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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밥과 우엉탕

浮萍草 2013. 10. 25. 07:00
    동지 때 조밥…우엉은 대장암 예방
    전에 쌀이 귀한 시대에 조를 삶아 식사끼니로 해결했다. 요즘은 쌀에 조를 섞어 별미로 먹는 정도다. 절집에서 조는 잡곡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즐겨 먹는다. 특히 찹쌀과 조를 섞어 지은 조밥은 동지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장을 이롭게 하여 우리 몸의 습열을 제거하고 해독작용을 해준다. 대장을 이롭게 하며 산후회복과 조혈이 빠르고 당뇨와 빈혈에도 좋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 식이요법으로 매일 조밥을 지어 먹으면 혈당을 조절해 주고 황달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고 찹쌀과 조를 섞은 밥과 미역국을 끓여 먹으면 젖이 잘 나오고 산후 회복도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는 뼈발육 등 성장에 도움을 준다. 우엉의 주성분인 당질에는 녹말이 적고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절반을 차지한다. 그 밖에 당분과 무기질과 비타민A, B, C를 함유하고 있다. 이눌린은 인슐린과 같은 작용이 있어서 당뇨환자의 혈당을 떨어 뜨리고,이뇨 작용이 있어서 콩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눌린은 심장병,위장병,피부병에 효과가 있어 허약한 사람에게 훌륭한 보약 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엉의 단백질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다. 이는 대사작용의 부산물로 생기는 독소의 요소를 분리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우엉을 강판에 갈면 섬유질인 리그닌이 나오는데 이는 대장암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은 여러 뿌리 채소 가운데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 속에 암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독소나 숙변을 제거해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우엉을 꾸준히 먹으면 혈액이 맑아지고 장이 깨끗해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우엉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만을 선택하여 파괴하는 작용이 있고 건강한 세포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살결을 곱게 하는 특효약으로 살이 트거나 알레르기,기미,주근깨,여드름치료에 효과가 있다. 조밥에 우엉탕을 곁들여 별미를 만들어보자. ■ 재료 찹쌀 300g, 조 200g,소금물,물 반컵,우엉2뿌리,무,표고버섯 5개,애호박,청양고추,홍고추,들기름,맛국물,쌀뜨물,집간장,탕양념 ■ 만드는 법 1. 찹쌀과 조를 씻어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 뒤 밥을 짓는다. 2. 우엉을 살살 긁어 껍질을 벗겨 어슷썰기 한 뒤 쌀뜨물에 담가둔다. 3. 표고버섯을 썰고, 무를 정사각형으로 썬다. 애호박은 반달썰기로 자르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어슷썰기 한다. 4. 고춧가루 들깨가루를 맛국물에 풀어 탕 양념을 만들다.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우엉, 표고버섯, 무를 넣고 볶다가 맛국물을 붓는다. 국물이 끓으면 애호박, 청양고추, 홍고추를 풀어 한번 더 끓인다. 간은 집간장으로 맞춘다. 참고 및 인용 ‘열두 달 절집밥상’(대안스님 저, 웅진리빙하우스 출간)
    불교신문 Vol 2768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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