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性功해야 成功한다

베트남에서 당한 망신

浮萍草 2014. 10. 27. 19:08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여전하시네요.” 낯이 익은 듯한 얼굴이다. 차트를 찾아보니 20년 전 세브란스 근무 시절에 찾아왔던 환자다. 이제 K 씨의 나이는 54세 당시는 34세였다. 혈기왕성해야 할 30대 중반의 나이에 그는 많은 고민 끝에 필자를 찾아왔다고 했었다. 입원시켜 야간 수면검사,발기 음경혈관 촬영술 등 각종 정밀검사를 해보니 문제가 복잡한, 선천적으로 혈관기능에 이상이 있는 발기부전으로 진단됐다. 당시는 비아그라도 나오기 전이라 다른 해결 방법이 없어 수술적 치료를 권했다. 수술이라는 말에 환자는 겁을 먹고 그 후 나타나지 않다가 이제야 찾아온 것이다. “참 오래만이군요!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결혼은 하셨습니까?” “예 결혼하고 처음에 아주 힘들게 아들 하나를 낳았어요. 그런데 아내가 5년 살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애만 놔두고 그냥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왜 부인이 집을 나갔습니까? 성생활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나요?” “글쎄요 말은 안 했지만 아마 그런 것 같아요. 항상 불만이었으니까요. 최근에 어머님도 돌아가시고 아들은 군대 가고 아버님과 단둘이 시골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빨리 재혼하라고 독촉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베트남 아가씨를 추천 받았었어요.” K 씨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신붓감을 맞으러 이역만리 베트남에 찾아갔다. 젊고 어린 아가씨를 소개받고 보니 순진하고 착하게 생겨 마음에 들었다. 베트남 아가씨와 첫날밤 설레는 가슴으로 밤을 맞는데 걱정이 앞섰다. 우선 비아그라를 한 알 먹었는데도 너무 긴장이 됐는지 아무 반응이 없다. 한 알을 더 먹었는데도 아무 신호가 없고 골치만 아프고 가슴만 두근거렸다. 뜬 눈으로 날을 지새우고 첫날밤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아가씨도 실망만 하고 돌아가고 말았다. 다시 만나자고 해도 사양을 한다. 이역만리 길을 다시 찾아갔지만 결국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비아그라를 두 알이나 먹고도 안 돼서 망신만 당했지요. 옛날 선생님 생각이 나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이젠 할 수 없이 수술을 받아야 될 것 같아요. 바로 수술해 주세요.” 기본으로 소변검사 및 혈액검사를 해보니 이상 소견은 없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심한 정맥기능부전으로 진단됐다. ‘음 20년 만에 수술을 해줘야 하는구나. 그 당시 수술을 받았다면 K 씨의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는 세 조각 보형물 삽입 수술 후 경과가 양호해 하루 만에 퇴원했다. “이제 새신랑이 됐습니다. 한 달 반만 지나면 새장가를 가셔도 됩니다. 이제는 완전 무장됐으니까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 상대방이 수술을 받았는지 알지도 못할 것입니다. 베트남에 다시 가고 싶으세요?” “글쎄요? 지금은 아프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우선 회복되고 안정된 다음에 생각해보지요.” K 씨가 한 달 후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자, 이제 테스트하겠습니다.” 펌프를 작동시키니 아주 단단히 발기가 된다. “아! 정말이군요! 이젠 자신감이 생기네요. 그런데 상당히 아픈데요?” “처음이라 팽창되니 좀 아픈 것입니다. 곧 익숙해지면 좋아집니다. 아무 염려 마시고 새 신부 맞을 꿈을 꾸세요.”
    Munhwa ☜       최형기 성공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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