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종교

종교일까, 기업일까? 믿음일까, 사기일까?

浮萍草 2012. 10. 14. 22:53
    늘어나는 피해사례와 검색차단 
    ㆍ고발-도를 아십니까?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도를 아십니까’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종교가 대순진리회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적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개그소재로도 종종 이용될 만큼 유명한‘도를 아십니까’의 실제 집단은 철저하게 
    감추어져있다니. 
    더욱 이상한 것은, 대순진리회로는 인터넷 뉴스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점. 
    구글에서 대순진리회(교)로 검색하자 단 세 개의 뉴스가 떴다(사진1). 
    이 중 대순진리교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기사는 기사작성일로부터 4일전에 작성
    되었다고 표시되는 글 한 건 뿐이었다(기사의 전문은 다음 페이지에). 
    그나마 4일전 작성되었다는 이 글은 이틀 전에는 검색 되지 않았었다. 
    네이버검색을 하자 사건과 관련된 뉴스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뉴스가 없다는 소리는 사건이 없다는 소리가 아니냐는 반론이 나올 차례다. 
    그렇다면 네이버에서‘대순진리’만 쳐봤을 때 나오는 자동완성 글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대순진리교와 연관검색어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작년 말 세상을 떠난 박지현양의 이야기는 소설일까? 
    어떤 집단이든 반대의견이 있고 피해자도 발생할 수 있다. 
    목사나 주지승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했고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쉽게 뉴스로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순진리교는 기묘할 정도로 깨끗하다. 
    정말 털어서 나올 것이 없기 때문일까? 
    ㆍ구글에서 단 하나 검색된 대순진리교 기사 전문
    광주 서부경찰서는 3월 19일 특정인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에 강제로 가입시킨 후 협박을 일삼고 돈을 빼앗은 혐의(공갈ㆍ협박)로 모 종교단체 회원 A씨(38ㆍ여)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명을 뒤쫓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15일 오후9시쯤 광주 북구 풍향동 모 시장 앞 노상에서 B씨(26)등 2명에게 접근“집안에 아픈 사람이 없느냐”며 유인한 후 성금 명목으로 같은 해 8월21일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7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옥황상제 등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대순진리회 소속인 A씨 등은 B씨처럼 도로 등에서 유인한 피해자들을 집에 가지 못하게 하고, 같은 도인들을 폭행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도를 배신하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ㆍ공갈하는 등 위협을 가하고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탈출에 성공한 B씨 등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은신 중인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출처:아시아뉴스통신)
    ㆍ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
    대순진리교 팜플랫
    대순진리회는 증산 강일순의 가르침을 모태로 하여 세운 민족종단 이다. 신앙의 대상은 상제인 증산 강일순이며, 조철제를 도주로 삼는다. 도전인 박한경은 1996년 사망했으며,뚜렷한 후계자가 없는 상태다. 1909년 강증산이 화천하자 1925년 정산(鼎山) 조철제가 무극도를 세웠으며,해방 후에는 부산 감천에 태극도를 창도했다. 1958년 조철제가 죽자, 유명으로 종통을 이어 받아 총도전(總都典) 으로 임명된 우당 박한경이 1969년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였다. 1996년 1월 박한경이 뚜렷한 후계자를 내세우지 않고 죽자,교단은 서로 정통성을 내세우며 분파하게 된다. 1999년 7월 16일 박한경의 처남인 경석규와 정대진 측이 여주 도장 에서 이유종 세력을 몰아냈다.
