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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항히스타민제’ 쑥갓… 콧물·재채기·염증, 향긋하게 ‘탈출’

浮萍草 2015. 4. 22. 18:35
     
    ▲ (左)사진=김호웅 기자 diverkim@
    레르기 예방과 치유에는 면역력 강화가 선결돼야 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 몸에 방어체계인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식품들을 잘 먹어야 한다. 쌀밥보다는 한두 가지 잡곡을 혼합하는 것이 좋다. 녹황색 채소의 비타민 및 다양한 무기질 또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류는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쑥갓을 항알레르기 식품으로 권하는 것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는 코와 입을 통해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올 때 염증반을 유도하는 히스타민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며 비염이나 천식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 치유에도 항히스타민 효과가 있는 영양성분 섭취가 많이 권해진다. 항히스타민 역할을 하는 영양성분은 비타민C,비타민A, 비타민B 복합체 등의 비타민과 칼슘,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다. 그 같은 성분들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채소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쑥갓이다. 쑥갓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 120g만 먹어도 비타민A의 하루 필요량이 충족될 정도다. 쑥갓 100g에는 비타민A가 베타카로틴 형태로 무려 3755㎍이나 들어 있다. 이는 비타민A의 보고라는 단호박의 베타카로틴 함량 4018㎍에 육박하는 수치다. 물론 늙은 호박(712㎍)이나 애호박(201㎍) 함량보다도 훨씬 많다. 베타카로틴은 피부나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 및 호흡기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피부 트러블에도 효능이 있다. 또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암을 예방해 준다. 성대 점막을 강화해 목소리를 윤택하게 하며 감기 예방, 눈의 피로 현상도 예방한다. 이 같은 효과는 물론 비타민A 성분이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켜 줘서 나온 결과다. 또 쑥갓에는 비타민B와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쑥갓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피토케미컬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줘 고지혈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한 가지 쑥갓에서 더 주목할 성분은 클로로겐산이다. 이 성분은 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심장질환,조기 노화 피부,암과 다른 질병에 연루된 물질을 파괴한다. 또 식사 후 혈액으로 포도당 방출을 느리게 해 체중 감소 효과와 당뇨 치유 효능도 보인다. 즉 식후 혈액으로 글루코스 방출을 지연시켜 심장병,뇌졸중,중풍 등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췌장에서 포도당 분비를 통제해 혈당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병을 예방한다. 특히 폐암, 대장암 등 각종 암에 효과는 물론 치매와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유익하다. 발모를 촉진하고 골다공증 등의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쑥갓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기미,주근깨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쑥갓의 비타민C는 비타민A와 어우러져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뿐 아니라 면역력도 강화해 준다.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자율신경계의 원활한 활동을 돕고,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유익한 작용을 한다. 한편 쑥갓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쑥갓의 독특한 향기는 10종류 정도의 성분으로 이뤄진 데다 자율신경에 작용해 식욕 증진,소화 촉진 작용을 한다. 쑥갓과 특히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조개다. 조개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쑥갓은 칼슘이 많고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또 쑥갓에는 엽록소가 풍부해 적혈구 형성에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 엽록소와 비타민A, C 등은 조개류에는 전혀 없어 함께 먹으면 상호 보완작용을 한다.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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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원인물질 피하는 게 최우선
    꽃가루·황사 탓 염증 악화 비염·피부염 잇따라 발생도
    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괴롭기만 한 계절이다. 아침부터 재채기로 시작해 종일 흐르는 콧물과 코막힘 그리고 가려움증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알레르기는 피부에 일어나면 아토피 피부염,코에 침범하면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에 자리 잡으면 천식, 결막에 작용하면 알레르기 결막염 등 염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조영주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봄에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즉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이 많아지고 꽃가루 알레르기가 아니더라도 황사나 기온차 등으로 숨어 있던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이라며“대부분 사람들이 알레르기를 계절에 따라 심해지는 증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고 여기지만 알레르기는 사람에 따라 치명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번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알레르겐은 완전히 회피하지 않는 한 계속 염증을 일으키면서 만성화되기 쉽다. 한 가지 알레르겐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원인물질이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결막염을 다른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알레르기 질환들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같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 환자가 한 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천식, 알레르기 비염,아토피 피부염,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동시에 혹은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환자도 있는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Allergy March)’이라고 한다. 치료는 질환을 심각하게 만드는 악화요인을 찾아 차단하거나 회피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천식의 경우 증상 완화제와 증상 조절제를 쓴다.
    증상 조절제 가운데 흡입제는 주로 항염증제로 기도에 직접 작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예방 치료 효과가 있다. 류코트리엔 조절제는 대표적인 경구용 천식 조절제로 기도의 염증에 관여하는 류코트리엔 작용을 차단해 효과를 나타내고 천식 환자에게 주로 동반되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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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알레르기, 유발물질 많은 껍질 깎아먹고… 딸기는 꼭지부분 잘 씻어줘야
    철에 가장 인기 있는 체험학습 중 하나가 바로 딸기 따기 체험이다. 
    하지만 딸기농장에서 씻지 않은 딸기를 마구 따먹으면 입술 주위가 퉁퉁 붓고 물집이 생길 수 있다. 
    과일 알레르기 증상이다. 사과(껍질)·살구·바나나·체리·키위·멜론·복숭아·파인애플·자두·딸기·배·토마토(초록색 씨) 등에서 과일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는데 흔한 
    증상은 과일과 접촉한 입술·입 주위의 가려움증·홍반·물집 등이다. 
    먹지 않고 만졌을 때에도 접촉성 피부염뿐만 아니라 두드러기·천식·설사·복통 등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쇼크로 숨지는 사람도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평소에 자신이 어떤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과일 
    껍질에 있으므로 과일을 깎아서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래된 과일도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에게는 좋지 않다. 
    딸기를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다면 즉시 먹는 것을 중단하고 백반물 같은 것을 이용해 시원한 찜질을 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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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가 로컬푸드 열풍
    향도 생생… 맛도 싱싱… 숨쉬는 재료가 최고의 요리다
    호텔가의 ‘건강식’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특급호텔 등지에서 프로모션 기획으로 선보였던 건강식은 대부분 식품 종류의 분류에서만 나온 것이었다. 즉 채소나 과일을 많이 쓰면 무조건 건강식이었다. 그래서 수입산 과일을 식재료를 써도,해당 과일이 몸에 좋은 것이면 건강식이라고 불렀다. 또 전복 등 귀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산지 구별없이 건강식 중에서도 보양식으로 통했다. 최근 일부 특급호텔은 몸에 좋은 같은 식재료여도 제철에,국내에서 생산된]로컬푸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리사가 직접 산지를 찾아가 물건을 고르고,아예 지방에서 직영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

