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pasta)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현재는 세계의 각국에서 사랑 받는 요리가 됐다.
요리 자체를 의미하는 말이기에 앞서 요리에 사용되는 면을 뜻하는 말로도 ‘파스타’가 사용된다.
밀가루 반죽과 물 계란을 이용해 만드는 파스타 면은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가장 큰 분류로는 길이에 따라 롱 파스타와 숏 파스타로 구분한다.
ㆍ롱(long) 파스타
▲ 스파게티(spaghetti)
단면은 원형 길고 가는 형태인 스파게티는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다.
보통은 토마토 소스를 기본으로 한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스파게티(spaghetti)라는 단어는 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pago’에 애칭을 붙인 말인 ‘spaghetto’의 복수형이다. ‘
작은 줄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스파게티의 굵기는 2mm정도다.
형태는 동일하지만 굵기가 다르면 명칭도 바뀐다.
2mm를 넘으면 스파게토니(spaghettoni) 1.6mm 전후는 스파게티니(spaghettini) 1.3mm~1.5mm는 페델리니(fedelini) 1.2mm 미만은 베르미첼리(vermicelli)라
부른다.
외형은 비슷하지만 스파게티와 달리 내부에 구멍이 뚫린 긴 면의 명칭은 부카티니(Bucatini)다.
▲ 페투치니(Fetticcine)
길고 가는 면이지만 스파게트와 달리 둥글지 않고 각이 진 면으로는 페투치니(Fetticcine)와 링귀니(Linguine)가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의 칼국수와 유사하게 생긴 이 면들은 스파게티보다 소스와 접촉하는 면이 많기 때문에 주로 맛이 강하지 않은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해 조리한다.
페투치니의 면 넓이는 약 6mm로 링귀니(약 3mm)보다 넓다
▲ 라자냐(Lasagna)
흔히 라자냐(Lasagna)라고 하면 완성된 요리의 이름을 떠올리지만 라자냐 역시 파스타의 일종이다.
마치 종이처럼 길고 넓적한 라자냐는 주로 치즈와 각종 육류 채소를 더해 겹겹이 쌓고 오븐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ㆍ숏(short) 파스타
숏 파스타는 수 백 가지가 넘는 파스타의 종류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단독으로 요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샐러드나 롱 파스타를 이용한 요리의 부재료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각각이 가진 독특한 모양으로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 펜네(penne)
펜네(penne)는 양 끝을 사선으로 자른 원통형 파스타로 새끼손가락크기만 하다.
명칭은 깃털이나 깃펜을 의미하는 라틴어 ‘penna’에서 유래됐다.
겉면이 매끈한 것을 펜네 리세(penne lisce), 골이 있는 것을 펜네 리가테(penne rigate)라 부른다.
▲ 마카로니(macaroni)
마카로니(macaroni)는 제조과정에서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 특이한 파스타다.
일찍이 기계에서 대량생산 돼 다방면으로 활용되어 왔다.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의 마카로니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휘어진 모양이지만 파스타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마카로니는 펴진 형태도 있다.
▲ 푸실리(fusilli)
스프링 혹은 볼트(bolt)와 모양이 유사한 푸실리(fusilli)는 나선형으로 돌아가는 총신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fucile’에서 유래했다.
만들 때 시금치나 비트, 오징어 먹물 등을 첨가해 색을 내기도 한다.
본래 모양은 기다란 롱 파스타지만 요리에 사용할 때는 주로 4~5cm크기로 잘라서 사용한다.
판매하는 제품들도 편의상 잘려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콘킬리에(Conchiglie)
콘킬리에(Conchiglie)는 조개껍질 모양의 파스타로 푸실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천연재료로 색을 내서 만든다.
작은 동전 크기로 안이 움푹 파여 소스나 샐러드 드레싱의 맛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영국에서 즐겨먹는 파스타이기도 하다.
▲ 왼쪽부터 파르팔레(farfalle)와 루오테(ruote)
이 외에 나비모양 파르팔레(farfalle) 수레바퀴 모양 루오테(ruote), 쌀 모양 오르조(orzo) 등의 파스타가 있다.
☞ Food Chosun ☜ ■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