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재난과 수습의 지혜 조선 왕들, 사고 나면 “내 탓” … 민심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져 세월호 사건을 보면 역사는 반복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사고가 난 지 2주가 넘도록 실종자 가운데 한 명도 구해내지 못하고 나라는 우울한 터널에 갇혀 있다. 출구도 잘 보이지 않는다. 몇백 년 전에도 그랬다. 사람들은 물..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5.04
12 - 2 밥상 <중> 국민 91% ‘한식=건강’ 믿음 … 실상은 메뉴따라 영양 양극화 “메밀이나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풀뿌리 모양으로 자른 뒤 끓인다. 맑아질 때까지 냉수에 씻는다. 여러 매운 향채와 계란 연한 고기를 가늘게 썰어 섞고 참깨 껍질을 벗겨 즙을 내 소금을 넣고 맛을 보아 적당하면 손님에게 ..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4.13
12 - 1 밥상 <상> 상다리 휘는 한정식, 일제시대 기생집 상차림 닮아 “미치겠다.” 지난 2일 경주의 ㅅ한정식 식당에서 취재팀은 끝없이 나오는 음식에 비명을 질렀다. 2만8000원짜리 코스에 30개 요리. 이래도 되는가. 대탐사 취재팀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60여 곳의 식당을 둘러보며 ..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4.06
11 외국어 교육 조선시대 사역원선 외국어 안 쓰다 적발되면 곤장 세례 한국엔 영어 광풍이 분다. 영어를 못하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꿈꾸기 힘들다. 외국어 교육에 관한 우리의 자화상은 무엇인가. 조선은 외국어 교육 체계를 단단히 만들었다. 언어 엘리트를 소수만 선발했지만 확실히 키웠다. 어..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3.30
10 춤 신명·고요 어우러진 전통춤 300종 … 우리가 지킨 건 7종뿐 ▲ ‘한국 창작무의 대모’로 꼽히는 안무가 김매자(맨 앞)씨와 단원들. 창무(創舞)의 풍경 ‘춤의 김매자’에서 발췌. 사진 김중만 ‘손 하나만 들어도 춤이 된다’. 한국 미학의 정수를 간직한 한국 무용의 특성이다. 시공간에..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3.23
9 영·정조 이후 여성 선비 르네상스 15세 사주당, 문중 남자보다 출중 영조 경연관도 놀라 여기 조선의 위대한 여성 군자가 누워 있다. 한국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뒤 단봉산 중턱. 사주당 이씨와 그의 남편 유한규가 나란히 누워 있는 곳. 1821년 사망한 사주당이 조선 남성과 견줄 만한 여성 선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아들 ..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3.16
8 - 3 선비 <下> 중·일엔 없는 선비의 공론정치, 조선 500년 버틴 힘인가 선비 정치의 정당성은 천명·민심·공론에 근거한다. 그러나 천명은 말이 없고 민심은 변덕스럽다. 공자는“많은 이가 미워해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많은 이가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했다(『논어』위령공). 그래서 유..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3.09
8 - 2 선비 <中> “조선인에겐 더러운 피” … 일제가 왜곡한 선비상 아직 못 지워 맹자는 말했다.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가 스스로를 모독한 연후에 남들도 그를 모독한다.” 조선 선비들의 이전투구로 여겨지는 당쟁(黨爭)이란 용어 스스로 선비를 모욕하는 것 아닐까. 조선에서는 당쟁 대신 당의(黨..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3.02
8 - 1 선비 <上> 권력 앞에서도 대놓고 바른말 … 왕도 껄끄러워한 선비 율곡 이이는 썼다.“임금이 선비를 미워할 만하다. 임금을 간할 때는 난처한 일로 책망하고 임금이 붙들어도 머무르지 않고 은총도 좋아하지 않으며 오직 자기의 뜻만 실천하려 한다. 참으로 임금이 선비들을 쓰기 어려운데 선비 ..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2.23
7 한지 1000년 수명 한지를 청와대 선물 속지로 쓰고 버리는 우리 ‘지(紙) 천년 견(絹) 오백 년’. 종이는 천년 가고 비단은 오백 년 간다. 한지의 생명력을 강조하는 말이다. 2007년 2월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한(韓)브랜드화’6대 품목을 발표하면서 한글·한식·한복·한옥·한국 음악에 한지.. 萍 - 창고 ㅈ ~ ㅎ/한국문화 대탐사 201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