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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세안이 피부 망친다

浮萍草 2015. 9. 18. 09:27
    장을 하는 여성은 대부분 얼굴을 두 번 닦아 내는'이중 세안(二重洗顔)'을 한다.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닦아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세안은 클렌징 크림이나 오일 등으로 화장을 지운 다음,거품이 나는 폼클렌저로 얼굴을 한 번 더 닦아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방수 기능이 있는 아이라인·마스카라를 쓰거나 짙은 섀도우를 하는 여성이 아니라면,굳이 이중 세안을 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이중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부를 보호하는 적당량의 유분이나 피지가 씻겨나가 피부 방어력이 약해진다. 이는 결국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짙은 화장을 안 하는 사람의 세안은 폼클렌저를 손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얼굴을 약하게 문지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하면 피부에 자극이 덜 가면서, 거품 입자로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간혹 폼클렌저 대신 비누로 씻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비누에는 세정력을 높이고 고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올레익산 미리스틱산, 라우릭산 같은 지방산이 들어 있다. 지방산은 수돗물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결합해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으로 변한다. 이는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헹구지 않으면 피부 표면에 남는다.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은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비누가 강알칼리성인 것도 문제다. 알칼리성인 피부에 비누가 닿으면 pH 수치가 상승해 피부가 자극을 받고 건조해진다. 비누로 얼굴을 씻은 뒤 뽀드득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은 깨끗하게 씻겨서라기 보다 피부가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얼굴을 씻을 때에는 피부와 비슷한 약산성이면서 순한 계면활성제가 든 폼클렌저를 쓰는 게 좋다. 폼클렌저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구연산이나 락틱산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덜 자극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Health Chosun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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