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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해남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 차 ③

浮萍草 2013. 8. 22. 07:00
    마실수록 심신 맑게 하는 ‘영물’
    약효·효능, 동의보감에 자세히 수록 현대의학도 항암ㆍ각성작용 등 입증
    일지암 초의선사 초상화 아래서 암주 무인
    스님이 찻물을 우리고 있다
    지암 차(茶)는 이처럼 혈통과 근본부터가 다른 탓에 어느 차보다도 맛과 향과 색이 좋다. 그리고 그 약효와 효능 또한 각별하다. 이에 대한 일지암 암주 무인스님의 설(說)이 참 해학적이면서도 의미 깊다. “곡차는 마실수록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러나 차는 마실수록 정신이 더 맑아진다. 그래서 초의선사도 <동다송>에서 차를 신령스러운 영물(靈物)이라고 했다.” 일지암 차가 아니더라도 차의 약효와 효능은 옛적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왔다. 그 중에서도 당나라 사람 유정일은 차를 인격으로 보았다. 그가 <차선십덕(茶扇十德)>에서 밝힌 차의 열 가지 인격,즉 덕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차는 우울한 기분을 흩어지게 한다. 둘째, 차는 졸음을 없앤다. 셋째, 차는 기력을 솟게 한다. 넷째, 차는 병을 제거한다. 다섯째, 차는 공경심을 표하게 한다. 여섯째, 차는 예절을 지키게 한다. 일곱째, 차는 몸을 다스리게 한다. 여덟째, 차는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 아홉째, 차는 맛을 즐긴다. 열째, 차는 도리를 생활에 옮기게 한다.
    조선시대 불세출의 명의 허준도 <동의보감>에서 “차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이 없다. 또한 차는 기를 내리게 하며, 오랜 식체(食滯,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되는 병)를 삭이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차는 소갈증(당뇨병 등으로 목이 말라 물이 자꾸 먹히는 증세)을 낫게 하고, 잠을 덜 자게하며,굽거나 볶은 음식을 먹고 생긴 독을 풀어준다. 그러므로 덥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오랫동안 마시면 기름이 빠져서 여위게 된다”며 차의 약효와 효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차의 약효와 효능은 과학적으로 속속들이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차에는 발암물질을 무력화시키는 항암효과가 있으며,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과 판단력,지구력을 강화하고,심장을 강하게 하는 각성작용을 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차는 또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살균작용,수렴작용(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완화하고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활동을 촉진시키는 작용),소염작용 및 스트레스 해소와 피부미용,동맥경화,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 및 노화 방지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신문 Vol 2533         이진영 시인 전통건강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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