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저장소 ㅁ ~ ㅇ/몸에 이로운 사찰음식

고수나물 무침

浮萍草 2013. 5. 3. 07:00
    독특한 향…스님들에게 각광
    “출가해서 처음 접했던 고수의 향에 질겁을 했죠. 하지만 고수를 잘 먹어야 중노릇 잘 한다는 어른스님들의 말씀에 코 막고 먹었던 고수입니다. 지금은 그 고소한 맛에 반해 좋아하는 나물이 됐습니다. 처음 접하시면 향이 너무 강한 듯 싶지만 향신채 중에서 가장 매력 있는 나물입니다. 상에 오르기 직전에 버무려야 맛있습니다.” 이처럼 고수는 스님들이 즐겨 먹는 야채다. ‘호유실’혹은‘빈대풀’이라고도 불리는 고수는 우리나라 사찰 텃밭에 몇 고랑을 만들어 키우기도 한다. 향이 독특해 처음에는 먹기에 거북하나 잎에 맛이 길들여지면 최고의 야채로 각광 받는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인 고수는 40∼60센티미터 자라며 생김새는 미나리를 닮았으나 미나리보다는 잎이 더 잘고 가느다랗게 찢어져 있다. 여름철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피고 진 뒤에 쌀알보다 큰 지름 3∼5밀리미터쯤의 열매가 달린다.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차츰 황갈색으로 익는다. 열매 속에 씨가 2개 맞붙어 있는데 단단하여 잘 깨어지지 않는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건위제 고혈압 거담제로 쓴다. 인도나 태국 중국 등에서 향신료로 널리 사용한다. 고수의 약효에 대해서 문헌에는 “뿌리와 잎은 기미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생채로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 소화를 잘되게 하고 오장을 편하게 한다. 빈혈을 고치고 대.소장을 이롭게 한다. 배의 기를 통하게 하고 사지의 열을 없애며 두통을 치료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고수는 전립선염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수와 더덕을 1:1의 비율로 하여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완화된다고 한다. 하지만 고수는 대부분 무침이나 쌈으로 식탁에 오른다. 여태동 기자 ■ 재료 고수나물 300g ■ 양념 고춧가루 1큰술, 진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채수 1큰술 ■ 요리하는 법 1. 뿌리를 잘 다듬어 흙이 없게 한 뒤 깨끗하게 씻는다. 2. 채반에 받쳐 물기가 완전히 제거될때까지 기다린다. 3. 일정양의 양념장을 올려 손으로 털듯이 살살 버무린다. 참고 및 인용: ‘홍승스님의 자연을 담은 사찰음식’ (클리어마인드)
    불교신문 Vol 2707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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