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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 3회 : 증상없이 뼈에 바람이 드는 골다공증

浮萍草 2014. 2. 21. 10:53
    골다공증 호르몬 치료, 폐경 후 3년내에 해야 효과
    난 1월 20일은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뼈가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병으로 일단 발생하면 골절의 위험도를 10배나 증가
    시킨다(그림 1).
    그림 1. 정상 요추뼈(A)와 골다공증이 있는 요추뼈(B)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 흔히 ‘침묵의 질환’ 이라고 불린다. 또 일단 뼈가 부러지면 쉽게 붙지도 않아 뼈와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여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들은 여생동안 와병 상태로 지내는 경우도 많다(그림 2).

    그림 2. 골다공증성 골절(척추 골절과 대퇴골 골절)

    ㆍ골다공증은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여성호르몬이 소멸되는 이후에 악화
    골다공증의 빈도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절대적으로 높다. 여성은 50세를 전후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즉 폐경이 되면서 에스트로겐의 소멸로 인해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세포가 증가한다. 그래서 뼈의 생산속도보다 파괴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골손실이 빨라지게 된다. 여성에서 골감소는 폐경 2~3년 전부터 시작되어 폐경후 3~4년까지는 연간 약 2%의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이후 1.5%로 감소폭이 줄어든다. 2009년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4~2008년 건강보험심사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세 여성이 죽을 때까지 골다공증성 골절을 최소 한번 이상 경험할 확률(전생애 위험도)은 29%이다. 남성보다 2.7배 가량 높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고관절 골절의 위험도는 남성의 3배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성에서 고관절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2.8%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같으며 자궁내막암의 사망률보다 4배나 높다.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들은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예방을 하기 위한 노력은 소홀히 하고 있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골대사학회는 서울시 거주 폐경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99%는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 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여성은 13.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중 38%만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폐경 후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활동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ㆍ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첫걸음은 골밀도 검사
    뼈의 강도는 골량과 골질에 의해서 결정된다. 골량은 주로 골밀도로 표현되며 골강도는 약 80%까지 골밀도에 의해 결정된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방사선학적으로 골밀도를 측정한다. 이 때 골밀도의 측정은 요추와 대퇴골이 주요 측정 장소이다. 요추 부위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거나 키가 3.8cm 이상 감소된 경우에는 척추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단순 촬영을 통해서 이를 진단할 수도 있다. 폐경기 여성에서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표 1>과 같다. 골다공증이나 그 전단계인 골감소증이 일단 진단되면 치료를 하면서 1~2년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하고 정상 골밀도인 경우는 2~5년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골밀도 측정 대상

    ㆍ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는 규칙적 운동과 칼슘·비타민D 섭취부터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감소증 단계에서부터 적극 관리해야 한다.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골밀도 검사 등이 첫단계라 할 수 있다. 북미 지역의 폐경여성들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연구결과에서 칼슘과 비타민D의 공급은 골절의 빈도를 35% 감소 시킨다고 보고했다. 칼슘의 하루 권장량은 각 기관마다 다르나 하루 1,000mg-1,200mg의 섭취를 권장한다. 비타민 D는 골밀도 증가 뿐 아니라 근육 생산 및 신경기능 조절에도 관여한다. 또한 낙상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비타민 D는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해 필요량의 80%가 만들어지며 나머지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다.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한국여성은 비타민 D 부족증이 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하루 800 IU의 비타민 D를 사용하여야 골절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와 하루 권장량으로 800 IU의 비타민 D 섭취가 추천되고 있다 (그림 3).
    그림 3. 혈중 비타민 D 적정치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균형감각 유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낙상 및 골절 부상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적극적으로 권장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뼈 건강에 좋지 않은 흡연이나 과음도 삼가해야 한다. 일단 골다공증이 진단되었다면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성호르몬제제나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의 약물치료도 필요하다.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여성호르몬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칼시토닌, 부갑상선 호르몬제 등이 있다.
    ㆍ골다공증예방을위한여성호르몬치료시기는빠를수록좋아
    여성호르몬 치료는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한 치료이므로 갱년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서 여성 호르몬 치료가 초기 3년 동안은 골밀도를 증가시키지만 3년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골밀도의 증가는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노년기 건강과 복지에 대한 대비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불안한 현실을 반영하듯이 하루가 멀다하고 건강 관련 정보들은 각종 매체들을 통해 범람하고 있다. 이럴수록 내게 맞는 정확한 정보를 얻어 실천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겠다. .
    Premium Chosun         박선희 강서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sunny622@mizmed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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