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푸드 이야기

못생겼지만 속살은 담백한 '아귀'

浮萍草 2013. 3. 7. 12:41
    눈 침침하고 거친 피부에 보약
    강을 챙기고 기운을 북돋우는데 제철 음식만큼 좋은 게 있을까. 
    시기별 가장 신선하고 구하기 쉬운 제철 음식은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보충에 좋아 웬만한 보약보다 낫다. 
    추운 날씨 탓에 바깥 활동이 꺼려지는 요즘,겨울이기에 즐길 수 있는 제철 수산물로 기분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농림수산식품부는 매달 제철 수산물을 발표하는데 3월의 수산물로 선정된 아귀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전에 어부들은 아귀를 잡으면 '못생겨서' 그냥 바다에 버렸다고 한다. 
    생김새와는 달리 담백한 맛이 일품인 아귀는 살,아가미,내장,난소,꼬리지느러미,껍질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활용도 100% 
    짜리 생선이다. 
    주로 찜이나 매운탕으로 요리하는데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아귀(출처=쿡쿡TV)

    아귀의 근육성분은 심해성 흰 살 생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분의 양이 무척 많고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아귀의 간(애)은 30% 정도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맛이 좋으며 비타민A가 풍부하여 눈건강과 어린이 발육을 돕는다. 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 EPA,DHA가 풍부하여 성인병예방과 뇌학습발달에도 좋다.  게다가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손톱이 갈라지는 것도 막아준다. 아귀는 무와 함께 먹으면 더 효과가 좋은 무에 함유되어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귀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C를 보충해주기 때문 이다. 이달의 웰빙수산물로 선정됐던 미역과 함께 아귀를 싸게 사려면 한국수산회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수협중앙회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한 달 동안 아귀와 미역을 10~20% 싸게 판다.
    아귀찜

    아귀는 피부에도 좋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며 맛이 쫄깃하여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향이 좋은 미나리를 넣은 매콤한 아귀찜요리. 주말에 가족들과 같이 즐기면 어떨까?
    아귀찜(출처=쿡쿡TV)

    주재료  : 아귀(500g), 콩나물(400g), 미나리(1/2단), 미더덕(200g) 부재료  : 청고추(2개), 홍고추(2개), 물전분(3큰술), 참기름(1큰술), 설탕(1/2작은술), 식용유(1큰술), 소금(조금) 양념장  : 고추가루(5큰술), 다진파(1/2컵), 다진마늘(2/3컵), 생강(1/2큰술), 간장(1큰술), 청주(1큰술), 된장(1큰술), 깨(1큰술), 후추(조금) 다싯물  : 물(2컵), 보리새우(1큰술), 다시마(2장), 무우(조금)
    구입요령 : 살이 단단하고 몸의 색이 검으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른다.
    조리방법 1.아귀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고, 미더덕도 소금물에 씻어 둔다. 2.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는 제거한다. 3.청고추, 홍고추는 어슷썰기 한다. 4.마늘, 생강은 잘 다져 둔다. 5.미나리는 잎은 제거하고 줄기만 썰어 둔다. 6.아귀와 미더덕은 냄비에 담아 다싯물 1,1/2컵을 넣고 익혀 준다. 7.냄비에 콩나물과 미나리, 고추, 파, 마늘을 넣고 양념을 한다. 8.뚜껑을 덮고 끓기 시작하여 2분 정도 끓인다. 9.전분에 물을 넣어 물전분을 만들어 아귀찜에 농도를 맞춘다. 10.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요리를 마무리하고, 접시에 담아 깨를 뿌린다.
    TIP
    1.아귀는 큰 것을 구입해야 살이 많고 냉동(선동) 아귀도 좋다. 생물 아귀를 구입하였을 경우, 되도록 냉장보관 2일을 넘기기 않는 것이 좋다. 2.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부서질 수 있다. 3.마늘과 고춧가루는 넉넉히 넣어준다 4.본 레시피는 조미료의 첨가를 줄여 다싯물을 사용하였지만 입맛에 맞지않을 경우 개인취향에 따라 사용한다.
    자료·사진 제공 쿡쿡TV
    라이프미디어팀 임지혜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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