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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浮萍草 2013. 11. 22. 07:00
    위와 장 튼튼하게 해주고 해독 효과
    을철 사찰 텃밭에서 수확한 녹두가 잘 말라 곳간에 놓여 있을 철이다. 녹두는 열매맺기 시작해 수확할 때 까지 여러차례 수확할 수 있는 콩의 종류다. 녹두의 다른 이름으로는 청소두(靑小豆)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다. 녹두는 예부터 열을 내리고 더위를 막으며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철 더위에 목이마르고 갈증이 나거나 감기로 열이 날 때 효과가 있으며 천식이 있고 눈이 충혈되고 두통이 있을 때 약으로 복용했다. 또한 입안이 헐거나 혓바늘이 돋고 피부감염이나 약물중독, 식물중독, 금속중독, 연탄가스 중독에도 죽을 쑤어 먹기도 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도 녹두를 장기 복용하면 효과를 봤다. <본초강목>에는 녹두에 대해 “해독작용이 강하고 기운을 만들며 장과 위를 튼튼 하게 하고 경맥을 잘 통하게 하여 오래먹어도 몸에 해가 없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해독작용이 좋은 녹두는 소화를 돕고 오줌이 잘 나오게 하며 해독된 노폐물이 오줌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돕는다. 피부치료에도 한 몫을 하는 녹두는 곱게 갈아서 따뜻한 물에 이겨 크림처럼 만들어 잠들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여드름과 주근깨를 치료하는데도 전해진다. 겨울철 사찰에서는 녹두를 갈아 부침개를 만들어 들기름에 부쳐 별미로 먹었다. 녹두에 다양한 야채를 섞은 녹두전을 만들어 보자. ■ 재료 연녹두 2컵, 물 ,마른 고사리,숙주 시금치,마른 표고버섯,당근,청고추,홍고추,소금,집간장,참기름,부침용 기름, 들기름, 식용유 ■ 만드는 법 1. 녹두를 하루 동안 물에 불린 뒤 손으로 비벼 껍질을 까고 채반에 담아 물기를 제거한다. 믹서에 녹두와 물을 적당히 붓고 곱게 간다. 2. 마른 고사리를 물에 씻어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는다. 줄기가 부드러워지면 물기를 짜고 5cm 길이로 자른다. 고사리에 참기름과 집간장을 넣고 버무려 밑간한 뒤 팬에 볶는다. 3. 숙주나물을 끓는 물에 데쳐 소금을 넣고 무친다. 4. 마른 표고버섯을 물에 20분 정도 불렸다가 물기를 제거한 후 썬다. 참기름 집간장으로 밑간을 한 뒤 팬에 볶는다. 5. 당근과 청.홍고추를 채 썰고, 시금치를 깨끗이 손질해 먹기 적당하게 자른다. 6. 곱게 간 녹두에 고사리, 숙주, 표고버섯, 당근, 시금치, 고추를 넣고 잘 섞은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한다. 7. 후라이팬에 부침용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1국자 떠서 올린 뒤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80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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