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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혈관… 소금물에 데쳐 돌미나리로 뚫으리!

浮萍草 2015. 11. 12. 11:27
    죽상경화증, 혈관에 끈끈한 노폐물 쌓여 혈류 장애… 뇌·심장 등서 문제 유발
    뇌졸중의 직접적 원인 … 동맥 50%이상 막혔을 때 이상증상 느껴
    압을 걱정하는 50, 60대의 경우 겨울철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뇌졸중이다. 뇌졸중이란 사람 몸속의 수많은 혈관 중에서도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경우 뇌에 공급되던 혈류가 중단되고 뇌세포가 빠르게 죽게 되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죽상경화증이다. 죽상경화증이란 죽(먹는 죽과 같은 껄쭉한 상태)과 경화(단단하다)를 합친 단어로 동맥경화증과 달리 혈관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에서만 발생하는 특징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 고혈압이나 노화현상인 반면에,죽상경화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은 상태인 고콜레스테롤 혈증에 의해 생긴다는 점도 다르다. 죽상경화증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면 ‘죽종’이 형성된다. 죽종 내부는 죽처럼, 주변은 단단한 섬유질,즉 ‘경화반’으로 쌓이는데 이 경화반이 파열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피떡 즉 혈전이다. 이로 인해 혈관 내부 지름이 급격히 좁아져 혈류를 아예 막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데 뇌혈관에 이 같은 현상이 생기면 곧바로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죽상경화증은 신체 여러 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며,뇌동맥의 죽상경화에 의한 질환은 뇌경색,관상동맥의 죽상경화에 의한 질환은 협심증 등으로 구분된다. 의학계에선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혼합하여 죽상동맥경화라고 부른다. 죽상경화증에 대해 특히 예방이 강조되는 이유는 괴사된 뇌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뇌혈류 중단의 원인이 된 혈관폐색 역시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한번 두꺼워지고 딱딱해진 혈관벽은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언제든지 뇌세포의 괴사는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상당한 정도로 죽상경화증이 진행돼 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맥 내강의 50% 이상이 좁아져 있을 때 그 말초부위에 대한 혈류 공급이 감소해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된다. 연세중앙내과 조세행 원장은“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뇌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징후가 나타난 다음에는 뇌혈관질환 발생 인자를 철저히 관리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혈관벽 두께를 관리할 수 있는 부차적인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뇌경색 등 중증 뇌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초음파로 경동맥(뇌혈관) 두께를 측정하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ㆍ잘못된 혈관 상식
    1.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나요? :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로 나뉘는데 산화된 나쁜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문제를 야기한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이를 막아준다. 2. 술이 HDL 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술을 많이 마셔야 하나요? : 적당한 음주는 심장혈관질환을 예방한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적당한 음주일 경우다. 남성의 경우 하루 소주 2잔, 맥주 1병, 양주 1잔, 와인 2∼3잔 정도가 적당하다. 3. 간접흡연도 나쁜가요? : 동맥경화증은 흡연량에 비례하여 발생한다. 간접흡연의 경우 여성이나 아이 등 취약한 사람에게서 문제가 된다. 4.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약을 복용할 동안만 혈압이 낮아지며,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즉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5.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채식을 해야 하나요? :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유리하다. 하지만 육식을 금지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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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미나리의 영양학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 풍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줘 혈관벽 염증 치유에도 효과적 섬유소·무기질·비타민도 듬뿍 肝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역할 중금속 해독·면역력 증강 도움 끓는 소금물에 데치면 더 좋아
    상경화, 즉 혈관 속에 침착된 콜레스테롤이 죽처럼 질퍽거리다가 떡(혈전)처럼 굳어지고,터져서 피의 흐름을 막는 증상을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 지름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콜레스테롤은 혈관 속의 저밀도 지단백질과 결합한,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이다.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만들어진 LDL콜레스테롤이 혈관 안에 많아지면 우리는 이를 고지혈증이라 부른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서 쉽게 산화돼 혈전 등을 만들어 내는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이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지는 죽상경화증이다. 돌미나리를 죽상경화증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것도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 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머리를 맑게 하며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원활케 한다. 또한 몸의 열을 내려주고 관절염 등에 유효하다’고 돼 있다. 민간에서는 미나리가 혈압을 내려준다고 믿어 고혈압 환자들이 즐겨 찾는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돌미나리는 습지에서 나는 미나리와는 다르게 밭에서 자란다. 영양성분이나 향미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돌미나리에는 섬유소와 여러 가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다. 식도락가들은 돌미나리가 논미나리보다 향이 강하고, 줄기 속이 차 있어 씹는 질감도 좋다고 말한다. 죽상경화증과 관련해 돌미나리에서 주목할 성분은 퀘르세틴이다. 항산화 물질로 체내세포를 산화시키는 물질로부터 보호하고,항염증, 항암에 유효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퀘르세틴 성분은 혈관 내부의 바깥쪽 세포에 남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또 항염증 효능이 있어 혈전 등이 혈관벽에 만들어내는 각종 염증 치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돌미나리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아예 콜레스테롤 합성 시점부터 몸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식이섬유는 간이 콜레스테롤을 재료로 해 만든 담즙산을 흡착해 배설시켜 콜레스테롤 소모를 촉진할 뿐 아니라 장에 서식하는 유익균들의 작용에 의해 단쇄지방산들로도 발효돼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 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가 끊임없이 밀려오며 중금속을 해독해주는 미나리의 효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음식과 함께 흡수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내보내줘 혈액을 정화해준다. 