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소주 하루 3~4잔, 뇌졸중 예방 효과”

浮萍草 2015. 11. 6. 12:39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1잔 62%, 2잔 55% 효과 女는 1~2잔 이내만 효력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과음은 뇌졸중은 물론 他질병 발병 위험 높여”
    주(희석식 알코올)를 하루 3∼4잔 이내로 마시면 뇌졸중(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이나 맥주 같은 서양술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아시아인이 즐겨 마시는 소주의 뇌졸중 예방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2011∼2013년 뇌졸중임상연구센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환자 1848명과 비슷한 시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건강한 대조군 3589명을 연령대,성,교육수준 등에 맞춰 음주와 뇌경색 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런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이수주 을지대학병원 교수)은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남성은 하루 3∼4잔 이내의 음주는 뇌졸중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소주 1잔(알코올 10g)은 62%,소주 2잔은 55%,소주 3∼4잔은 46%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각각 나타냈다. 술에 의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실 때 가장 높은 셈이다. 이런 효과는 남녀 간에 차이를 보여 남성은 3∼4잔까지 뇌졸중 감소 효과가 관찰됐지만, 여자는 1∼2잔까지만 유효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대규모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인이 즐겨 먹는 소주와 뇌졸중 발병의 위험도를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뇌졸중 환자들의 주종은 78%가 소주, 10%가 막걸리였다. 배희준 교수는 “음주와 뇌졸중의 상관성을 본 대부분의 연구는 와인이나 맥주가 주종인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었지만, 인종과 주종의 차이,뇌경색과 뇌출혈이 혼재되는 뇌졸중 유형의 부정확성 등으로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그러나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그는“이번 연구는 소주의 뇌졸중 예방 효과만 관찰한 것”이라며“과음은 뇌졸중은 물론 다른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건강한 남성 기준으로 하루 3∼4잔 이내로 가볍게 마시는 게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Munhwa        김영주 문화일보 사회부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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