    서울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의 김성일 책임
    주방장이 죽순솥밥을 가리키며 4월 제철
    식품인 죽순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라호텔 한식당 라연의 김성일 책임주방장은“담양 죽순에 비해 거제의 맹종죽순은 아삭거리는 질감과 은은한 향기가 강하고 맛이 순한 것이 특징”이라며“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당 및 콜레 스테롤을 낮추고,중성지방 흡수를 방해하며 고혈압도 예방해 주는, 요즘 계절의 진짜 보약”이라고 설명했다. 신라호텔은 오는 5월 15일까지 라연에서는 죽순솥밥과 죽순나물, 뷔페 파크뷰에서는 죽순볶음·죽순샐러드,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죽순산초잎 된장무침과 죽순구이,중식당 팔선에서는 맹종죽순 우육탕면과 홍소해삼,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에서는 죽순 피클을 곁들인 훈제 주꾸미 샐러드를 제공한다. 신라호텔은 죽순에 이어 5월에는 청산도 전복을 제철 식재료로 해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충남 예산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메이필드호텔도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남다른 호텔이다. 약 20만㎡ 부지의 농장에서 감자,양파,무,깨 등 30여 종의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파종부터 재배,수확,그리고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호텔에서 관리중이다. 예산농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법 정규과정을 교육받은 직원이 관리를 하며,호텔 조리장이 매주 농장을 방문해 꼼꼼하게 체크하여 엄선된 식재료만 각 레스토랑에서 사용된다. 이뿐만 아니라 한정식당 봉래헌에서도 매년 조리장이 뒤뜰의 장독대에 된장, 간장 등을 직접 담가 숙성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서 전통한정식의 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The-K)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파크에서도 5월 말까지 나른한 봄을 맞아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세계 10대 슈퍼 푸드와 함께하는 자연밥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창립 25주년 및 개관 24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에는 봄철 입맛을 잡아줄 건강 식재료가 사용된다. 식이 섬유소 및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은 귀리 샐러드 시력을 강화시키고 피를 맑게 해주는 블루 베리 요거트,비타민 A, B, C와 철분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 치즈 샐러드,간의 활동을 촉진하여 갈증 및 숙취 해소에 좋은 레드와인 배조림 등을 선보인다. 또한 견과류빵,녹차빵, 토마토 라이스, 연어 샐러드, 마늘 샐러드, 브로콜리 샐러드가 제공된다. 더파크 주방장의 특선요리도 준비된다. 쇠고기 편채,홍합초,깐풍기,고추잡채&꽃빵,검은콩 두부,스피니치 치킨,판자넬라,해산물 샐러드,스테이크 초밥, 연어구이 초밥 등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여 더욱 풍성하고 건강한 식단을 내놓고 있다. 한편 뷔페 더파크에서는 창립 25주년을 기념,이달 말까지 주중 런치·디너 타임에 성인 기준 4인 뷔페 이용 시 1인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는 ‘3+1’ 이벤트와 함께 고객이 작성한 기념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해 주는 사랑의 느린 우체통 이벤트가 진행된다.
     
    ▲ (左)메이필드호텔 한정식당 봉래헌 뒤뜰의 장독대 ▲ (右) 더케이(The-K)호텔의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차려낸 자연밥상.

    Munhwa ☜     글 : 이경택 문화일보 전국부장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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