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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뇌건강을 지켜주는 노란색 과일

浮萍草 2014. 10. 22. 09:30
    테인은 과일과 채소가 노란색을 띠게 하는 색소로 항산화물질인 캐로티노이드 종류 중 하나다. 
    캐로티노이드는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채소나 과일에 캐로티노이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비타민 A 형태인 레티노이드로 바뀌게 된다.
    루테인은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눈 세포에 500배 이상 많이 들어 있으며 눈 세포가 빛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 눈 세포를 보호해준다. 
    노인성 황반변성을 예방해주기도 해 루테인을 황반색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루테인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눈에 황반색소들이 증가해 눈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루테인은 눈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실제 미국 국립안연구소(NEI)의 노화관련 안질환연구(AREDS, Age Related Eye Disease Study) 프로젝트에서 6년에 걸쳐 60~80세 어르신 4500여명을 대상으로 식습
    관과 노화로 인한 시력감소를 살펴봤는데 루테인과 제아잔틴(zeaxanthin)이 포함된 식품을 많이 섭취한 상위 20% 집단의 경우 그렇지 못한 하위 20%에 비해 노화로 
    인해 시력이 악화할 확률이 35%나 낮아졌다. 
    AREDS 2차 프로젝트에서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복용이 노인성 안질환의 발생 확률 또한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루테인은 눈 건강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에서 눈 세포 다음으로 루테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뇌 세포로,루테인은 어린아이의 뇌 세포 발달뿐 아니라 노화와 관련한 인지기능에도 관여한다. 
    루테인은 뇌 세포에서 소염제와 항산화제 역할을 해 노화로 인해 발생한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신경세포 간 전달물질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우리 뇌에서는 루테인과 함께 제아잔틴도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조지아 100세 연구’팀에서 98세 이상까지 살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뇌 조직에서 발견된 제아잔틴과 루테인의 농도가 이들의 사망 전 인지능력과 단어의 
    유창성,기억력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미국 터프스대학교 연구진들도 루테인 섭취가 중장년층의 인지학습능력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본 적이 있다.

    60~80세 여성을 네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이미 뇌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를 두 번째 집단은 루테인,세 번째 집단은 DHA와 루테인을 동시에 먹도록 하고 마지막 집단은 4개월간 위약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의 어휘력, 기억력, 처리속도 및 정확성 기본변화를 실험 전후로 비교한 결과 어휘력 점수는 위약을 먹은 집단 외 다른 세 집단에서 모두 향상됐으며 기억력과 학습속도는 DHA와 루테인을 동시에 먹은 집단에서 향상됐다. 루테인은 노란색 과일과 채소 달걀노른자 등에 들어 있으며 시금치,케일과 같은 짙은 녹색 채소에도 많다. 파리 13대학 연구진이 그르노블 대학병원 연구진과 함께 중년 성인 약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보면 이들 식품을 왜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평소 캐로티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는 오렌지색과 초록색 과일 및 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을 13년 후 추적한 결과,캐로티노이드 섭취가 적은 사람에 비해 혈중 캐로티노이드 농도가 더 짙게 나타났으며 인지기능 수행능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캐로티노이드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물질로 소화흡수에 적당한 양의 지방이 도움되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 또는 식이보충제 형태보다는 달걀노른자를 통해 섭취 하면 생체이용효율이 더 높아진다. 고지혈증 등으로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달걀노른자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달걀노른자에 많이 들어 있는 루테인이 눈 건강뿐만 아니라 뇌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루테인은 노란색과 진한 녹색의 채소 및 과일을 매끼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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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ㆍ영양학 박사 hyehyung.shin@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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