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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환절기 큰 일교차로 인해 심장·혈관 과부하

浮萍草 2015. 9. 2. 22:01
    혈액순환 잘 안돼 협심증·심근경색 등 유발
    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 일교차가 전날보다 1도 이상 더 벌어지면 심혈관질환자의 사망률이 2.46%나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교차로 인한 기온 변화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을 깨뜨리고,혈관도 갑자기 과도하게 수축돼 과부하가 걸리며 각종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신체 조직은 생존과 활동을 위해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다. 이러한 산소와 영양분을 혈액이 운반한다. 이때 심장은 혈관 안의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심혈관질환은 이렇게 혈액이 순환하는 데 필요한 심장 또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다. 심장 자체도 신체의 한 조직으로서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받기 위해 혈관(관상동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유발한다.
    협심증은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환자가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것(괴사)을 말한다. 40·50대 남성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동맥경화로부터 시작된다. 동맥경화는 동맥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들이 누적돼 혈관을 좁고 단단하게 변형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관상동맥뿐만 아니라 뇌혈관 및 신체의 여러 혈관(주로 동맥)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뇌졸중(중풍)이나 말초혈관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부정맥도 동맥경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전기장치에도 문제를 안고 산다. 분당 60회씩 수축·이완작용을 반복하는 심장 근육에 피를 전달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의 근육세포들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동맥경화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부정맥 증세가 나타나면 먼저 가슴에 통증부터 생긴다.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도 보이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상태가 악화되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일부는 시술 또는 수술을 추가한다. 관상동맥질환은 심하게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성형술을 시행한다. 시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 수술(관상동맥우회술)을 하기도 한다.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도 몇 가지 시술을 한다. 심장박동수가 느려지는 서맥 증상이 있을 땐 인공심장박동기를 단다. 도움말 곽재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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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 심장 회춘?… 다시마 비법
    알긴산이 혈관 속 콜레스테롤 배출 라미닌 성분은 혈압 내려주는 기능 지방흡수 차단·혈액응고 억제 도움 칼륨 풍부 … 나트륨 흡착해 내보내
    시마는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식품으로 손꼽혔다. ‘동의보감’에는 다시마를 오랫동안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구절이 있다. 세계 4대 장수마을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다시마차를 즐겨 마셔 왔다. 다시마의 이 같은 효능은 현대에 들어와서도 성분 분석을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다시마는 식이섬유,요오드,칼슘,셀레늄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지니고 있어 다이어트,각종 성인병과 대장암 그리고 갑상선 등 질환 예방에 유효하다. 심혈관질환과 관련해 다시마에서 특히 주목할 성분은 알긴산이다. 알긴산은 다시마와 미역,톳 등에 들어 있는 다당류 성분으로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위장 기능 개선과 관련한 알긴산의 효능은 이미 충분히 검증돼 관련 의약품으로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알긴산이 심혈관질환에 좋은 이유는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동맥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질이 쌓여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지 않으면 심장 관상동맥에 문제를 일으켜 돌연 사를 유발하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알긴산이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알긴산은 췌장 리파아제 효소 활동을 저해해 지방 흡수 자체를 억제한다. 다시마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도 알긴산이 포만감을 주면서 지방 흡수 억제 효능을 지녔기 때문이다. 혈압과 관련해서는 라미닌 성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라미닌은 혈압을 내려 고혈압을 예방한다. 또 다시마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도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클로로겐산 역시 알긴산과 마찬가지로 지방 흡수를 차단하는 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클로로겐산은 간에서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되기 전에 에너지로 바꾸며 태워 버려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저지한다.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효능도 뛰어나 대장암 세포의 증식 억제와 피부 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식후 혈중 포도당의 방출을 느리게 해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푸코이단이라는 물질도 심혈관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미역,다시마의 미끈미끈한 점액 성분을 이루고 있는 푸코이단은 마치 마늘처럼 혈액 응고 억제작용을 해 동맥경화와 이에 따른 뇌경색,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예방해 준다. 칼륨 섭취를 높이면 혈압 하강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정론이다. 그런데 다시마에 풍부한 것이 칼륨이다.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해낸다. 손바닥만 한 다시마 한 장에‘칼륨의 보고’라는 감자 한 알과 맞먹는 칼륨이 들어 있다. 알긴산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에 좋고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장내 유해균과 유익균의 적정한 비율은 장 건강은 물론 인체의 전체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 한편 얼마 전에는 다시마가 백내장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국내 대학에서 동물 실험 결과 다시마에 안구 수정체의 핵심적인 노화방지 물질인 글루타티온을 이루는 3가지 아미노산인 글리신,글루타메이트, 시스틴이 들어 있어 백내장 예방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다시마는 요오드 성분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고,남보다 훨씬 더위를 더 타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병 원인 중 하나가 요오드의 체내 과잉 축적이다. 그래서 평소 천일염을 넣은 김치나 장을 즐겨 먹는 사람들의 경우 요오드를 과잉 섭취할 위험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요오드 부족에 의해 비롯된 질환이다. 그러나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나 미역을 통상적으로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갑상선 기능 항진을 방지하기 위한 체내 자동조절기전 때문이다. 갑상선질환이 있다고 일부러 요오드 섭취를 줄이거나 과도하게 복용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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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경택 문화일보 문화부장 ktlee@munhwa.com /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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