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직장인 허리통증 줄이려면 '쿠션'이용하세요

浮萍草 2015. 10. 29. 19:27
    허리통증을 느끼는 여자 모습/사진=헬스조선 DB
    장인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하지만 전자기기에서 내뿜는 먼지와 환기 부족 등으로 사무실에는 먼지가 많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해 병균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사무실에서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ㆍ허리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 유지
    직장인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어깨나 뒷목,등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허리를 곧게 세운 뒤 가슴을 활짝 펴고 앉는 것이 좋다. 발은 바닥에 닿도록 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팔의 각도가 직각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 압력을 분산시키거나 허리에 쿠션을 대고 앉는 것이 좋다. ㆍ피부건강을 위해 자주 손 씻어야
    사무실의 건조한 공기는 피부 건강을 악화하는 주범이다. 그런데 더러운 손 역시 피부의 적이다. 마우스와 키보드, 마우스 뿐 아니라 공동으로 사용하는 복사기와 서랍 손잡이에는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다. 세균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피부가 오염돼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사무실에서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고,사무실 용품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ㆍ하루종일 고생하는 눈 건강을 위해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면 시력은 나빠지고 눈은 피곤해진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약 1분간 눈을 감고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 만약 렌즈를 사용하거나 라식·라섹을 했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뚜껑을 열고 닫을 때 세균이 들어갈 가능성이 없는 일회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하루 4~6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고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ㆍ호흡기건강을 위해 물 자주 마셔야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먼지를 씻어내기 때문에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 특히 건조한 사무실 환경에서 물을 자주 마시면 피부에 간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 보다 한 시간에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Health Chosun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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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통증, '이것' 하면 줄어든다
    사진-조선일보DB
    연을 하면 허리통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정형외과 글렌 렉틴 교수팀은 척수장애로 인해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을 갖고 있는 환자 5333 명을 대상으로 8개월 간 통증과 흡연 경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해당 환자들은 수술 또는 비수술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결과, 흡연한 적이 없는 사람과 금연자는 현재 흡연을 하고 있거나 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금연한 사람에 비해 눈에 띄게 요통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은 시각적 애나로그 척도(무통증을 0점으로,개인이 겪었던 통증 중 가장 심한 통증을 10점으로 놓고 측정 시점의 통증을 평가하는 척도)와 요통기능장애척도(Oswestry Disability Index)를 통해 측정했다. 렉틴 박사는 “니코틴이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저명한 사실”이라며“치료하는 동안 금연을 한다면 상태가 나아질 것이고 흡연을 계속한다면 통증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골관절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실렸으며 미국 언론‘사이언스 데일리’에 보도됐다.
    Health Chosun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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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짚고 오래 서있으면 허리 통증 생겨
    여성이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영업자 이모(34)씨는 최근 운영하고 있는 가게 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제대 이후 줄곧 겪었던 이씨의 허리 통증은 이따금 응급실 방문이 필요할 정도로 심했다. 지난 주 단풍나들이를 갔다온 후 진통제로도 통증이 낫지 않았다. 김영수병원 임대철 소장은“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강도 높은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를 주어 가라앉았던 요통이 심화될 수 있다”며“모든 척추질환은 허리 통증에서부터 발현되기 때문에 가벼운 요통이라도 장기간 지속됐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ㆍ허리 통증, 잘못된 자세 탓
    허리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수가 지난 2010년 172만명에서 2014년에는 208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져도 해마다 4.7%가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급격한 허리 통증 증가의 원인은 다양하나, 그 중에서도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리는 똑바로 선 자세일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인은 장시간 근로나 학습 등의 이유로 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허리에 무리를 줘 허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한쪽 다리에만 의지해 몸이 기울어지게 서 있거나,벽이나 손을 짚을 수 있는 구조물에 기대 서면 허리 한쪽에 체중이 몰려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를 꼬아 서거나,배에 힘을 빼고 골반을 앞으로 쭉 내밀어 관절과 인대로만 버티고 서는 동작 역시 좋지 않다. 이 같은 자세는 하나 같이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줘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 통증이 심하면 똑바로 서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 통증 및 발과 다리의 방사통 등이 일어나는데 통증이 심해 걷기 힘든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척추뼈 마디에서 밀려 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압박해 다리의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밀려나온 조직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마비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햐다. ㆍ심하면 비수술적 요법 고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거나 앉을 때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으며,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허리통증이 나타나온 경우에는 그 증세가 초기일 때에는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통증원인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회에 걸쳐 치료를 해 나가며 증상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좋다.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치료로도 증상 완화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발전돼 있다면,경막외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요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디스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한 후, 지름 1.7mm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임대철 소장은 “비수술적요법인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처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이어“초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이미 증상이 상당히 발전했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Health Chosun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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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허리통증, 9090 운동으로 잡아 볼까