    분당제생병원
    이어 중곡 도장으로 밀려난 이유종 측은 이듬해 1월에 여주 도장을 물리적으로 되찾으려 하나 실패한다. 한편 여주 도장 내부에서도 2000년 10월에 폭력 사태가 일어나, 경석규 측이 쫓겨나는 일이 벌어진다. 2000년 8월 17일 경석규, 이유종, 정대진, 윤은도 등이 서로 대순진리회를 대표 한다며 법원에서 소송을 벌였으나, 2006년 12월 21일 대법원은 판결에서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이어서, 2010년 8월 서울고등법원은 정재헌, 이순악, 주훈재를 공동으로 법률상 대표자인 임시 종무원장으로 선임했다. 서로 갈등하던 경석규와 이유종은 2010년 사망했으며, 여전히 갈등은 치유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박성구를 중심으로 하는 포항 상도방면과 2대 도전을 주장하는 김찬성 중심의 청주 용암 방면 용화대미륵선도 등 다양한 계파가 존재한다. 대진성도회는 중원대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대진대학교, 대진고등학교, 대진여자고등학교, 분당대진고등학교, 일산대진고등학교, 대진디자인고등학교, 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 중원대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과 분당 제생병원이 이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 재단법인‘대순진리회’는 해원상생의 대순진리회를 종지로 하고, 인간개조, 정신개벽으로 포덕천하, 구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을 위하여 1987년 12월 8일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이다. 주요사업은 대순진리회의 포덕, 교화, 수도 사업 및 이에 부대한 중앙 본부를 비롯한 각 지방회관의 유지 관리, 국민을 위한 구호 자선사업 전개,국가를 위한 사회복지사업 전개, 교역자 양성기관 및 육영사업 유지 경영 등이다. <출처;위키백과>
    ㆍ박지현양 사망사건이란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는‘고 박지현양 사망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기 시작했다. 이 글은 대순진리회로 인해 사망한 박지현양의 친구가 쓴 글로 현재 대순진리회의 요청으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계속 삭제되고 있어 여기 전문을 올린다. 89년생 23살 꽃다운 나이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주변사람들에게 돌아와야만 했던 친구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아셔서 지현이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1. 박지현양은 2009년경 집안 재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던 중이었음. 2. 때마침 아르바이트를 주선해주겠다며 대순진리회 일당이 접근. 지현이는 정확히 어떠한 일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일을 하기로 결정. 3.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별 의심 없이 일을 시작했으나 그 일은 대순진리회 포교활동이었으며 주된 일은“도를 아십니까?”라며 길을 가는 사람들을 포섭하거나 주변 대학생들을 종교에 끌어들이는 등의 일이었음. 4. 종교 단체에서 포섭활동을 시작한 초기에는 하루이틀정도의 외박을 요구했으나 점차 연락소라고 불리는 종교내 숙소에서 숙박하며 핸드폰연락을 통해 하루 일과를 일일이 보고할 것을 강요함. 5. 지현이는 점차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종교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의사표명을 했으나 미술을 전공한 학생이라 포교 활동 전단지 등에 이용빈도가 높았고 큰 거부의사 없이 항상 윗사람들의 말을 잘 따르는 신도였기에 대순진리회 내에서 계속 해서 직급을 높여주고 대진대학교 강사직까지 이야기하며 회유. 6. 강력하게 그만둘 의사를 표명하자 말대꾸를 한다며 2011년 7월 2일 남자신도 4명이 지현이를 폭행해서 살해함. 7.살해 후 강도의 짓으로 위장하기 위해 지현이의 시신을 연락소 입구로 옮기고 거짓신고를 하였으나 신도들끼리 진술이 엇갈려 경찰에 덜미를 잡힘. 8. 살해를 지시한 곽경숙 선감은 멀쩡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직접 폭행한 1명은 징역4년, 팔다리를 붙잡았던 3명은 징역 1년 6개월 선고. 수감 기간 1년 6개월, 4년. 죄질에 비해 현저히 낮지 않습니까? 대순진리회에서 이러한 일을 대비해 전속 변호사를 준비시켰기 때문입니다. 힘없는 일반인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하소연할 길이 없습니다. 결국 지현이의 어머님ㆍ아버님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집회, 일인 시위 등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무서운 점은 유가족의 아픔과는 상관없이 대순진리회의 포교행위는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며, 살인을 지시한 곽경숙 선감이 운영 하는 연락소 역시 그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에게 일자리 제공, 강사 및 교수직 알선 등 매력적인 조선을 제시해 유혹한 후 포교 활동 및 돈벌이 수단 으로 전락시키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폭행해서 죽이는 일이 종교라는 이름 아래 행해져도 되는 일입니까? 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성을 깨닫고 피해입지 않기를 지현이의 유가족 분들은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유가족의 마지막 소원은 단 한 명이라도 더 이 사실을 알고 경계심을 키워 피해를 입지 않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카페의 대순 피해자 모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디든 이 글을 복사하여 많은 곳에 올려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ㆍ기타 피해 사례들
