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가야산 백련암 3000배로 번뇌 비운 암자에 한 세상 온 우주가 들어오다 ▲ 白蓮庵’이라 쓰인 절 대문이 높이 달려있다. 세월이 곱게 눌어붙은 돌계단은 단숨에 오르기 아깝다.부처님오신날이 오고 있었다. 해인성지(海印聖地), 가야산에 들었다. 남쪽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참사에 깊은 산사도 슬..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4.05.25
26. 삼각산 흥천사 담장 허물고 절이 먼저 절하니 주민들이 웃었다 ▲ 고층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던 삼각산 흥천사가 조금씩 옛 도랑의 정갈한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경내에까지 무분별하게 들어서 있던 무허가 주택들을 정비 하고 높게 쳐진 담장을 허물자 도량이 다시 산의 품에 안겼다.정념 스님이 주..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4.04.06
25. 홍성 용봉산 용봉사 내포신도시 굽어보는 용봉산 기운 모아 포교 중심 발원 ▲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인 용봉산의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용봉사. 내포신도시 시대를 앞두고 지역 포교 전진 기지를 발원한 용봉사 경내에는 활기가 감돌고 있다 절을 찾아가는 날 세상은 먼지가 점령하고 있었다..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4.03.09
24. 강화도 고려산 적석사 구국 원력 서린 대장경판 품었던 연꽃잎 닮은 도량 ▲ 고구려 장수왕4년 천축국에서 온 스님이 다섯 개의 연꽃잎을 던져 그 가운데 붉은 연잎이 떨어진 곳에 세웠다는 적석사.1600년 역사를 이어오며 부침도 많이 겪었지만 날마다 서해의 지는 해에 삿됨과 속됨을 버리는 적석사는 언제나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4.02.23
23. 노고산 흥국사 북한산 흰봉우리 향해 화두 세우고 가슴엔 민초를 품다 ▲ 약사여래기도도량 흥국사 경내엔 새해의 희망을 담은 연등이 소담스럽게 걸려있다. 문무왕이 즉위한 서기661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흥성암’이 조선시대 영조의 중창 이후 ‘흥국사’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과거를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4.01.19
22. 오대산 상원사 천고의 지혜로 깨어있는 마음 닦는 무채색의 정진 터 패륜의 업 닦고자 했던 세조의 간절한 발원에 문수동자 화현한 도량 한국전쟁 당시 전소 위기 한암스님 목숨 걸고 막아 명저 ‘선방일기’의 탄생지 화두 든 선객 바뀌었어도 구도의 열기는 변함 없어 ▲ 오대산 상원사가 눈에 잠겼..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12.08
21. 여주 봉미산 신륵사 4대강 공사에 흐트러진 강변 어디에 종 울음 머무는가 신기한 굴레’라는 이름 물살 다스린 설화서 유래 고려말 유림의 탄압으로 밀양으로 향하던 나옹선사 신륵사 이르러 돌연 입적 선사 흠모한 이들 모이며 조선 초기 명찰로 급부상 “천성산 살려라” 단식하던 지율 스님 몸 의탁 하..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11.10
20. 부여 만수산 무량사 풍자로 세속 경책한 김시습의 기상, 예서 가을에 젖다 통일신라때 범일 국사 창건 보물 석탑서 다라니경 발견 소조삼존불 동양 최대 규모 김시습이 생 마쳤던 고찰 무진암 가는 언덕에 시비 문학관 조성…창작 산실로 "매월당 설잠 김시습을 3년 후 장사지내려 빈소를 여니 얼굴빛이 산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10.08
19. 가야산 보원사 텅 빈 충만 나누는 순례자 발길 따라 다시 피는 백제 미소 100여 가람 품었던 가야산 백제 최대 ‘불교문화 특구’ 최고 명당지 찾던 흥선군 사찰 불 태워 부친 묘소로 최대 철불 출토 보원사도 쇠락하여 논밭으로 전락 내포가야산 성역화 불사는 마애불 미소 담는 ‘마음공사’ 문화재서 ..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9.29
18. 무등산 문빈정사 부처의 눈빛으로 민중과 함께 했던 살아있는 ‘인간의 절’ 광주민주항쟁 치열했던 5월 부처님오신날 시위대 찾아가 음식 나누며 그들과 함께해 광주시민 마음 탁발 하고자 84년 ‘무등민족문화회’ 창립 진보단체에 용기·영감 전해 민중 의식 일깨운 사람들이 도량에 남긴 삶과 이야.. 萍 - 계류지 ㄱ ~ ㄹ/달빛 걸음으로 산사에 들다 201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