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25일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한국교회는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과 타인을 위해 존재하며 이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작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495년 전 부패와 오만, 달콤한 죄악에 빠져 있던 당시의 교회와 다르지 않다"며
"이토록 참담하고 암울한 지경에 놓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 마디로 영적 타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거룩한 제자도를 실천해야 할 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적 타락과 금권만능주의는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며 "이로 인한 사회적 지탄과 기독교 안티 세력의 확산, 이단사이비의 발호는 한국 교회에 씻을 수 없는 주홍글씨"라고
강조했다.
한교연은 "누구를 탓하기 전에 교회가 세상에서 불신당하고 조롱받는 현실을 아프게 직시하며 우리 사회가 보내는
차가운 시선까지 겸허하게 받아들여 새로운 출발과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ankooki ☜
浮萍草 glinhaus @ daum.net 草浮 印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