    대순진리교 피해관련 글이 삭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블로거의 포스팅 내용
    1. 어느 토요일 누가 문을 두드리기에 보니 남자와 여자가 물 좀 달라고 하더군요. 물을 따라주는데 서있기가 불편하니 잠시만 쉬어가자며 들어섰습니다. 절에서 나왔다고 하기에 일부로 기독교인이라고 했더니 종교목적으로 온 건 아니라 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꿈을 많이 꾸지 않느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하자,꿈에 누가 보였냐고 묻는 겁니다. 별 생각 없이 얼마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갑자기 제 조상들이 중천에서 떠돈다는 겁니다. 저보고 60년을 빌어 태어난 자식이라면서 조상들을 천도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저뿐 이라는 겁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뭐에 홀린 듯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리석은 일이죠. 그들은 치성을 드리자며 과일값을 요구하더라고요. 5만원을 꺼냈더니 최소 10만원은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를 안산으로 끌고가서 한복을 입히고 음양에 대해 한참을 가르치는 겁니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나갔는지 그 이야기를 다 듣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사 이후 전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집요합니다. 꼭 해줄 얘기가 있다며 자꾸 연락을 하고 찾아오는거에요. 그래서 또 따라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안양으로 갔는데요, 회사도 못가게 하고 잠도 안 재우면서 이틀을 보내더니, 겨우 잠든 저를 한밤중에 깨워서는 자신들이 정성을 드렸더니 꿈에 제가 무슨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며, 부모님께 이천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 돈은 우리집안을 위해서 나가야할 돈인데, 어떤 연고로라도 나가게 되어있는 거라면서요. 지금이야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로봇처럼 뭐가 홀린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버지는 돈을 내주지 않으셨고요. 대순 사람들은 제게 돈이 나오지 않으니 이번에는 부천의 연락소로 보냈습니다. 남녀가 모여 기도를 하고 생활하는 곳이었는데, 여기에서 교화라며 저를 세뇌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그곳은 창살 없는 감옥이고, 지옥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포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물론 억지로 끌려나간 거지만요. 그렇게 매일 다리가 퉁퉁 붓도록 포교활동을 하다가 한 달 만에 겨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너무 다행스럽게도(?) 피해액수도 62만 원 정도고,지금은 부모님 품에서 안전하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실정에도 정부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순 사람들은 돈이 있거든요. 양로원, 노인정, 고아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재생병원을 세우고, 장학금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고 들었어요. 2. 책상을 정리하다가 대순진리회 책을 발견했습니다. 막내 동생 진경이의 것이었어요. 최근 진경이는 친구의 아버지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다며 400만원의 보상금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금액이 너무 커서 부모님께서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게 해달라고 몇 번이나 달래고 다그쳤지만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끝내 만나게 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대순진리회에 갖다 바친 거였죠. 이 일을 알게 된 지 이틀 후 진경이는 가출을 했고, 어머니는 기절을 하셨습니다. 깨어난 어머니께 들었는데, 400만원 말고도 일천만원을 더 주셨다는 겁니다. 진경이가 급해서 사채를 썼는데 갚지 않으면 죽인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도와주지 않으면 어머니 앞에서 죽어버리겠다며 울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딸을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다른 식구들 몰래 빚을 내어 동생에게 주었다는 어머니. 이후 어머니는 몸져 누워버리셨고, 진경이는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다음카페 대순 피해자모임> 3. 스무 살 재수생이었을 때에요. 굉장히 우울하고 힘든 시기였죠. 