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소변보기 두려운 방광염 환자들 생활습관을 바꿔라

浮萍草 2015. 11. 14. 22:59
    소변보기 두려운 방광염 환자들 생활습관을 바꿔라(사진=셔터스톡)
    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조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작은 생활습관만 바꿔 실천해도 얼마든지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방광염 예방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소변을 볼 때 요도(尿道) 부분이 타들어가는 것같이 아파요. 치료했는데 증상이 자꾸 생기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소변 볼 때마다 요도나 아랫배에 통증이 생기고, 방금 소변을 봤는데 곧바로 요의가 느껴진다면 방광염일 확률이 높다. 방광염에 걸리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진다. 방치하면 방광의 염증이 신장까지 번져 신우신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는 질 나쁜 질환이며,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방광염을 겪은 후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방광염은 불결한 성관계나 소변을 참는 습관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잘 생기는데 이러한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교차가 커지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세균성 질환의 일종인 방광염이 더욱 재발하기 쉬워진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는"방광염의 재발을 막으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방광염 재발의 절반 이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左) 소변보기 두려운 방광염 환자들 생활습관을 바꿔라(사진=셔터스톡) ▲ (右) 물컵(사진=셔터스톡)
    1. 유산균을 지켜라
    요도와 질의 점막에는 원래 락토바실리스 등의 유산균이 자란다. 이러한 유산균은 요도나 질 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해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염은 나쁜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몸에 유산균이 부족할수록 나쁜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 그런데 여성청결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요도·외음부에 사는 세균은 물론, 유산균도 다 같이 씻겨나가 상대적으로 나쁜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에는 흐르는 물을 사용해 씻고 여성청결제는 주 1~2회만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평소 유산균을 꾸준히 먹어주면 요도나 질에 유산균이 정착해, 방광염 재발 예방에 도움을 준다. 2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봐라
    방광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면,성관계 후 잠들거나 침대에 누워 있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는 게 좋다. 여성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요도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남성의 요도는 길이가 20cm지만, 여성은 3cm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항문 주위에 존재하는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쉽게 방광까지 간다. 성관계를 할 때 여성에게서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데 질 분비물은 유산균을 죽이고 대장균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이때 소변을 보면 요도와 방광을 헹궈줘,늘어난 대장균이 방광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소변을 보는 행동은 성관계로 인한 방광 자극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3 매일 물 7~8컵을 마셔라
    소변을 보지 않고 오래 있을수록 요도에는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서 원래 있던 세균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균이 많을수록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소변을 너무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매일 7~8컵(1500~2000mL)의 물을 마시면 하루에 6번 이상 소변을 보게 되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줄어든다. TIP. 방광염 걱정된다면 간식으로 차 마셔보세요
    정제식품인 식빵이나 과자, 흰설탕 등을 과도하게 먹으면 몸에 생긴 염증을 악화시키기 쉽다. 방광염 등 몸에 염증질환이 생길까 걱정된다면 과자나 빵 대신 간식으로 차를 마셔보자. 유선옥 국제허벌리스트(허브의 다양한 유효성분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제품을 만드는 허브 전문가)는 "방광염 예방에 좋은 차로는 우바우르시차나 옥수수수염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월귤나무로 알려진 우바우르시는 서양에서 방광염 치료를 위해 쓰는 허브다. 우바우르시에는 '글리코사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글리코사이드는 우리 몸에서 나쁜 세균을 억제해,방광염 같은 염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건조된 우바우르시 1티스푼을 끓는 물 1컵에 우려내,하루에 3~4번 마시면 된다. 옥수수 수염인 콘실크 역시 방광염에 많이 쓰인다. 중국 명나라 시절에 편찬된 약초서 <전남본초>에 옥수수 수염은 방광염이나 신장염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써 있다. 건조된 콘실크 2~3티스푼을 끓는 물에 15분 정도 우려내, 하루 세 번 마시면 된다. 도움말 장인호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유선옥 국제허벌리스트
           취재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jkim@chosun.com /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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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에 걸리는 감기' 방광염…자연 치유되지 않아
    방광염 전체 환자의 94%가 여성, 하루 6~8컵의 수분 섭취가 예방에 도움
    여성이 방광염에 걸리면 저절로 낫기를 바라지만,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헬스조선 DB
    광염으로 ‘말 못할 고민’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방광염으로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 중 94%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은 방광염 환자들에게 곤욕이다. 겨울이 되면 온도가 낮아져 면역력이 저하된다. 이는 방광염 발병 및 재발을 증가시킨다. 또한,겨울에는 방광이 수축되어 배뇨통이 악화되며, 땀으로 수분 배출이 줄어 화장실을 더욱 자주 찾게 된다. 겨울철 방광염 발병 증가, 세균감염·성관계·폐경 등 발병 원인 다양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흔히 방광에 걸리는 ‘감기’로 불린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쉽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기 때문에 세균이 방광 내로 퍼져 염증을 일으키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외에 성행위로 인한 요도의 기계적인 손상,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꽉 끼는 바지 착용,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등도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배뇨감이 자주 들어 화장실을 찾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 경우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 ▷혈뇨 또는 소변 색이 진하고 냄새가 나는 경우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지는 경우 ▷절박뇨 증상으로 화장실 이동 중 소변을 지리는 경우 등이다. 질환 감추지 말고 만성되기 전 조기치료 해야 여성은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도 부끄러워서 또는 저절로 낫기를 기대하며 치료를 꺼린다. 그러나 방광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으며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방광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에 기능적 손상이 일어나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으로 진행 된다. 특히,소변에 피가 보일 때, 임신했거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 때,허리 통증과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합병증의 위험 또한 증가한다. 상행성 감염이 일어나 신장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특히 임산부에게서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현 교수는 “방광염은 40대 이후 급격히 발병이 증가한다. 노화로 인해 몸의 저항이 떨어지고 방광과 요도의 조직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 방광 내층이 얇아지면서 감염과 손상을 입기 쉬워진다”며“하루 물 6~8컵(1,500~2,00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면 방광 내 세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질 세정제, 비누, 거품 목욕 등은 질을 보호하는 세균을 죽여 다른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잦은 사용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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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비데 탓에 '방광염' 생기는 황당한 일이! 
    사진= 조선일보 DB
    장실 변기에는 지하철 손잡이의 11배에 해당하는 양의 병균이 존재한다고 한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실이 서울 시내 공중 여자화장실 5곳의 좌변기에서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지 살펴봤는데, 대장균군 세균 17종 등 31종의 세균이 검출됐다. 공중 화장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 화장실 변기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비데를 사용할 경우에는 비뇨기 쪽이 감염되기 쉽다. 화장실 사용 후 비데를 쓰면 항문이 깨끗하게 씻겨서 상대적으로 균에 노출된 위험은 적지만,세척 물이 뒤쪽에서 앞으로 나오게 돼 있어 대변을 닦았던 물이 앞쪽 요도 쪽으로 흘러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대변에서 나온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대변을 본 뒤 항문 쪽에서 요도 방향으로 닦게 되면, 휴지에 묻은 대변으로 인해 앞쪽의 요도가 감염된다. 또한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는 변기에 앉은 채 물을 내리면 변기에 있던 물이 엉덩이 부분에 닿게 돼 대장균이 범벅되기 쉬워 방광염에 걸릴 수 있다.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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