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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부산 태종사 도성스님의 포도단식 ②

浮萍草 2013. 9. 26. 07:00
    몸의 氣를 살려주는 ‘포도’
    허기 견디게 해줘 장기단식 가능 감기예방 · 노폐물 배출 등 ‘효과’
    스리랑카에서 부산 태종사로 직접 옮겨다 심
    은 보리수나무.
    “지혜로운 사람은 포도단식을 하면 좋아. 단식을 하다보면 이 세상에서 제일로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깨달을 수 있거든. 그것은 바로 탐심이야. 재(財).색(色).식(食).명(名).수(睡)(재물욕.성욕.식욕.명예욕.수면욕) 5욕(欲) 중에 서도 가장 끊기 어려운 게 식욕이거든. 그 식욕만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면 어디다 가져다 놓아도 괜찮은 사람이지. 식욕만 끊으면 우리 몸의 모든 탐심을 끊을 수 있어.” 두 번의 포도단식을 통해 한층 더 심신이 건강하고 맑고 싱싱해진 도성스님의 포도 단식 예찬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그 말끝에 들려준 부처님 이야기가 뼈가 되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하루는 어느 여인이 들판에서 일을 하다 배가 고파 밥을 막 한 숟갈 떠먹었다. 그때 문득 저만치서 부처님께서 걸어오고 계셨다. 여인은 어쩔 줄 몰랐다. 부처님께서 오실 줄 알았으면 밥을 먹지 않고 부처님께 먼저 공양을 올렸을 터인데 이미 한 숟갈 떠먹은 밥을 부처님께 공양 올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먹던 밥이면 뭣하며,식은 밥이면 어떠며,쉰밥이면 또 어떠냐. 네가 정성껏 주는 밥이면 내가 받아먹는다.” 탐 중에서도 식탐을 크게 경계한 말씀이다. 실제로 포도단식의 효과는 매우 놀랍다. 우선 <본초강목>에 “포도는 힘줄과 뼈의 습비(濕痺, 습기로 말미암아 뼈마디가 저리고 쑤시는 병)를 다스리고 기(氣)를 높여 힘을 세게 할 뿐만 아니라 허기를 견딜 수 있는 인내력을 키우며 감기에 강하게 하는 등 효능이 탁월해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고 장수한다”고 나와 있다.
    허준도 <동의보감> 과부(果部)에서 “포도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시기도 하다) 독이 없다. 습비와 임병(淋病, 습비와 비슷한 병)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기를 돕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살찌고 건강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의학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미시간대 건강센터는 포도는‘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많아 항암작용을 하며,진정제와 호르몬제,프로테아제(에이즈치료제) 등 다른 의약품을 복용할 때 포도주스와 함께 마시면 약의 흡수효과와 효능이 더욱 좋아진다고 입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포도는 뇌를 정화하고 우리 몸에 쌓인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노약자,수험생은 물론 성장 기에 있는 어린아이들의 간식과 보식, 미용식으로 아주 좋다. 그리고 이 같은 효능과 효과 때문에 포도단식은 장기단식이 가능하다.
    불교신문 Vol 2543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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