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몸에 이로운 사찰음식

두부와 순두부

浮萍草 2013. 3. 1. 00:00
     
    ▲ (좌) 겨울철 별미 순두부.▲ (우) 순두부를 눌러 만든 두부.
    교에서 식(食)이란 범어로 ahara에 해당하는 것으로 ‘끌어 당겨 보존해 간다’라는 뜻이 들어 있다. 중생의 육신이나 성자의 법신을 각자 존재하는 상태로 양육하여 길이 유지해 나간다는 말이다. 그래서 불교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는‘깨달음을 이루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에 있기도 하다. 이러한 사찰음식은 채식위주로 전해 내려 오면서 이제는 건강을 유지하는‘몸에 이로운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사찰음식을 수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하나 소개한다. ㆍ修行者의 蛋白質 供給源
    예로부터 두부는 사찰에서 즐겨 사용하는 식재료로 사용됐다. 겨울철에 주로 만들어 먹는 두부는 아예 부부틀을 마련해 대중들이 먹을 수 있는 두부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맷돌에 곱게 간 콩을 큰 무쇠솥에 끓인 뒤 콩물과 비지를 분리해 내고 간수를 쳐서 두부틀에 부어 먹는 모두부는 그 맛이 일품이다. 금방 만들어 낸 두부를 대중들이 모여 간장에 찍어 먹는 맛이란 맛보지 않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맛이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콩에 들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수행자들에게 좋은 ‘보약’이 됐다. 하지만 이처럼 맛나는 두부도 결국 수행자들에게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이 되었지 먹기 위한 음식은 아니었다. 두부를 틀에 넣기 전에 간수를 쳐서 엉긴 덩어리가 순두부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순두부 제조법은 다음과 같다. ■ 재료 및 분량 콩: 1.4Kg (메주콩 혹은 검은콩 둘 다 무관), 간수 한컵 양념간장: 통깨, 깨소금, 고춧가루, 고추씨기름 ■ 기구 두부틀, 삼베나 마포보자기, 면포 ■ 만드는 방법 1. 콩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간다. 곱게 갈수록 두부가 많이 우러나옴으로 멧돌에 갈면 더 좋다.

     

    2. 곱게 간 콩을 강한 불로 끓인다. 콩물이 끓으면 넘칠 염려가 있음으로 그때마다 찬물을 조금씩 부어 끓어 넘치지 않도록 한다. 찬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두부맛이 연해짐으로 조심한다. 3. 끊은 콩물을 삼베보자기나 마포보자기 등에 넣어 비지와 콩물을 분리시킨다. 이때 콩물이 충분이 빠지도록 보자기를 꼭 눌러 준다.> 4. 간수를 천천히 풀어 응고시키면 순두부가 만들어진다. 5. 엉겨 붙은 순두부를 두부틀에 넣고 면포를 깐 뒤 누르면 두부가 된다. 참고자료 :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사찰음식 순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발간)
    불교신문 Vol 2687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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