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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날파리증), 검은 점들 떠다니는듯 보여

浮萍草 2015. 10. 7. 17:28
    사원인 이모(43) 씨는 얼마 전부터 하늘이나 흰 벽에서 얼룩덜룩한 무늬가 보였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의 질환은 흔히 날파리증이라고 하는 ‘비문증’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불편함 외에는 대부분 큰 이상이 없다고 해 방치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망막박리라 진단을 받았다. 눈에 심한 통증이나 급격한 시력 저하가 있지 않고서는 스스로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기는 쉽지 않은 일 이다. 하지만 정말 안과 검사가 필요한 때가 있다. 흔히 날파리증이라고 하는 비문증이 바로 그 같은 질환이다. 눈에 들어오는 신호를 망막으로 전달하는 투명한 액체인 유리체에 혼탁이 생겨 발생하는 비문증은 상당히 흔한 증상으로 고도근시가 있거나,그렇지 않더라도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맑은 하늘을 쳐다본다거나 하얀 벽이나 종이,밝은 모니터 화면 등을 보게 되면 검은 점들이 무수히 떠다니는 게 더 뚜렷이 보인다. 떠다니는 모양은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점 모양, 아지랑이 모양 등 다양하다.
    비문증은 기본적으로 노화에 따라 발생한다. 눈 속의 유리체는 나이가 들수록 수축해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돼 부유물(혼탁)을 만든다. 하지만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더 젊은 나이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노화 외에 백내장 수술 후,후유리체 박리, 유리체 출혈,망막박리 등에서도 비문증을 종종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비문증은 위험하다기보다는 단지 불편할 뿐이지만 시력저하와 동반된 경우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망막박리라는 위험한 질환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망막박리는 망막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와 눈 속 액체인 유리체 내에서 부유하게 되고 심하면 실명까지도 이르는 질환이다. 망막박리가 일어나면 유리체 내 부유물이 많아져 비문증을 유발하고 떨어진 망막 부위는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위 또는 아래에 커튼을 쳐 놓은 것처럼 시야 장애를 유발한다. 또 당뇨병 환자가 비문증을 보인다면 출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과 검진이 꼭 필요하다. 비문증의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특별한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단순 비문증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10~15%의 비문증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의 이동원 교수는“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비문증은 그 자체로 위험한 안질환은 아니지만 타 중증 안질환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눈에 이상이 느껴질 때는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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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닌다?… ‘먹는 안약’ 구기자로 이기자!
    로부터 구기자는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유명했다. 중국 명나라의 본초학자 이시진이 한방에 쓰이는 약재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정리해 놓은 ‘본초강목’에는 ‘구기자를 상복하면 백 세가 넘어도 나는 듯 빠르게 달리고,백발이 다시 검어지고,빠진 이가 다시 돋아나며, 성생활도 왕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본초강목과 달리 동의보감에는 더 구체적으로 효능이 설명돼 있다. 구기자는 상약(上藥) 중의 상약이며 체질을 가리지 않고 성인병 특히 간기능 보호,시력 회복에 효능이 뛰어 나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눈 노화 현상을 방지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구기자를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도 오래전부터 임상적으로 눈에 좋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기자에는 베타인,제아잔틴,루테인,비타민 A·B1·B2·C 등 노화 예방 및 안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 베타인이다.
    구기자에는 콜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산화되어 베타인 알데히드가 되고 이것이 다시 산화되면서 인체에 중요한 생리기능을 가진 메틸기의 공급원인 베타인으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 지방간 성분으로 유명한 베타인은 알코올로 손상된 간 기능을 개선해주며 지방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즙산 분비를 촉진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베타인은 간의 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항 지방간 기능이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을 제외한 다른 원인에 의한 지방간 환자 10명에게 베타인을 1년간 복용시켰더니 모두 간기능 검사상 개선을 보이고 간의 지방량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베타인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증이나 혈관 벽의 혈전 등을 방지하여 심장 발작 및 뇌졸중을 예방한다. 미국 심장 협회도 심장병 예방을 위해 엽산,비타민B6·B12 등과 함께 적정량의 베타인 섭취를 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기자의 이 베타인 성분이 눈의 노화 및 각종 안질환도 예방해준다고 설명한다. 우선 베타인은 눈물샘의 기능을 원활히 해 눈의 노화와 각종 안질환을 유발하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해준다. 또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떨어뜨리고,간기능을 개선해주며 눈 속의 망막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눈 중풍’,즉 ‘망막혈관폐쇄증’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구기자 성분 중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루틴 성분도 우리 눈을 보호해 준다. 루테인은 천연 선글라스와도 같은 존재로 황반과 피부를 손상시키는 태양광선 및 TV, 컴퓨터의 전자파를 여과해준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잦은 운전으로 눈의 영양 공급이 필요한 경우에는 루테인이 필수적이다. 또 제아잔틴은 항산화 활성과 청색광의 흡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켜준다. 황반변성의 예방 및 개선, 중심압점의 개선,시력 증진 및 백내장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비타민A 역시 눈에 좋은 성분이다. 비타민A는 몸속의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 활성산소의 체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을 무력화시킬 뿐 아니라 야맹증 등 각종 안과 질환을 예방해준다. 비타민A가 환절기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성분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한편 말린 구기자 열매를 살 때는 곰팡이가 핀 것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흙탕물이 나오지 않도록 씻은 후 잘 말려 밀봉해서 냉동 보관하고 먹도록 한다. 또 시중에는 중국산 구기자도 많이 팔리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중국산은 색깔이 밝으며 가벼운 주홍색에 가깝고,국산은 진한 붉은색을 띤다. 특히 효능이 뛰어나다는 국산 여름 구기자는 아주 짙은 붉은색을 보여준다. 구기자는 독성이 없어서 차로 매일 마셔도 문제가 안 된다. 물 1ℓ에 말린 구기자 20~30g을 1시간 정도 끓인 후 마시면 좋다. 토종닭으로 백숙을 만들 때도 구기자를 대추,황기 등과 함께 넣으면 보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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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문화일보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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