    보디 웨이트 만성허리통증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영혼이 담겨 있는 근육'이라 불리는 장요근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60세가 넘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87.7%가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그중 59%는 만성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통계는 사실 그리 놀랍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70%의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경험하고 있고,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허리 부위의 인대나 근육 또는 척추간 디스크 및 척추 골격계의 문제로 인한 급성부상을 우선 의심할 수 있다. 급성부상은 진단의 근거가 정확하고 치료 절차 역시 잘 확립되어 있어 전문의의 처방대로 치료를 받고 관리를 받으면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기능을 회복 할 수 있다. 하지만 진단을 통해서도 정확한 근거를 알 수 없고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허리통증을 앓는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허리통증은 원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물치료나 간단한 운동치료를 추천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효과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만성허리통증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ㆍ'영혼이 담겨 있는 근육' 장요근을 다스려라
    그렇다면 원인을 모르는 허리통증은 어떤 이유로 인해 유발되는 것일까? 근육기능해부학적 측면에서 원인을 찾아내고,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접근 방식은,척추에 연결되어 있는 근육 중 특정 근육이 척추의 정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스트레스를 높임으로 써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 특정 근육은 장요근으로서 복부와 엉덩이관절을 구부려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은 12번째 흉추에서 시작되어 5번째 허리척추(요추)를 거쳐 엉덩이관절과 넙다리뼈(대퇴)의 안쪽까지 이어진다. 장요근은 우리 인체의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근육으로서 '영혼이 담겨 있는 근육'이라는 별명이있다. 영혼이 담겨 있는 근육이라는 말은 그리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통해 이 근육이 경직되고 피로할 수 있기 때문에 붙여 졌다. 근육이 경직되면 힘을 낼 수 있는 기능이 감소한다. 장요근이 약해지면 전체 엉덩이관절의 굽힘 동작의 힘이 감소한다. 장요근이 경직되거나 약해지면, 욕조에서 나올 때나 계단 오를 때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특히 노인들에게서 이 근육의 위축과 약함 증상이 많이 나타났다. 장요근은 또한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거나 고관절의 굽힘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할 때 경직이 될 수 있다. 장요근이 심하게 경직되면 허리 뒷부분의 척추전만(배가 앞으로 나오며 허리가 뒤로 꺾이는 상태)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사진1> 여자가 바닥에 누워있다.

    <사진2> 여자가 바닥에 누워서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있다.
    ㆍ장요근 이완하면 허리 스트레스 줄어들어
    아래 <사진①>은 장요근이 늘어나 있는(stretched) 모습이다. 장요근이 늘어나면 잡아당겨지는 힘(pulling force)이 발생해 척추에 전달된다. 근육이 적당한 길이를 잘 유지하고 있으면 이 정도 압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장요근이 경직되거나 이미 허리통증(디스크의 압박으로 인한)이 있을 경우, 이러한 자세는 척추 간 디스크를 압박해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현상을 일으키거나 이미 일어난 척추전만을 더 심하게 할 수도 있다. 이때 허리통증 환자들의 통증은 더 심해진다. 반대로 <사진②>처럼 무릎을 굽혀 다리를 위로 들고 있으면 장요근의 길이가 줄어들어 척추에 전달되는 당겨지는 힘도 감소한다. 그 결과 디스크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요추들이 원래의 라인을 잘 유지하게 된다. 디스크들도 튀어나오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허리는 좀 더 부드러워지고 통증은 사라진다. 이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30~60초 동안 2~3회 반복하면 통증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많은 허리통증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허리염좌(sprain or strain)라고 진단받는 경우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출혈이나 부종 등 일반적인 연조직의 염좌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허리통증이 척추나 척추 주변의 구조적 변화나 손상에 기인하지 않고 근육의 길이나 약화에 온 것이라면 자세로 취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운동법은 엉덩이관절을 90도 구부리고 무릎관절을 90도 구부린 자세로 진행한다 하여'9090 운동'이라 불린다. 지금 당장 '9090 운동'으로 영혼이 담긴 근육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것은 어떨까?
    ㆍ홍정기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부교수.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의학 석사학위를,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운동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한체력코치협회 국제이사 및 교육이사를 맡고 있으며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 선수 트레이닝 컨설턴트와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 트레이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Health Chosun        글 홍정기 국민대스포츠재활학과 부교수 / 사진 김지아 기자 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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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통증, 젊을수록 고통 더 심하다‥왜?
    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통증질환은 허리통증으로,젊을 수록 강도 7이상의 중증통증 비율이 높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재발하는 만성통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가 통증의 날을 맞아 2011년 7월부터 1년 간 서울성모병원·서울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서울삼성병원·강릉아산병원 등 5개 병원을 찾은 통증
    환자 2만5422명의 임상데이터를 통증 부위별로 분석한 결과, 신경계보다는 근골격계 통증환자 비중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허리통증(31%/1만1580명)과 하지
    통증 (21%/7727명) 등 요하지통 환자가 과반을 차지했다.
