네에 있는 운문사 행사가 바쁠 때 일손을 거들다 스님들로부터 사찰음식을 배웠고, 차츰 일부 스님들을 위해 돼지고기 해산물 오신채를 뺀 짜장면을 만들어 대접했다. 이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운문사에 관한 글에 스님 짜장이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절밥에만 길들여진’ 일부 스님들은 라면이나 국수와 같은 면류에 열광한다. 그렇다고 스님들이 사찰에서 짜장면을 얼마나 시켜 드실까 싶지만,강남반점 주문표를 보면 해인사포교당,충주 석종사,문경 봉암사 등 숱한 사찰에서 행사날 수십인분의 짜장면을 예약주문하고 있다. 강남반점 짜장맛의 비밀은 ‘버섯’이라는데 우리도 오늘 ‘스님 짜장’에 도전해보자.
    ■ 재료 : 춘장, 감자, 호박, 당근,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양배추, 팽이버섯, 전분, 소금, 갈아놓은 감자, 콩기름, 채수, 칼국수면 ■레시피 ① 팬에 콩기름을 붓고 달군 다음 춘장을 넣어 기름이 녹색이 되도록 오래 볶는다.(기름은 야채 볶을 때 사용) ② 야채는 잘게 썰어 소금으로 밑간하여 볶아둔다. ③ 춘장에 야채를 넣고 볶다가 채수와 갈아놓은 감자, 전분을 넣어 농도를 맞춰 면에 덮어 비벼 먹는다.
    법보신문 Vol         하정은 기자 tomato77@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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