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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陽 北邙山의 비밀

浮萍草 2015. 3. 19. 22:09
    기독교 찬송가에 나오는 '요단강 건너'…'세계적인 공동묘지' 北邙山의 비밀
    계적인 공동묘지가 북망산(北邙山)이다. 
    북망산은 우리 민요인'성주풀이'에도'낙양성 십리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로 묘사된다. 
    낙양성 십리쯤 위치에 있는 것이다. 
    낙양(洛陽·중국어 발음 뤄양)은 중원(中原)인 허난(河南)성에 있다. 
    중원의 중심 도시가 낙양이다. 
    중국 역대 13개 왕조의 수도였으며,8개 왕조에서는 제2의 수도 역할을 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고대 도시다.
    고대 도시에 가면 산의 위치와 강물의 흐름을 살펴보아야만 그 도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강물의 흐름에 따라 도시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낙양은 두 개의 강물이 감싸고 있는 도시였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낙하(洛河)와 이하(伊河)가 그것이다. 
    하(夏) 나라 때 성터 유적지가 그 두 개의 강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핵심 유적지도 두 개의 강인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던 사실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라는 단어 자체가'두 강의 사이에 있다'는 뜻이다. 
    강물은 식수원이자 농업용수이고 배를 띄워 물자를 운반할 수 있는 고속도로이고 전쟁 시에는 방어진지가 되고 생태적으로는 수기(水氣)를 공급해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최고의 입지다.
    낙양 위쪽 '낙하'와 아래쪽 '이하'라는 두 개의 강물이 둥그렇게 싸고 도는 가운데에 하대(夏代)의 성터가 있었다는 것은 동·서양이 똑같은 입지 선정 기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하(夏)는 지금부터 4000~5000년 전 문명 아닌가! 
    북망산은 낙양 북쪽 방향에 있었는데 낙하(洛河)의 북쪽에 해당되는 넓은 구릉지대였다. 
    좌청룡 우백호가 있는 산악 지형이 아니었다. 왜 이곳에?
    해답은 낙하를 건너야만 갈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이다. 
    강물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거처를 구분해주는 경계선이다. 
    묘지는 강 건너 북쪽에 있어야 한다는 게 오행사상의 전통이다. 
    기독교 찬송가에 나오는'요단강 건너'가 바로 '낙하 건너'에 있는 북망산이었던 것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나일강 건너편에 있지 않던가? 이번 북망산 답사에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
    
    Premium Chosun        조용헌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교수 goat1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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