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건강한 삶 99세까지 팔팔하게 삽시다

17 '저염 식품' 출시 잇따라

浮萍草 2013. 3. 16. 07:00
    덜 짠 라면, 덜 짠 된장, 덜 짠 햄이 쏟아진다
    나트륨 많은 국 뺀 식단-경기도 성남시 분
    당구 NHN 사원식당은‘나트륨 줄이기 범국민
    참여주간’행사의 하나로,나트륨 함량이 많은
    국을 제외한 점심 메뉴를 선보였다. 이태경
    기자
    난 주말 집 근처 대형마트를 찾아 일주일 동안 쓸 반찬거리를 고르는 주부 송효은 (서울·33)씨 쇼핑 카트에는'짜지 않은''저염'등의 문구가 적힌 식품들이 들어 있었다. 송씨는 "집에서 쓰는 된장·간장 등도 모두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고 한 제품"이라며 "비슷한 식품이라면 되도록 덜 짜게 만든 상품을 고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싱겁게 먹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장에 소금 함량을 줄인 가공식품이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고(高)나트륨 식품인 라면이 달라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오뚜기'진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지난해 6월 기준 1540 ㎎으로,2011년 대비 430㎎이 줄었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스낵면'도 WHO(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량(2000㎎)에 가까운 1960㎎에서 1760㎎으로 덜 짜졌다. 농심'신라면 큰사발'의 나트륨 함량 역시 1550㎎으로 2011년에 비해 410㎎줄었고, '사천요리 짜파게티'는 100㎎을 낮췄다. 농심 관계자는 "2007년 당시 신라면 큰사발의 나트륨은 2300㎎에 달해,그때와 비교 하면 나트륨을 32.6% 줄인 것"이라며"지난해 1700㎎을 목표로 줄였다면,2015년에는 1650㎎을 목표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 등도 나트륨 줄이기 계획을 세워 노력한 결과 제품에 따라 30~700㎎씩 함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그림 보기가 가능 합니다.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장(醬)도 짠맛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식약청 조사 결과 간장은 염도(鹽度)가 0.2~3.5%포인트씩 낮아졌다. 염도 10% 미만인 된장도 출시됐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 대상 등은 짠맛이 덜한 치즈, 소금을 적게 넣은 햄 조미하지 않은 김·포기김치 등 다양한 저염 식품을 내 놓았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을 줄이면서 동시에 맛을 유지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조선일보 기자
    Chosun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