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 T = ♣/HEALING FOOD

자글자글 ‘피부 나이테’… 곶감으로 ‘다림질’

浮萍草 2015. 12. 30. 19:20
    잔주름, 20대 잔주름 생기는 시기 세안 + 보습 꼼꼼히
    해가 저물고 있다.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이맘때면 늘어난 주름살에 심란해진다. 노화로 인한 주름을 막을 수는 없어도 20대부터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 관리만 잘 해줘도 잔주름을 예방하고 굵은 노화 주름이 빨리 찾아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잔주름이 짙어지는 30대에 철저한 보습관리를 해주면 40대부터 시작되는 굵은 주름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령별로 잘 생기는 주름과 올바른 피부 보습관리법을 알아보자. 표정선에서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잔주름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는 꼼꼼하게 세안하고 규칙적으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근,과음으로 귀가가 늦어지면 세안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과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피지 분비도 왕성해 보습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비타민C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극심한 다이어트는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 눈가의 잔주름이 보이고, 다크서클도 나타난다. 눈웃음이 진한 사람들에게 눈주름이 빨리 생긴다. 나이가 들다 보면 피부의 탄성이 감소되면서 웃고 있지 않아도 눈주름이 깊고 진해진다. 피부가 얇은 눈가 주름에는 보통 보톡스 주사를 놓는데 효과가 6개월 이하로 짧아서 플라스마 레이저로 눈 주위 주름을 펴기도 한다. 눈가 잔주름이 시작될 기미가 보인다면 수분이 강화된 수분에센스와 수분크림을 쓰고 1주일에 1∼2회씩 수분팩을 해준다. 본격적인 주름과의 전쟁이 필요하다. 눈가뿐만 아니라 코에서 입으로 연결되는 팔자주름이 뚜렷해지고, 미간과 이마에도 굵은 주름이 생긴다. 목주름도 잡힌다.화장품은 탄력 강화 기능과 주름 완화 성분이 함유된 것을 고른다. 목에도 기초화장품을 바르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3일에 1회씩 수분팩이나 영양팩, 마사지를 해주고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는 한편, 비타민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주름이 내부의 섬유질까지 손상시키는 시기다. 보습,영양,주름 개선,탄력 강화,미백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2∼3일에 한 번씩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팩이나 마사지를 하면 좋다. 사우나와 찜질방 이용은 피부 건조를 유발하므로 목욕 전 물이나 우유 한 컵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준다. 비타민C나 E 식품의 꾸준한 섭취도 중요하다. 도움말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ㆍ홈메이드 주름방지 팩 참깨팩 = 참깨는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으로 피부에 직접 바르면 촉촉하고 윤택하게 해 잔주름을 예방한다. 참깨의 감마 토코페롤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준다. 볶지 않은 참깨 2스푼을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곱게 간다. 갈아놓은 참깨에 우유 1스푼을 넣고, 밀가루로 농도를 조절한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팩제를 바른다. 3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바나나팩 = 바나나도 단백질과 비타민A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보습효과가 뛰어나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타닌산이 피부 노화를 지연시켜 노화에 따른 주름 예방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계란을 함께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초가루를 우유나 생수에 풀어서 걸쭉한 젤을 만든다. 해초젤, 바나나 으깬 것,계란 노른자, 꿀을 섞는다. 깨끗한 얼굴에 거즈를 덮고 준비한 팩을 바른다. 20분 후 거즈를 걷어내고 찬물로 닦는다. 꿀팩 = 잔주름 피부엔 꿀팩도 좋다. 꿀에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며 피로하고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 꿀 1작은술, 레몬즙 약간을 잘 섞어 눈가를 제외한 부분에 펴 바르고 20여 분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草浮
    印萍

    ‘먹는 화장품’ 곶감 
    비타민A, 피부 점막 강화 ‘굿’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풍부 체내 활성산소 없애 탱탱하게 식이섬유·미네랄은 노화 예방
    꼭지에 껍질 붙은 것 고르도록 표면 하얀가루는 먹는게 좋아

    름살을 비롯한 피부 상태는 영양에 크게 의존한다. 이는 피부가 우리 몸의 신체 부위 중에서도 세포 교환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조직이어서 균형 있는 영양소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양소 공급이 좋으면 피부의 기능성이 좋아지며 미적인 매력도 향상되지만,필수적인 영양소가 결핍된 식사를 계속 하면 피부 상태도 불량해진다. 피부를 위한 영양소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인체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 성분들이다. 활성산소는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유연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공격한다. 그 결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살이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공격해 리포푸신(lipofuscin)이라는 대사성 쓰레기 물질도 생성한다. 신체에 리포푸신이 많아지면 ‘노화 반점’까지 생긴다.
    그런데 이 같은 활성산소를 인체에서 제거해 주는 것이 바로 항산화 성분이고 이를 풍부하게 지닌 겨울철 제철 과일이 바로 곶감이다. 특히 곶감에서 눈여겨볼 것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다. 종류만도 수천 가지가 넘는다고 알려진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이다.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활성을 지녔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곶감에는 100g당 폴리페놀이 84.88㎎, 플라보노이드가 117.74㎎ 들어있다. 감에 풍부한 비타민A도 역시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다. 곶감에는 몸에서 비타민A로 합성되는 베타카로틴이 100g당 295㎍ 들어있는데 이는 비타민A의 보고라는 애호박(201㎍)보다도 훨씬 많은 분량이다. 비타민A는 눈 건강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로 피부와 점막의 형성 및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겨울철 눈 건강과 피부 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은 단감을 즐겨 먹으면 좋다. 또 곶감을 자주 먹으면 비타민A로 인해 감기 예방,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도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필요한 성분들이다. 곶감 100g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0.7g, 불용성 식이섬유가 3.7g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피부 트러블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변비를 예방해 준다. 변비가 발생하면 장내에 유독가스가 많이 생기고 가스가 혈관으로 들어가 돌아다니다 피부로 배출되며 각종 트러블을 일으킨다. 곶감의 풍부한 미네랄도 피부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인의 경우 100g당 함량이 65㎎으로 단감(34), 연시(11)보다 많다. 인은 체내에서 칼슘과 함께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며 핵산,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도 사용된다. 곶감은 칼슘 함량도 높아 28㎎ 정도 되는데,이는 우유 100g(105㎎)에 함유된 칼슘의 약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감에는 칼륨이 풍부해 이뇨작용과 고혈압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장 점막을 수축시키고 설사를 멎게 한다. 타닌은 박테리아나 각종 독소를 해독해 준다. 타닌이 혈압을 내려준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곶감에는 당분이 연시나 단감에 비해 더 농축돼 들어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맛있는 곶감을 고를 때에는 꼭지 부위에 껍질이 아주 작게 붙어 있는 것이 좋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한 것은 피하고 표면에 흰 가루가 적당히 있는 것이 좋다. 또 곰팡이가 없이 깨끗한 것이 좋다. 그리고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는 감의 당질 성분이 농축된 것으로 털어내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특히 곶감 껍질 부위의 하얀 성분, 즉 시상(枾霜)을 주요 약재로 처방해 왔다. 담으로 고생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폐에 열이 있거나 만성 기관지염을 다스릴 때 약재에 이 시상을 함께 넣었다. 시상은 감 속에 있는 포도당이 하얗게 변해 밖으로 나타난 것이다.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