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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대구시 "시민 나트륨 섭취 20% 줄인다"

浮萍草 2013. 3. 15. 10:01
    혈압·신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과다한 소금 섭취'를 줄이자는 운동이 전국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는 7일 시(市) 차원에서'나트륨 줄이기'동참을 선언하고 올해를 나트륨 줄이기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대구는 고온다습한 내륙에 위치해 시민들이 짠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구가 범시민 운동으로 입맛 바꾸기 작전에 나선 것이다. 우선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각계각층 인사 15명으로'범시민 나트륨 줄이기 운동 본부'를 만들기로 했다. 이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외식업소나 집단 급식업소들이 매년 3% 정도씩 나트륨을 줄이도록 유도해 2020년까지 대구시민의 나트륨 섭취를 20% 줄인다는 것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외식업자, 조리사, 영양사 등 음식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하고 전문가 단체를 통해 저염식 조리법을 보급해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전방위로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앞서 대전시와 경기도 등도 나트륨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이달 중으로 대전시내 구청·교육청·도서관·우체국·경찰서 등 총 44개 공공 기관 식당에 나트륨을 줄인 식단을 제공키로 했다.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민간식당으로 확대시키자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말 나트륨 줄이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건강음식점' 60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 음식점들은 식당에서 파는 대표적인 메뉴의 나트륨 함량을 5% 정도 낮추고 단계적 으로 더 줄여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김현근 대전시 식품안전과장은"이달 중 모든 건강음식점에 염도 측정기를 배포해 조리원이나 영업주뿐 아니라 식당 이용 시민도 나트륨양을 확인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어린이집 나트륨 다이어트'에 본격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6일 시·군 위생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나트륨 줄이기를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상목 보건위생담당관은 "최근 고양시 등 어린이집 저염식단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곳에서 아이들 입맛이 싱겁게 변한 것을 확인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입맛을 싱겁게 유지 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염도 측정기를 주고,싱겁게 먹기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올해 청사 근처 주변 음식점과 모범음식점,으뜸 맛집 등도 나트륨을 줄이도록 유도해 단계적으로 전체 식당으로 확산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싱겁게 먹기 운동'을 벌인 경북 포항시는'내연산 건강특화구역'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나 등산 코스 주변,재래시장 등에서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식당을 추가로 선정하면서 시민의 입맛 바꾸기에 나서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전국 부지사·부시장 회의에서 나트륨 줄이기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며 "앞으로 전국적 으로 나트륨 줄이기 열풍이 좀 더 세게 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수 조선일보 기자 / 김성모 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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