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몸에 이로운 사찰음식

보쌈백김치

浮萍草 2013. 11. 8. 07:00
    유산균 풍부한 ‘대한민국 음식 1호’
    가을 김장철이다. 가을 산사 텃밭에 속이 꽉찬 배추가 김치로 되기 위해 도열하는 시기다. 이때쯤 되면 큰 절에서는 대중스님들 여럿이 힘을 모아 배추를 수확하고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만들는 울력이 한창 성행한다. 출가해 공부를 하는 승가대학(강원)학인들은 김장울력에 함께 힘을 보태는 시기다. 김치는 대한민국 음식1호다. 그 효능은 언급하지 않아도 한국인이라면 거의 다 안다. 부언하자면 김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배추와 그에 곁들이는 야채에는 칼슘,인,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 C 등이 풍부 하다. 또한 체중조절에 좋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김치에 들어있는 다양한 채소들은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함께 넣는 고추에는 캡사이신이라는 매운 성분이 있어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고 지방을 연소시켜 주기도 한다. 김치의 재료들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를 억제하고,암을 예방하며 면역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치가 숙성함에 따라 증가하는 유산균은 요구르트보다 4배가 많아 장을 깨끗이 하는 정장작용을 함으로서 대장암을 예방한다.
    김치에 들어있는 각종 채소 식이섬유와 향신료 유산균은 혈중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서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김치가 발효됨에 따라 갖게 되는 독특한 신맛과 향도 이러한 유산균의 활동으로 인한 산물로 다른 유해균들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한 발효 중에 김치내 비타민 B군의 함량을 증가시켜준다. 올해같이 여름철 긴 장마로 고춧값이 금값일 때는 보쌈백김치를 담아먹는 지혜를 발휘해도 좋을 듯하다. ■ 재료 배추 2포기,당근,미나리 배1/2개,대추 3개,홍고추 3개,석이버섯 조금,잣1큰술,소금 적당양,소금물 1.8리터,굵은 소금 1컵,밀가루풀, 김치국물, 배, 사과 ■ 만드는 법 1. 큰 배추는 1/2, 작은 것은 1/2로 잘라 소금물에 담갔다가 바로 건져 배춧잎 사이마다 굵은 소금을 뿌린다. 1시간정도 절인 뒤 배추를 뒤집어 절인다. 세 번 정도 물에 헹군 뒤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물에 밀가루를 풀어 소금을 넣고 끓인 후 잘 저어 밀가루풀을 만든다. 3.당근은 반달썰기하고,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썬다. 배와 대추는 채를 썬다. 홍고추는 씨를 제거한 뒤 실모양으로 썬다. 석이버섯은 뜨거운 물에 불려 손으로 비벼가며 불순물을 제거한 뒤 씻어 썬다. 당근, 미나리, 배, 대추, 홍고추, 석이버섯, 잣을 고루 섞어 김치소를 만든다. 4. 사과와 배를 갈아 즙만 짠다. 밀가루풀에 배즙, 사과즙, 생강즙을 넣고 섞은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춰 김치국물을 만든다. 5. 베 보자기에 배춧잎을 잘 펴서 두껍게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깔아준 뒤 김치소를 넣고 입을 모므린다. 6. 보쌈김치를 용기에 차곡차곡 담은 뒤 김치가 충분히 잠기도록 김치국물을 넉넉히 붓는다. 실온에서 하룻동안 숙성시킨 뒤 저장고에 넣어 꺼내 먹는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지음,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70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