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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문경 사불산 대승사 템플스테이 ①

浮萍草 2013. 9. 5. 07:00
    자연과 어우러져 심신 절로 정화
    도자기 빚기·장뇌삼 심기, 호응 좋아 가족·친구와 함께 생활 활력 되찾아
    문경 대승사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사람들이
    사불산에서 장뇌삼을 심고 있다
    래된 절집일수록 스님들의 건강비법도 잘 익어있다. 많은 절집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템플스테이도 그처럼 잘 익은 절집의 건강 비법 가운데 하나다. 템플스테이(Temple stay)는 ‘절집에 머물면서 스님들의 일상생활을 그때로 따라 해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휴식과 명상 등을 통해 ‘참나’를 찾고, 심신의 안녕과 건강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의 특성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많은 유형은 절집안내,예불,포행(산책),울력,참선 및 염불,108배,다도 등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본형이다. 두 번째 유형은 휴식형이다. 휴식형은 절집의 자연과 문화환경을 이용해 심신의 평화와 휴식을 찾는 프로그램 으로써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예불,공양 시간만 절집 규칙에 따르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세 번째 유형은 불교문화 체험형이고 네 번째 유형은 생태체험형이다. 생태체험형은 도자기 빚기,산약초(장뇌삼,버섯,곰취,산나물) 심기 및 채취하기,차 만들기,황토염색하기 등 생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섯 번째 유형은 사찰의 지역문화나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추석이나 설,연말연시에 주로 실시하는 전통문화 체험형이다. 여섯 번째 유형은 참선과 명상 등을 중심으로 자아를 성찰해보는 수행형이며,마지막 유형은 시간이 없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우리나라 불교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2~4시간에 걸쳐 사찰 안내와 참선실습,다도 및 차 만들기 체험을 해보는 템플 라이프다. 대승사 템플스테이는 이런 유형 가운데서도 기본형과 생태체험형을 혼합해서 실시하는 유형이다.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불교의 향을 깊이 맛보게 하면서도 도자기 빚기,산약초 심기 및 채취하기,산뽕잎차 빚기,된장 담그기 등 다양한 내용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래서 그럴까. 주지 철산스님의 귀띔이 스쳐가는 말로 들리지 않는다. “도자기 빚기와 장뇌삼 심기는 대승사 템플스테이를 거쳐 간 사람들이 또 다시 대승사를 찾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경북 구미시에서 대기업을 경영하는 김 모 씨는 온 가족과 친구들을 데리고 매월 정기적으로 대승사 템플스테이에 참석해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되찾는다. 온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도자기를 빚고,장뇌삼과 곰취를 심고 채취하며,산뽕잎차를 만들고 된장을 담그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싱싱하고 맑아지기 때문이다.
    불교신문 Vol 2537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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