    사진-조선일보DB

    가장 환자 수가 많은 허리통증의 경우 여성환자(62%,7189명)가 남성환자(38%,4391명)에 비해 약 2배 가량 많았으며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 보다는 50대 이상의 중장년 환자 비율이 높았다.(40대 이하 35%, 50대 이상 65%)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부터 10까지 수치화하여 평가한 통증점수를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40대 이하의 젊은 환자군은 극심한 통증인 통증 지수 7 이상의 중증통증 비율 이 50대 이상 환자에 비해 53% 높았다(40대 이하 환자군의 중증통증 비율 30.5% VS 50대 이상 환자군의 중증통증 비율 19.9%). 이번 조사를 주도한 대한통증학회 문동언 회장(서울 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청·장년층의 환자군에서 중증의 허리통증 비율이 높은 이유는 노화로 인해 통증이 서서히 발생하면서 어느 정도 통증에 익숙해 지는 노년층에 비해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으로 인해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며“한편으로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로 생업에 종사하며 통증을 참고 견디다가 심각한 상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도 7 이상의 중증통증은 출산의 고통과 유사한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치료되지 않을 시 불면증이나 우울증,신경계 이상과 같은 2차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통증학회가 통증클리닉을 찾은 허리통증 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환자의 31.5%(191명)가 최초 통증을 인지한 지 1년 이하의 환자 였다. 이어 36.9%(224명)은 1~5년,31.6%(191명)은 5년 이상이었다. 40대 이하 젊은 환자(22.7%)보다는 50대 이상의 환자군(33.6%)에서, 남성(26.6%)보다는 여성(34.7%)에서 5년 이상의 통증유병기간 환자가 많았다. 응답자 중 척추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는 23.3%(141명)이었으며 50대 이상 환자(26%, 101명)의 수술비율이 40대 이하 환자의 수술비율(18%,39명)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40%는 첫 통증 후 6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수술 시기는 젊은 환자군이 중장년 환자보다 다소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수술환자의 30%가 처음 증상 후 6개월 이내 수술을 받은 것과 달리 40대 이하의 수술 환자는 절반에 가까운 46%가 최초 통증 후 6개월 이내 척추수술을 받았다. 척추수술을 결심한 이유로는'통증이 너무 심해서'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서 팔다리의 마비증세(19%), 의료진의 강력한 권유(10%), 가족의 권유(6.9%) 등이 지목되었다. 문동언 회장은“환자들은 통증을 수술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지만 실제 당장의 허리통증 자체가 수술의 기준이 되진 않는다”며“일반적으로 척추수술은 허리통증 환자 중에서도 팔다리의 마비증세가 있거나 성기능장애 배뇨장애 또는 2~3개월의 비수술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이 있을 경우에 한해 권장된다”고 말했다. 척추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환자들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수술 환자의 28.8%(30명)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그대로 지속된다고 응답했으며 38%(46명) 는 1년 이내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3년 사이 재발은 13.2%(16명), 3~5년은 5%(6명) 5년 이후 재발 비율은 19%(23명)였다. 수술 후 통증의 지속, 재발 비율은 40대 이하 젊은 환자군에서 더 많았다. 척추수술 경험이 있는 50대 이상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통증이 그대로 지속되거나 1년 이내 재발한 비율이 57.3%(51명)이었으며 40대 이하의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78%(25명)는 수술 1년 이내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증학회 심우석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비교적 젊은 청·장년 환자들의 허리통증은 마비증상과 같이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적절한 통증치료,디스크 주위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해지며 자연 회복의 기회를 놓치고,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심해지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척추수술 후에 마비증상이 사라져도 허리 통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만큼,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통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허리통증 환자들은 마취통증의학과를 방문하기 전 평균 1.7회 다른 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발생 후 진료를 받은 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32.6%),정형외과(21.1%),신경외과(16.6%),한의학치료(15.8%) 순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76.1%(462명)는 통증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40대 이하 젊은 환자(66.2%,143명)보다는 50대 이상의 환자(81.6%,319명)의 통증 치료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통증 치료 후 아주 좋아졌거나 좋아졌다고 답한 통증 호전도는 50대 이상 환자(79%)보다 40대 이하 환자 비율(86.1%)이 더 높아,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통증조절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허리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르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 경막외강에 주사를 하는 방법과 더욱 정밀하게 영상투시 하에 병변부위의 신경을 직접 찾아 주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들은 디스크나 협착에 의하여 흥분된 신경에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여 신경의 염증과 흥분을 직접 줄이는 방법이다. 그 외 허리나 엉치 관절 등에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병변부위 신경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신경성형술과 경막외 내시경술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허리통증 환자의 42.3%(434명)는 일상생활의 제약을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았다. 이어 수면장애(16.7%,167명), 우울감(12.8%,131명),불안감(12%,123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허리통증으로 인해 실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10%(13명)나 있었다. 문동언 회장은 “통증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 부정적 심리경험 비중이 높은 신경계 통증과 달리 허리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환자들은 움직임의 불편함으로 인한 당장의 일상생활 제약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청·장년층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며 우울증과 불안감과 같은 심리적 증상이 오히려 노년층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Health Chosun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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