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 우리가 줄기세포에 관심을 가진 건 그리 오래 전이 아닙니다. 아마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전에 줄기세포는 우리 일상과는 먼 거리에 있는 과학 또는 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이슈일 뿐이었지요. 황우석(사진) ..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6.01.19
29 석화(石花), 세한(歲寒)의 추억 보낸 가을은 항상 짧았지요. 기실은 논이며 밭에 가을겆이할 일들이 널려 가을이 긴 지,짧은 지를 가늠할 겨를도 없이 겨울을 맞는게 농가의 일상이지만 그래서 가쁜 숨결 고르고 나서 뒤돌아 보면 우리가 거쳐온 가을은 항상 토끼 꼬랑지처럼 짧고 그래서 늘 아쉬웠습니다. 짧은 가을을 ..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6.01.05
28 “영리병원 승인, 이게 최선입니까” 우려했던 영리병원의 빗장이 풀리고 말았다. 그것도 너무 쉽게, 너무 허술하게 자물쇠가 풀렸다. 오래 전부터 징후가 있었지만 ‘설마’ 했던 일이다. 지금까지 모든 잘못된 정책이 그랬듯이 이제 이 황당한 정책 결정의 폐해는 국가와 국민들에게 확대되고 후대에 전가될 것이다. 지금..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6.01.04
25 낯설지만 무서운 신경근육질환 주의보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 자가호흡 못해 사망까지 ▲ 낯설지만 무서운 ‘신경근육질환’ 아주 낯설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병이 있습니다. ‘근디스트로피’ ‘샤르코 마리 투스병’ ‘폼페병’ ‘파브리병’ 등이 그런 병입니다. “그런 병도 있어?” 하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요. 비교적 ..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2.21
24 된장·소주로 소독?…‘모르면 독’되는 민간요법 머리가 터졌으면 된장을 발라야지, 뭐 하고 있어? 얼른 된장 한 주먹 퍼 와.” 상처에 된장을 바르는 일,아주 오래 된 얘기 같지만 사실 그리 오래지 않은 기억입니다. 우리가 흔히 ‘빨간 약’이라고 불렀던 머큐로크롬 같은 서양식 소독제가 민간에 보급돼 소주와 된장을 대체한 게 그리..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2.14
23 그 많던 ‘이’ 는 다 어디로 갔을까 숫제 ‘이(蝨)’ 구덩이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겨울밤이면 아이들은 아랫도리를 발가벗은 채 솜이불 뒤집어 쓰고 내복 솔기를 따라 스멀거리는 이를 잡으며 보냈지요. 이를 찾아 죽이다 보면 어느 새 엄지손톱에 핏자국이 어려 붉어지곤 했는데 어머니는 식솔들의 속옷을 뒤지..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2.07
22 까치밥, 똘레랑스 그리고 정신건강 ▲ 직박구리 한마리가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을 먹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한 때 우리 사회에서 ‘똘레랑스(Tolerance)’라는 말이 회자됐었지요. 프랑스 사람들이 ‘다름’을 인정하고,자신이 아닌 타자,자기 것이 아닌 다른 문화과 관습을 능동적으로 포용한다는 것인데,저는 ..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1.30
21 다슬기는 정말로 약이 될까 아직 살얼음이 내려앉기는 좀 이른 시기입니다. 산골짜기를 타고 내린 계곡물이 큰 강으로 합류하기 전에 바위와 자갈이 깔린 널찍한‘ 자드락둠벙’에서 가쁜 숨을 고르는데,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가 되면 이곳에서 아이들 소리가 왁자하곤 했습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손을..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1.20
20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쁘거나=사혈환(蛇血丸) 뱀에 관한 인식은 동서양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종교적인 영향 탓에 서양에서는 뱀을 사악한 존재로 여겼지만,우리는 모양이 징그럽다면서도 영물로 취급하기도 했습니다. 구렁이가 죽지 않고 살면 이무기가 되고,그 이무기가 1000년을 더 살면 종국에는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믿었던 ..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1.03
19 굼벵이가 정말 약이 될까? 징그런 곤충을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이해하는 세상입니다. 보기와 달리 맛이 괜찮고, 영양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키워내기가 쉬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배경입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보니 한 고등학생이 애완동물의 먹잇감으로 사온 밀웜을 맛있게 먹는 걸 보고 경악을 하기.. 浮 - 채마밭/헬스토리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