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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浮萍草 2015. 9. 9. 18:12
    가을·겨울 환절기 건조한 피부 원인
    허벅지·복부 등 피지 적은 곳 심해
    을 환절기,우리 몸이 가장 먼저 느끼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가려움증’이다. 의학 용어로 피부 소양증이라 불리는 가려움증은 특별한 병변 부위 없이 피부가 가려운 증상을 말한다. 가려움증도 병일까 싶지만 긁어도 긁어도 미치도록 가려운 증상은 겪어 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안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아토피,두드러기,건선,옴,벌레 물림,당뇨,암,갑상선질환,임신중독,약물중독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초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외부 물질과의 접촉,주위의 온도 변화,화학적 물질 이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겨울에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로 인한 경우가 대다수다. 갑작스럽게 대기가 춥고 건조해지면 많은 사람이 피부 당김 현상과 각질 따가움, 가려움증 등을 호소한다. 특히 건성 피부의 경우 가을철의 건조한 공기와 선선한 바람은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아 미세하게 껍질이 일어나는 현상과 함께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피부의 제일 바깥쪽인 각질층은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각질층의 수분이 소실되면 피부에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즉,날씨가 각질층의 수분 증발을 부추겨 건조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는 것. 피부의 수분 복원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60대 이후 노년층의 약 66%는 이런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부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허벅지와 복부,팔,다리 등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고 밤이 되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진다. 단순히 건조한 피부 때문에 가려움을 느낀다면 내버려둬도 큰 문제가 없지만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거나 전신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경우 방치했다가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손톱으로 벅벅 긁다가 손톱 속 세균 때문에 감염돼 곪아 덧나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가 정상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다. 여기서 더 심하게 긁게 되면 홍반,균열,궤양,색소침착 등이 일어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소양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국소 스테로이드제,냉각제(menthol 등),캡사이신(capsaicin),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여기에 보습관리 등의 생활관리는 필수적이다. 한편 스테로이드제는 남용 시 당뇨병,고혈압,골다공증,백내장,위궤양 등 다양한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지만 치료를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할 경우 큰 문제는 없다.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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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감국茶 ‘활짝’… 피부 붉은꽃 ‘잠잠’
    국화의 캠퍼·캄펜 정유 성분 미생물 감염 막고 피부 보호 항산화 성분 히스타민 억제도 감국추출물 아토피 치료제로 멜라닌·기미방지 효능 연구중 보통 茶보다 높은 90도 찻물 녹차와 섞어마시면 부드러워
    화는 관상용과 약용 국화로 분류하는데,식용으로 쓰거나 약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로 감국(甘菊)이라 불리는 노란 국화다. 노란 국화를 말린 감국차의 효능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특히 몸의 열을 내려 주는 작용을 해 초기 감기 환자들에게 많이 권해졌다. 본초강목에는 감국차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血氣)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하고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돼 있다. 감국이 가려움증 등 피부 트러블에 좋다는 사실은 그동안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피부 트러블과 관련된 성분은 국화에 유독 많은 각종 정유 성분이다. 정유는 꽃에서 추출한 향기 성분인데 국화의 경우 특히 모노테르펜의 일종인 캠퍼(camper)와 캄펜(camphene) 등이 피부에 좋은 성분으로 꼽힌다. 이들 성분은 곰팡이나 박테리아 등 미생물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국화 추출물의 항산화 기능 역시 피부 트러블과 밀접한 연관을 지녔다. 감국에서 항산화 활성을 지닌 성분은 리나린(linarin),루테올린(luteolin),아피게닌(apigenin) 및 아카세틴 (acacetin)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다. 모두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활성 효능을 지녔다. 항산화 기능이 몸에 좋은 것은 가려움증의 원인인 히스타민 과다 방출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주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은 우리 인체 내에 존재하는 물질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작용하지 않다가 외부 자극이 들어왔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즉,알레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시작되는 증상들이다. 따라서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히스타민이 작용하지 못하게 막는 항히스타민제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야 한다. 즉,몸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지 않으면 가려움증도 생길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항산화 작용이 원활치 못해 활성산소가 많으면 체내 곳곳에 염증이 생기고,그 염증이 비만세포의 벽을 파괴하면서 세포 내에 존재하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촉진한다. 또 활성산소에 의한 피부 노화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이 필요하다. 피부가 노화될수록 자연 보습인자가 부족해지거나 표피 지질에 이상이 생겨 각질층의 수분 보유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로 인해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감국의 피부 트러블 완화 효능이 입증되며 일부 제약회사에서는 감국 추출물이 함유된 아토피 치료제도 개발,눈길을 끈 적이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회사에서는 감국 추출물의 멜라닌 억제와 기미 방지 효능과 관련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감국이 눈을 밝게 하고,간 기능을 개선해 준다는 것은 감국에 함유된 아데닌,콜린,스타키드린과 비타민 A, B1 등의 성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 성분 역시 항균,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능을 지녔다. 일부 실험에서는 감국 추출물이 심장의 관상동맥과 말초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또한 추출물 성분 중 치매의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한 연구에서는 보고됐다. 수험생에게 국화차를 권해 온 것도 눈을 시원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 외에 그처럼 기억력을 개선해 준다는 것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한편 꽃차의 일종인 국화차는 일반 녹차를 우릴 때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인 90도 정도의 뜨거운 찻물로 우리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녹차와 블렌딩해 마시면 또 다른 그윽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이렇게 차를 마시면 수분 섭취가 동반돼 피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건조한 사무실에서 2시간 간격으로 한 컵씩 마시면 간단한 피부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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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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