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푸드 이야기

차례상에 올릴 배 어떻게 골라야 할까

浮萍草 2013. 9. 17. 09:44
    는 장미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식용식물의 총칭이며, 대표적인 온대과수의 하나로 세계 총 과일 생산량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한시대와 신라의 문헌에 배에 관한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에 배 재배를 장려 했다는 기록이 있다. 
    구한말에는 황실배·청실배 등과 같은 명칭이 있어 일반적으로 국토 전역에서 재배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원산으로 알려진 배나무는 기원전부터 재배됐다. 
    이탈리아가 세계 최고의 배 생산국이며 중국·미국이 그 뒤를 따른다. 
    유럽에서는 주로 후식으로 먹거나 술·통조림 등을 만들어 즐긴다. 
    미국·캐나다·뉴질랜드·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주로 통조림을 만들어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백색과일로 없어서는 안 되는 과일 중 하나다. 
    재배철인 추석에는 햇과를 사용하고 구정에는 저장해 두었다 상에 올린다.
    배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백색과일로 추석, 설에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ㆍ 차례상에 올리는 만큼 선택도 신중하게
    배는 크기가 크고 모양이 고르며 단단한 것이 좋다. 과피의 색깔이 맑고 투명한 배가 맛이 좋고 동일한 크기에서는 중량이 높은 쪽이 과육이 치밀해 아삭한 맛이 난다. 꼭지 부분이 끈적거리는 배는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피하자. 배의 배꼽 부분이 넓고 깊으면 씨방이 작다. 먹는 부분이 많고 당도도 높다. 배 고유의 점 무늬는 크고 일정할수록 좋다. 우리가 흔히 먹는 배 품종 중 ‘신고’는 여러 가지 재배조건에 따라 맛에 차이가 심한 품종이다. 잘못 구매할 경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당도가 높고 일정한 품종(원황 황금배 화산 감천배 추황산 만수)을 선택하는 것도 맛있는 배를 고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차례상에 사용하는 추석용 배 중 화산배와 원황배는 잘 익어도 일부 녹색끼가 남아있다. 덜 익은 것이 아니므로 안심하자. 배는 저장 중 신맛이 감소해 오래 저장하고 먹으면 맛이 더 달다. 저장력이 좋은 품종으로는 만삼길과 추황배 금촌추 신고배 등이다. 상쾌하고 약간 신맛이 도는 배가 좋다면 추황배 금촌추 만수 등의 품종을 선택하면 된다.
    배의 월별 도매가격 추이(전국) 출처= 농산물유통정보(KAMIS)

    ㆍ지난 해보다 싸진 배 값
    7월 까지만 해도 배 값은 작년에 비해 비쌌다. 전년도에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피해를 입으며 저장물량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 조생종 수확기를 맞아 반입물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8월 평균 도매 거래가격은 15kg당 4만 9,000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8천원 가량 저렴하고 평년보다 4천원가량 비싸다. 추후 배 값은 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을 시 작황 호전으로 인한 안정적인 출하로 성수기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배의 100g당 영양성분(신고, 생것) 출처= 농촌진흥청

    ㆍ배 먹으면 여기에 좋다
    배에는 기관지염·기침·가래·천식 등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다. 배즙이나 배를 달인 물을 먹으면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술을 먹은 다음날 배즙을 먹으면 해독이 되는데 이는 아스파라긴산 때문이다. 수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배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암을 일으키거나 내분비계 장애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시켜준다고 한다.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하고 면역을 증진할 수 있는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자료제공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Food Chosun     정재균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PD jeongsan5@gmail.com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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