돌미나리는 간 해독에도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미나리의 이 같은 효능은 미나리 속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이소람네틴(isoramnetin), 페르시카린(persicarin) 등에 의한 것이다. 페르시카린 성분은 알코올 대사를 도와 간 독성물질을 해독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이소람네틴은 간의 기능을 원활케 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 주름 개선 효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돌미나리에 풍부한 비타민도 몸에서 해독작용을 한다.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은 함량이 1320㎍으로 특히 풍부한데 체내 신진대사를 돕고 면역력도 높여준다. 비타민B1은 음주 후 숙취해소에 좋다. 폭음한 다음 날 피로하고, 몸이 처지는 것도 비타민B1 결핍에 의한 것이다. 비타민B2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주요 신진대사를 돕는다. 비타민C 역시 간 해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돌미나리를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먹으면 몸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나리를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카로티노이드 및 플라보노이드 색소 함량의 변화를 조사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나리의 해독기능이 복어의 독을 중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복매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함께 데쳐 먹는 것도 그 같은 효능을 ‘주당’들이 몸으로 실감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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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체질에 맞는 ‘겨울철 체온유지 식품’
    당근으로 감기 막고… 부추로 腎臟(신장) 따뜻하게!
    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 정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할 때 꼭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체온유지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개선해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각종 질환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식품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사상체질 전문가 안준철 동양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을 소개한다. ◇ 태양인 상체가 하체에 비해 발달한 체질로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많지 않은 체질이다. 특히 폐 기능이 좋아 ‘열을 발산하는 체질’의 소유자로 꼽힌다. 그래서 추위도 잘 탄다. 간이 약해 술자리는 자주 않는 것이 유리하다. 태양인에게 많이 추천하는 식품은 황화합물이 풍부한 적겨자다. 특히 적겨자에는 황화합물인 설포라판(sulforaphane)이 간과 피부에서 해독작용을 도와주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 양파도 태양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양파가 자양 강장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해열,구충,해독,장염 치료에도 쓰였다. 양파에서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은 특히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에 혈전이 뭉치는 것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농도도 낮춘다. 따라서 겨울철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 예방에도 양파가 유익하다. ◇ 소양인 가슴 부위, 즉 흉곽이 발달한 소양인은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어서 겨울에 비교적 추위를 덜 탄다. 그러나 신장과 방광이 약하기 때문에 의외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부추를 소양인에게 추천하는 것도 신장에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부추의 자양강장 기능과 관련해서는‘본초강목’에도 상세히 나와 있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환,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부추에도 황화합물이 많다. 이 성분들은 체내지방 합성효소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돕는다. 따라서 40∼50대 중년에게는 체질과 상관없이 좋은 식품으로 많이 권해진다. 양배추도 소양인에게 많이 추천된다. 비타민U와 비타민K 등의 성분이 풍부해 체내 염증을 치료해준다. 한방에서는 한겨울 유행하는 기관지 질환에도 양배추를 좋은 식품으로 항상 추천하고 있다. ◇ 태음인 태음인은 대개 체격이 크고 비만 성향이 강하다. 허리 부위와 배도 발달했다. 폐에서 발산하는 기운은 적고, 간으로 들어가는 기운은 많아 안에 열이 쌓이기 쉽다. 그래서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의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체질이다. 태음인에게 좋은 식품은 몸의 신진대사를 도우면서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주는 당근이다. 당근은 소화액 분비를 도와 복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또 당근 속의 베타카로틴은 우리의 몸 안으로 들어오면 비타민A로 변해서 기관지 점막 상처를 통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준다. 비타민A는 눈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개선해 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고추도 겨울철 태음인에게 유익한 식품이다. 이는 고추가 태음인에게 많은 비만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매운 고추에 있는 캡사이신이 몸에 열을 내면서 칼로리를 태운다. 즉 기초대사율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캡사이신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지방 축적을 막아 비만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소음인 소음인은 상체가 빈약하고 비교적 마른 체형의 소유자다. 신장기능은 좋지만 비위 기능은 떨어진다. 그리고 몸이 차서 겨울철에 음식을 잘 골라서 먹어야 한다. 소음인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강이 가장 먼저 권해진다. 생강은 특히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유리한 식품이다. 생강이 위산분비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생강은 위산분비를 자극할 뿐 아니라 위산결핍으로 인해 위장관 내에 만들어지는 해로운 박테리아도 물리친다. 대파 역시 소음인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대파에는 칼슘, 인 같은 무기염류와 비타민A, C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좋다고 했다.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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