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남한산성 장경사 굽이진 산성따라 굴곡진 역사 말끔히 씻어낸 가슴 넓은 도량 조선 인조 때 축성에 동원됐던 충청 출신 승군 주둔지로 창건 대웅전보다 요사가 컸던 이유 산성 내 사찰은 사실상 수용소 병자호란 후 승번제 생겨 면천 1975년 원인 모를 화마로 소실 옛 사진 토대로 복원해 놓으니 국유지라..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7.05
16. 서산 서광사 은사와 상좌의 애틋한 사연 얽힌 서쪽의 빛가람 신라 경순왕 때 대경선사 창건 천년 세월 지나며 퇴락한 암자로 1984년 법장 스님 주지 부임 사찰 중흥 100일 기도 끝나자 서쪽 하늘에 붉은 기운 가득 삼선암서 서광사로 이름 바꿔 유치원 건립…진신사리 봉안 상좌 도신 스님 스승 뜻 이어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6.15
15. 청계산 청계사 경허 선사 불연 맺은 절… 열린도량으로 ‘미래 경허’ 키운다 통일신라 시대 창건 됐으나 조선 개국 이후 반대파 모여 새 세상 도모한 ‘은둔의 산’ 전답몰수·화재 등 부침 겪어 1854년 경허 스님 출가 인연 만공·보월·금오·월산 스님 근대 선풍 중흥조 법맥 이어져 주민보다 먼저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6.10
14. 서산 간월암 100리 물길에 스스로를 가뒀던 선사들의 수행터 무학대사 달보고 깨달아 사찰 이름 ‘간월’로 전해 낙조 ‘서산3경’으로 꼽혀 1941년 만공 스님이 중창 성철·원담 스님 등 수행처 선방·기도처·요사 짓고 자연석으로 도량 주변 장엄 암자 품에 사는 생명들에게 자유 찾아주는 것도 불..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6.06
13. 서울 성북동 길상사 애틋한 연정 승화된 자리, 도량은 맑고 향기로웠다 길상화 보살의 시주로 정권실세 요정 대원각 시민운동도량으로 변신 백석과의 사랑이야기 순백의 추억으로 남아 “누구에게나 열린 도량” 법정 스님 염원 받드는 종교 화합·나눔 정신이 살아있는 도량 만들어 ▲ 모나지 않고, 화려..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5.30
12. 서울 서달산 달마사 팔만장경 속 지혜 퍼담아 세상에 전하는 법기되리 일제강점기 만공 스님 주석 호산 스님 부임 후 중창불사 매년 민주열사 천도재 봉행 대장경 전산화 출판본 소장 “천년 지혜 21세기 전하는 아름다운 장경도량 될 것” ▲ 서울 흑석동 서달산에 위치한 달마사는 남산 을 마주 보고 한강..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5.23
11. 북한산 노적사 세상 구한 무명 고승들 향훈 쌓여 흰봉우리 되었나 18세기 성능 스님 진국사로 창건 북한산성 축성한 스님들 머물던 승영사찰이나 正史엔 언급 없어 1977년부터 종후 스님이 도량 정비 선원 건립·정진 마지막 불사 원력 “수행 당부한 월산 스님 뜻 따를 것” ▲ 노적사 하늘 한쪽을 노적..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5.16
10. 삼각산 금선사 스님과 나무 함께 절하며 안부 묻는 생명의 도량 농산 스님 목정굴 기도로 정조 득남 후 대대적 중창 억불시대 불교중흥 발판 법안 스님 94년 주지 부임 나무 한그루 베지 않고 불사 자연 어우러진 친환경 도량 사찰운영위가 모든 결정 신도들 절 살림에 훤하니 주인 의식도 저절로 성장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5.09
9. 김천 비봉산 봉곡사 땀과 눈물 신심 모아 가난 속에서 천년고찰 일구다 폐허로 변한 절 쌀 한줌도 없어 형님·동생 두 비구니 스님 영양실조와 싸워가며 노동 ▲ 추수 끝난 김천 대덕면 조룡 2리 봉곡사 앞의 빈 논은 누워 있었다. 그러나 불손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어서 충만했다. 길은 냇물을 따라 이어지..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5.02
8. 부여 부소산 고란사 찬란했던 불국토 사라짐 아쉬워 고란사 종소리 백제를 부르네 정확한 창건연대 기록 없지만 고려 때 중창되며 전설 더해져 ‘고란초 자라는 절’ 소박한 이름 일본 사서에도 거론되는 수행처 ‘부여 사람들’ 정성스런 보살핌은 사라진 백제 보듬는 추억의 손길 ▲ 부여 부소산 고란사..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