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계류지 ㄱ ~ ㄹ/남성의학자의성(性)스러운이야기

30 전립선암 줄일 수 있는 성생활 방법

浮萍草 2015. 2. 2. 12:21
    립선은 정액을 생산하는 생식기관이므로 남성들은 사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반대로 소홀히 하면 전립선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전립선의 대표적 질환에는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이 있으며 전립선염은 젊은 층에서,전립선비대증은 중년을 넘기면서,전립선암은 60세 이후에 대부분 
    발생하다. 
    그렇다면 성관계는 전립선질환의 발생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세균성 전립선염의 주된 원인은 요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 요도의 세균이 거슬러 올라가 전립선을 침범하여 발생하므로 문란한 성관계는 세균성 전립선
    염의 위험인자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사정을 너무 자주 하거나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전립선염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전혀 상관성이 없다. 
    그러나 전립선염 환자가 사정을 너무 오랜 기간 하지 않으면 전립선염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1-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정액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회음부,요도,고환,또는 하복부,등에 통증을 동반하는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는 사정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성관계 횟수나 성교시간이 전립선비대증 발생의 위험인자가 된다는 신빙성 있는 연구보고는 없다. 
    일본 쿄토현대학 아라키 연구팀은 연령군이 같으며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100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와 100명의 정상 남성을 비교 조사한 연구에서 성관계를 10분 
    이상 하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위험이 2.4배 높아진다고 하였지만 연구대상 규모가 작아 신빙성이 떨어진다.

    감염은 암 발생원인의 17%를 차지하며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방광암,음경암은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그렇다면 전립선암은 어떠할까? 지금까지 많은 역학조사가 성전파성 질환(성병)은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 있을지 모른다고 제시하고 있다.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균이 전립선암 발생에 직접 관여하거나 만성 염증에 의한 조직의 환경변화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쿠바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273명의 전립선암환자와 정상 남성 254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성병을 앓은 병력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 발생위험이 1.7배 높았고,윤락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경우 발생위험이 더 높았다고 했다(표 1). 미국 국립암센터 헤이즈 박사팀은 전립선암환자 981명을 정상 남성 1315명과 비교 조사한 결과 윤락여성과 성관계 한 횟수와 콘돔착용 여부가 전립선암 발생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표 2).

    미국 일리노이대학 로젠블라트 박사팀은 성관계를 한 여성파트너 수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발생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하였고(표 3)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라이트 박사팀은 첫 성관계를 갖기 전에 포경수술을 하여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면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15%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 모든 연구결과들은 문란한 성관계가 전립선암 발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파렝 교수팀은 일생 동안의 성관계 파트너 수가 전립선암 발생률에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남성 3,208명을 대상으로 2005년~2009년 5년간 추적 관찰하였는데 1,590명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고 나머지 1,618명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중 평생 동안 한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약 2배 높았지만 20명 이상의 여성을 성관계 파트너로 가졌던 남성들은 28%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 침윤성 전립선암의 위험도는 19% 낮은 것으로 나타나“많은 사정 횟수는 전립선암 예방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하였다(표 4). 미국 국립암센터 리츠만박사팀도 29,342명의 남성 (46-81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사정횟수와 전립선암 발생위험의 상관성을 찾을 수 없었지만 월 21회 이상 으로 자주 사정한 남성은 월 4-7회 사정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위험이 15%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결론적으로 건강하고 왕성한 성생활은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역으로 문란한 성생활은 전립선염 전립선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Premium Chosun ☜       김세철 명지병원장 saeckim@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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