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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국

浮萍草 2013. 4. 12. 00:00
    봄의 전령사…향긋한 향이 일품
    의 불청객 춘곤증에는 봄나물이 특효약이다. 봄나물 가운데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냉이다. 향긋한 풍미와 씹히는 질감은 봄기운을 가득 전해줄 뿐 아니라 잃었던 입 맛도 되살려주기에 적격이다. 냉이는 다른 말로‘나생이’ ‘나숭게’라고도 불린다. 들이나 밭에서 자라며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자생하는 냉이는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 주기에 가장 좋은 나물이다. 봄나물 중 비타민 B1과 C가 가장 풍부한 ‘천연 비타민’으로 불린다. <본초강목>에서는 냉이에 대해 “뱃속을 고르게 하며 오장에 이롭다고 했으며 또 겨울에도 냉이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을 도와서 눈이 밝게 해준다”고 전하고 있다.
    원래 자생지는 유럽쪽이었으나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있는 냉이는 단백질,칼슘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약보다 몸에 좋은 야채’로도 불린다. 냉이는 성질이 너무 차지도 너무 따뜻하지도 않으며 단맛이 있어 특히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 약이 된다.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눈이 피로하고 건조할 때 발병되는 안구건조증에도 냉이가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국은 특히 숙취에 매우 좋다. 냉이는 약용보다는 주로 식용으로 이용한다. 우리 몸에 해로운 성분이 없으므로 뜨거운 물에 헹구는 정도로만 씻어 나물로 먹거나 국,찌개를 끓이면 매우 향긋한 냉이맛을 느낄 수 있다. 구절초 축제로 유명한 공주 영평사에서 즐기는 냉이국을 끓여보자. 재료 및 분량 냉이 한줌, 풋고추 몇 개, 된장 다싯물: 건표고 5개, 무 1토막, 다시마 1장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무, 다시마, 건표고를 넣어 은은한 불에 오래 끓여 국물을 낸다. 음식찌꺼기를 남기지 않으려면 믹서기에 곱게 갈아 넣어 오래 끓인다. 2. 체에 된장을 넣어 푼다. 3. 다시 물이 끓으면 손질한 냉이와 풋고추를 넣어 적당히 끊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냉이의 향이 달아나 버리니 유념하자. 참고 및 인용 :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사찰음식 순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발간)
    불교신문 Vol 2699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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