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푸드 이야기

여름과일의 제왕 수박, 어떻게 고를까?

浮萍草 2013. 8. 2. 09:30
    박이 제철이다.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인 수박은 서과(西瓜) 수과(水瓜), 한과(寒瓜) 시과(時瓜)라 불리기도 한다. 
    열대지방 아프리카가 원사지이며 지금으로부터 4천년전인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유서 깊은 과일이다. 
    이를 발견한 사람은 리빙스턴 박사로 아프리카의 칼라하리사막에서 야생 수박을 발견해 그 사실을 기록했다. 
    수박의 가장 큰 특징은 수분이 많다는 점이다. 
    90%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watermelon’이라 부른다.
    수박

    ㆍ잘 익은 수박 확인하기
    수박은 과실 하나가 매우 크기 때문에 품질이 좋지 못한 수박을 골랐을 경우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양이 너무 많아 곤욕스럽다. 어떤 과일보다 고르는데 있어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수박을 고르는 일반적인 방법은 두들겨서 소리를 들어보거나 꼭지의 유무 줄무늬의 선명도를 따져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골라도 더러 맛없는 수박을 고르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하면 더 확실하게 맛있는 수박을 고를 수 있을까. 일단 외관상으로 봤을 때 하얀 분이 묻은 수박은 당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는 수박이다. 두들겨서 소리를 확인 할 때는 한 손으로 받쳐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두들겨서 맑고 경쾌한 소리를 확인해야 한다. 바닥에 놓은 상태로 두들겨 봐야 대부분의 수박이 좋은 소리를 낸다. 간혹 꼭지의 유무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꼭지는 운반 과정에서 손실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 꼭지가 없을 경우 부러진 면을 확인해 초록색에 물기가 있고 싱싱하다면 싱싱한 꼭지가 달린 것과 다르지 않다. 유무보다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꼭지 반대부분인 배꼽은 크기가 작고 약간 안으로 들어간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맛을 보는 것인데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상인들에게 맛을 보자고 하면 대게는 수박 위쪽에 삼각형으로 칼집을 내 잘라주는데 이때 대부분 햇빛을 잘 받아 잘 익은 쪽을 잘라준다. 당도가 떨어지는 수박이라 해도 집중적으로 햇빛을 받은 부분은 달기 마련. 자르려는 반대 부위를 잘라서 먹어보는 편이 더 확실하다. 밑동이 누렇게 되어 있는 수박은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검은색과 녹색 줄무늬 간격이 불규칙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다. 같은 크기라도 무게가 덜 나가는 수박은 과육이 치밀하지 못한 수박이므로 지양하도록 하자.
    외관상 다양한 종류의 수박이 존재한다

    ㆍ잘 고른 수박, 보관도 잘해야
    대가족이 아닌 이상 한번에 큰 수박을 다 먹을 수 없다. 남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는데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반은 먹고 반은 냉장고에 통째로 보관할 요량이라면 반드시 수박아래 접시를 받쳐두자. 그냥 넣어두면 닿아있는 부분이 쉽게 무를 수 있다. 수박은 시원하게 먹는 것이 제 맛이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 단, 0℃에 이르게 되면 수분이 많은 수박이 딱딱해지므로 8~10℃ 정도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맛있다. 계곡 같은 야외에서 수박을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찬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행동이다. 오래 둘 경우 꼭지 부분을 타고 물이 흘러 들어가 단맛이 떨어진다. 놀러 가기 전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해 두었다가 야외로 나갔을 때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해두는 편이 현명하다.
    월별 도매가격 추이(전국). 출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ㆍ맛있는 수박, 가격은?
    올해 수박은 지난 해 보다 비싼 편이다. 긴 장마로 인해 일조량 부족하고 기온이 낮아 생육이 부진, 6~7월 출하물량이 감소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량이 늘게 된 점도 가격상승에 한몫 했다. 최근에는 초, 중, 고등학교가 방학을 맞이하며 학교 급식에서 소비하는 양이 줄어 가격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며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말 상품 도매가 기준으로 1만 7000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으며 평년대비 4천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수박 100g당 영양성분. 출처: 농촌진흥청

    ㆍ수박의 효능
    수박의 붉은 색은 리코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좋고 암을 예방해준다고 알려져있다. 시트룰린이라는 성분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몸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수박에 다량으로 함유된 비타민ㅊ는 습진 여드름 등 피부질환 예방에 좋고 피부내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끼쳐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 수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칼로리가 낮으므로 몸매걱정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료제공 aT,농수산물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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