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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피부타입 <3> 나이와 계절 따라 변하는 피부

浮萍草 2013. 9. 9. 20:45
    색소성 피부는 우리 피부를 갈색으로 보이게 하는 멜라닌 세포의 활성도가 약하고 멜라닌 색소의 양이 적다. 남들보다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장점은 있지만 햇빛을 흡수해주는 멜라닌 색소가 적다 보니 햇빛을 오래 쬐면 빨갛게 화상을 잘 입는다. 기미나 잡티 등 색소성 병변도 적은 편으로 젊었을 때 피부가 깨끗하단 소리를 많이 듣는다. 다만 비색소성 피부 타입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남들보다 피부 노화가 빠른 편이다. 멜라닌에 의한 자외선 차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은 양의 자외선을 받았을 때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가 더 쉽게 생기는 것 이다. 다시 말해 다른 피부 타입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이 금방 떨어지고 잔주름이 쉽게 생기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를 주름과 탄력 정도로 분류한다. 말 그대로 주름 피부는 피부 노화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많은 반면 탄력 피부는 피부의 탄력이 높고 주름이 없다. 보통 유아 청소년 젊은 성인의 피부가 여기에 해당한다.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고 주름이 생기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표정 근육에 의한 반복적인 움직임 중력에 의한 피부 처짐 유전자의 노화로 인한 내인성 피부 노화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피부의 노화와 잔주름의 주요 원인은 역시 자외선에 있다. 자외선은 햇빛에 들어 있다. 햇빛이 기미, 주근깨를 만드는 건 대부분 알지만 주름을 만드는 건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가 타기도 하지만 주름도 많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햇빛을 받는 얼굴, 목, 손등에는 점점 주름이 심해지지만 햇빛 볼 일 없는 엉덩이 피부에는 그다지 주름이 늘지 않는다. 자외선이 주름을 만드는 이유는 자외선이 진피의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외선은 세포 사이의 물질인 하일론산 등을 파괴해 탄력을 감소시킨다. 앞에서 설명한 네 가지 기준에서 각각 한 가지씩 타입을 고르면 총 16가지의 피부 타입이 나온다. 물론 이런 분류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같은 건성이여도 뺨 부위 정도만 약간 당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 몸 피부가 쩍쩍 갈라질 정도로 심한 건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부 부위에 따라서 그 타입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사람이어도 나이에 따라 계절에 따라 피부 타입은 계속 변하게 된다. 현재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게 되면 화장품, 세안제의 사용 등을 고를 때 참고가 되고 피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 불교신문 Vol 2942         신효승 동국대일산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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