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대장암 걱정되면 ‘빵’보다 ‘떡’

浮萍草 2015. 9. 30. 09:50
    을 좋아하는 사람이 빵을 즐기는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떡’으로 상징되는 전통식단이 ‘빵’으로 대표되는 서구형 식단에 비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장암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연구 결과이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3번째로 빈발하며,사망률 순위는 4번째에 오를만큼 최근 들어 발병이 잦고 위험한 암으로 꼽힌다. 이처럼 대장암이 위험한 암으로 떠오르는 것은 서구형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장암 발병과 식이요인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연구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사진) 교수팀과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승민(사진) 교수팀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식이요인과 대장암 발생과의 상관 관계를 공동 연구한 결과 빵과 떡 중심의 식이패턴이 대장암 발생률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 및 식품 그룹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위해 2010년 11월부터 1년간 최근 3개월 안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20~80세 성인 150명과 대조군 116명을 대상으로
    비교대조 연구를 시행했다.
    과거 다른 암이나 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울혈성 심부전·관상동맥 질환·고지혈증·만성 신장병 등 만성질환으로 식생활 변화가 필요했던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조군은 1년 이내에 건강검진 등에서 암이나 만성질환이 진단되지 않은 건강한 성인으로 선정했다. 그런 다음 한국질병예방본부의 식품섭취빈도조사지(FFQ)에 따라 102가지 식품을 16개 식품군으로 분류,조사 대상자 266명이 1년 동안 섭취한 종류와 섭취 빈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빵과 떡 섭취량에 따라 대장암 발생률이 유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집단 중 빵을 자주 섭취하는 그룹이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약 2.26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떡을 자주 섭취하는 그룹은 적게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약 0.35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결과의 원인을 따로 규명하지는 않았지만 빵과 떡의 선호도가 그 사람의 식이패턴을 나타낸다”면서“떡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곡물과 야채(섬유질) 중심의 한국의 전통적인 식이패턴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으며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붉은 살코기 중심의 서구식 식이패턴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차이가 대장암 발병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박효진 교수는“떡과 빵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식이패턴과 대장암 위험도를 밝히는 연구에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같이 총지질, 포화지방산 및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다한 당분 섭취가 대장암 발생을 높이는 반면,식이섬유와 비타민C는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 살코기의 1일 섭취량이 50g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5%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붉은색 육류가 대장암 발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 됐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됐다
    Seoul        심재억 서울신문 의학전문 기자 jeshim@seoul.co.kr

    草浮
    印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