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어른들 상차림 준비한다고 하면 솜씨 내어 잘 차려야 하는 근사한 음식을 떠올리지만 강순의 선생이 어른들께 올린 밥상은
참으로 소박하다.
제철 김치와 장아찌가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르고 제철 재료로 만든 즉석 반찬에 보글보글 끓여낸 찌개,투박한 전 지져 정겹게 차려
내는데 매끼 어떤 음식으로 어르신들 입맛 돋우게 하고 영양 챙길까 고심하는 종부의 효심까지 더해진, 보약 부럽지 않은 건강
밥상을 추천한다.
ㆍ말린 사과와의 상큼한 궁합, 냉이겉절이
 | ▲ 냉이 겉절이 | 냉이겉절이
재료 냉이 250g, 얇게 썰어 말린 사과 20g 양념 재료 다진 붉은 고추·다진 양파·다진 마늘 1큰술씩,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4~5큰술, 통깨 1큰술
만드는 법
1 냉이는 누런 잎을 뜯어내고 뿌리 쪽 흙과 잔뿌리를 칼로 긁어 제거한다.
뿌리가 굵은 것은 가늘게 찢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얇게 썰어 말린 사과를 잘게 잘라 준비한다.
3 큰 볼에 냉이와 통깨를 제외한 분량의 양념 재료를 담고 재료가 어우러지게
버무린다.
고춧가루는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4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 낸다.
ㆍ효심으로 차려낸 담백한 맛, 백김치 콩비지찌개
 | ▲ 백김치 콩비지찌개 | 재료 불린 백태 2컵, 물 1/2컵, 백김치(또는 묵은 김치) 1/4 포기, 돼지고기(목살)
400g,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풋고추·붉은
고추 1큰술씩
만드는 법
1 메주콩은 물에 5~6시간 불려 믹서에 껍질째 곱게 간다.
2 백김치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3 돼지고기는 굵직하게 썰어 다진 마늘,참기름,후춧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4 냄비에 돼지고기를 볶다가 익으면 김치를 넣고 볶는다.
5 ④에 돼지고기와 김치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한소끔 끓인다.
6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갈아놓은 콩을 붓고 젓지 말고 약한 불에 뚜껑을 연
상태로 은근히 끓인다.
처음부터 저으면 콩이 삭게 되니 주의한다.
7 몽글몽글 끓어올라 콩이 충분히 익으면 간을 본다.
싱거우면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8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다진 풋고추·붉은 고추를 넣어 섞는다.
* 백김치 대신 묵은 김치를 넣을 때는 김치 국물을 한 국자 넣어 간을 해도 좋다.
ㆍ마른 새우의 색다른 풍미, 해물파전
 | ▲ 해물파전 |
재료 오징어 2마리,마른 새우 1/2컵,다시마 국물 2큰술,쪽파 1/4단,다진 양파 1/2쪽분,부추 1줌,다진 풋고추·붉은 고추 2큰술씩,
밀가루·찹쌀가루 1컵씩, 물 2컵, 소금 약간, 달걀 1개,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 볼에 밀가루와 찹쌀가루, 소금을 넣고 섞은 후 물을 1컵 부어 반죽이 몽글거리지 않게 섞는다.
나머지 물은 반죽 농도를 보며 가감해 넣는다.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주르륵 떨어지는 정도가 되면 랩을 씌워 30분간 둔다.
2 오징어는 손질해서 링 모양으로 얇게 썰어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3 마른 새우는 굵직하게 다진 후 다시마 국물을 뿌려 적셔 둔다.
중간에 한 번 뒤적여 준다.
4 쪽파와 부추는 4~5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다져서 준비한다.
5 ①의 반죽에 달걀을 푼 다음 준비한 재료를 넣고 섞는다.
6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국자로 떠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 글·사진 : 월간쿠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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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浮 印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