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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호우지차(焙じ茶 Houjicha)

浮萍草 2014. 1. 21. 09:53
    질 떨어지는 찻잎으로 만들었는데 맛은 대박? '호우지차'
    (茶)는 기원전 2737년, 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농(神農)이 우연한 계기로 발견하며 인류와 역사를 함께 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근거가 문서로 남아있지 않기에 정말 5천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다양한 서적 차와 관련된 유물의 제작연도를 추측해 봤을 때 인류는 
    적어도 기원전 800년 전부터 차를 마셔왔다. 
    3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역사, 그 오랜 시간 동안 차는 인류의 번영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전문가 조차도 그 가짓수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방대한 차의 영역에 대해 알아보자.
    가을에 수확핝 찻잎으로 만드는 볶음녹차인 호우지차

    호우지차는 한 해의 마지막에 수확한 찻잎으로 만들어 품질이 떨어지는 차로 만든다. 기계로 가지 아래쪽에 난 크고 두꺼운 찻잎을 수확해 만들기 때문에 찻잎의 모양이 온전치 않거니와 굵은 줄기가 더러 섞여있기도 하다. 다른 차 종류에 비해 안 좋은 잎으로 만들었기에 호우지차의 맛은 가공법에 의해 좌우된다. 호우지차는 1920년 교토에서 처음으로 커피 제조 방식을 사용해 찻잎을 섭씨 200도에서 몇 분간 볶아 만들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자 차에서 떫은맛은 줄고 과일 향과 토스트 향을 지는 독특한 차가 만들어졌다. 호우지차는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많아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생선의 맛과 호우지차의 향은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횟집을 가면 잘 구비가 되어있는 편이다. 다른 녹차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낮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ㆍ+α 티 소믈리에의 테이스팅 노트
    자료제공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T. 02-3446-7676)
    Food Chosun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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