게다가 부모님은 아버지의 잦은 외도로 평탄하지 않았고요. 길에서 그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본인 입으로는 절대 대순진리교라고 말하지 않아요. 그냥 도를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내 얼굴을 보니 꼭 해줄 말이 있다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평소에는 굉장히 밝고 명랑하지만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우울하고 생각이 많아진다던가. 그런 누구에게나 통할만한 말을 하면서 접근하더라고요. 지금이라면 전혀 넘어갈 리 없겠지만 그때는 정말 우울하던 시기고 어리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차만 한잔 하고 보내주겠다고 하길래 뭐랄까, 공짜로 사주보는 기분이기도 해서 근처 커피숍으로 따라갔습니다. 노트와 펜을 꺼내더니 세상이 어떤 이치로 흘러가고 막 그러면서 되게 열심히 강의를 하시더라고요. 너무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분명 좀 말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중간에 할머니가 안 좋게 돌아가시지 않았냐고, 굉장히 억울하게. 그리고 동생이 유산되지 않았냐고. 할머니와 아기의 영혼이 내 양 어깨에 올라앉아있다는 겁니다. 평소 어깨와 목이 자주 아프지는 않냐고 하는데 소름이 확 끼치더라고요. 사실이었거든요. 거기에 아버지와 저에게는 색기가 있다고 할머니와 아기가 그렇게 만드는 거라고. 이쯤 되니 100% 믿지는 않았지만 좀 무서워지기도 한데다 정말로 절 도와주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치성을 드리기만 하면 할머니와 동생을 편안하게 보내줄 수 있고,아버지의 외도도 멈춰질 거라고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후에도 아버지는 외도를 하셨고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만). 재수생이 무슨 돈이 있겠어요. 정말로 정성만 드리면 된다고 그렇지만 과일이며 제사상을 준비하려면 최소 십만원은 필요하다고 하길래 결국 며칠 후에 구로공단 부근의 건물 이층의 그들의 소굴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복을 입고 제사를 지냈죠. 그때 저 말고도 남녀고등학생이 더 왔더라고요. 눈치를 보며 걔들과 얘기를 해보니 대진고등학교에 다니는데 선생님이 데리고 왔다고. 그런데 자기네는 치성비를 내지 않았다고, 그냥 나랑 같이 제사만 드리고 나중에 내기로 했다고 하는 겁니다. 원래도 며칠 간 정신을 차리는 중이었는데 그때 띵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액수는 중요한 게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하는 정성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었거든요. 조용히 제사를 드린 다음에 제사상에 올린 음식 값과 10만원의 쓰임새를 따져 묻고,그 친구들은 어째서 내 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는 거냐고, 그리고 더 이상 따라오면 경찰서에 신고하겠노라고 말하고 나서 그 곳을 벗어났습니다. 마지막까지 영어를 가르쳐주겠느니 그래도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느니 하더라고요. <31세 서울거주 김 모 씨와 직접 인터뷰>
    ㆍ거리포덕, 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대개 짝을 지어 길에서 도를 묻는 자들은 가정집을 방문해 도를 전파하기도 하는데, 무당이나 점쟁이가 할법한 이야기들로 상대방의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것이 주된 접근법이다. “조상의 원혼을 풀지 않으면 아이가 죽는다”거나“조상의 업 때문에 사업이 망하게 생겼으니 풀어주어야 한다”는 식. 이런 식으로 위협을 계속하며 치성비 명목으로 몇 십만원정도를 받아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실제 피해자를 데리고 가서 제사를 지내주기 때문에 처음에 피해자는 자신의 돈이 정말 제사비에 쓰였다고 믿어 큰 의심을 가지지 않게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들은“조상을 좋은 곳으로 보냈으니 이 기회에 더 공부를 해서 복을 더 많이 받자”든가“다른 문제가 있다”,혹은 다른 여러 방식으로 피해자를 유혹 해 연락을 계속한다. 갈수록 요구하는 금액은 커지고,예금통장이나 패물, 집문서까지 빼내도록 부추기고 가정불화가 생기면 가출까지 권한다. 돈의 액수가 클수록 후에 받게 될 복도 커진다는 교리로 피해자를 조금씩 철저하게 세뇌시키므로 이런 일이 가능한 것. 피해가정이 늘어나고 그 가족들이 결국 청와대와 문화관광부에 진정을 내면서, 지난 해 초에는 문화관광부가 대순종단에 문제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요구한 적도 있었다. 종단 측에서도 작년 3월 1일“거리포덕을 하지 않는다”,“10만 원 이상 받아 민원이 제기될 경우 돌려준다”등 10개항의 민원처리 지침을 마련했지만 피해자들은 지금까지도 양산되고 있다. 민족종교를 표방하며 한국 4대종교로까지 성장한 대순진리교, 그러나 가정의 평안과 사회 안정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그를 진정 종교라 볼 수 있을까? 또한 어떤 연유에서건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를‘삭제’로 일관하는 종교인들이 가르치는 교리는 진정한 교리일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이 글을 쓴 후에‘삭제’되는 것은 아닐까?
    김엘진 뉴스피플 기자 eljin@inewspeo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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