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푸드 이야기

봄철 음식으로 차려낸 제철 토속 밥상

浮萍草 2013. 3. 15. 21:58
    즘 시어른들 상차림 준비한다고 하면 솜씨 내어 잘 차려야 하는 근사한 음식을 떠올리지만 강순의 선생이 어른들께 올린 밥상은 
    참으로 소박하다. 
    제철 김치와 장아찌가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르고 제철 재료로 만든 즉석 반찬에 보글보글 끓여낸 찌개,투박한 전 지져 정겹게 차려
    내는데 매끼 어떤 음식으로 어르신들 입맛 돋우게 하고 영양 챙길까 고심하는 종부의 효심까지 더해진, 보약 부럽지 않은 건강 
    밥상을 추천한다.
    
    ㆍ말린 사과와의 상큼한 궁합, 냉이겉절이
    냉이 겉절이
    냉이겉절이

    재료
    냉이 250g, 얇게 썰어 말린 사과 20g
    양념 재료 다진 붉은 고추·다진 양파·다진 마늘 1큰술씩,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4~5큰술, 통깨 1큰술 만드는 법 1 냉이는 누런 잎을 뜯어내고 뿌리 쪽 흙과 잔뿌리를 칼로 긁어 제거한다. 뿌리가 굵은 것은 가늘게 찢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얇게 썰어 말린 사과를 잘게 잘라 준비한다. 3 큰 볼에 냉이와 통깨를 제외한 분량의 양념 재료를 담고 재료가 어우러지게 버무린다. 고춧가루는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4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 낸다.

    ㆍ효심으로 차려낸 담백한 맛, 백김치 콩비지찌개
    백김치 콩비지찌개
    재료 불린 백태 2컵, 물 1/2컵, 백김치(또는 묵은 김치) 1/4 포기, 돼지고기(목살) 400g,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풋고추·붉은 고추 1큰술씩 만드는 법 1 메주콩은 물에 5~6시간 불려 믹서에 껍질째 곱게 간다. 2 백김치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3 돼지고기는 굵직하게 썰어 다진 마늘,참기름,후춧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4 냄비에 돼지고기를 볶다가 익으면 김치를 넣고 볶는다. 5 ④에 돼지고기와 김치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한소끔 끓인다. 6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갈아놓은 콩을 붓고 젓지 말고 약한 불에 뚜껑을 연 상태로 은근히 끓인다. 처음부터 저으면 콩이 삭게 되니 주의한다. 7 몽글몽글 끓어올라 콩이 충분히 익으면 간을 본다. 싱거우면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8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다진 풋고추·붉은 고추를 넣어 섞는다.
    * 백김치 대신 묵은 김치를 넣을 때는 김치 국물을 한 국자 넣어 간을 해도 좋다.
    ㆍ마른 새우의 색다른 풍미, 해물파전
    해물파전

    재료 오징어 2마리,마른 새우 1/2컵,다시마 국물 2큰술,쪽파 1/4단,다진 양파 1/2쪽분,부추 1줌,다진 풋고추·붉은 고추 2큰술씩, 밀가루·찹쌀가루 1컵씩, 물 2컵, 소금 약간, 달걀 1개,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 볼에 밀가루와 찹쌀가루, 소금을 넣고 섞은 후 물을 1컵 부어 반죽이 몽글거리지 않게 섞는다. 나머지 물은 반죽 농도를 보며 가감해 넣는다.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주르륵 떨어지는 정도가 되면 랩을 씌워 30분간 둔다. 2 오징어는 손질해서 링 모양으로 얇게 썰어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3 마른 새우는 굵직하게 다진 후 다시마 국물을 뿌려 적셔 둔다. 중간에 한 번 뒤적여 준다. 4 쪽파와 부추는 4~5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다져서 준비한다. 5 ①의 반죽에 달걀을 푼 다음 준비한 재료를 넣고 섞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국자로 떠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글·사진 : 월간쿠켄
    Food Chosun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