浮 - 채마밭/健康ㆍ醫學

잘못 알려진 전립선 질환 상식…소변 잘 안나오는데 전립선암?

浮萍草 2015. 9. 23. 18:46
    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심해지면 나중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전립선암 간에는 서로 관계가 없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은 생기는 기전이나 발생 부위,양상 등이 각각 다르다. 자세히 알아봤다.
    전립선은 작은 샘들이 벌집처럼 모인 밤톨 크기의 기관이다.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병원균의 감염을 막는 정액을 분비한다. 
    위치는 방광 바로 아래 있으며 요도를 도넛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전립선은 2차 성징부터 성장해 30세 전후면 20g 정도가 된다. 
    소변과 정액은 이곳을 통해 배출된다.
    전립선 해부도/사진출처=조선일보 DB
    ㆍ전립선염, 전립선에 세균·스트레스에 의해 염증 생겨
    전립선염은 세균감염이나 스트레스,요외역류 등 화학적 작용으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50세 이전에 많이 생긴다. 세균성 전립선염은 완치율이 80% 이상이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재발 우려가 높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배뇨 시 통증(불편감) 등을 호소한다. 또한,회음부,고환,아랫배 등 골반 주위의 통증이 자주 동반된다. 아침에 요도분비물이 속옷에 묻거나 소변이 탁해질 수 있다. ㆍ전립선비대증,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전립선 커져
    전립선비대증은 호르몬 작용 등의 이유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으로 50세 이후 남성에게 잘 생긴다. 전립선 일부분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배출을 방해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남성호르몬의 노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게 나오는 약뇨,배뇨 후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소변을 하루에 8회 이상 보는 빈뇨,소변이 참기 어려운 급박뇨 등이 있다. ㆍ전립선암, 정확한 발병원인은 찾기 어려워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주로 60∼70세에 많이 생긴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나이,인종,가족력 등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초기 전립선암은 요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잘 생기므로 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이 점차 진행되면, 요도를 압박하면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말기에 가까워지면 의자에 앉을 때 뼈가 울리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 요도나 방광으로 암세포가 침범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2%로 조기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Health Chosun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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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에 좋은 음식…토마토, 수박, 그리고 '이것'
    토마토/사진 출처=헬스조선 DB
    립선암에 좋은 음식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발병률은 7위로 전체 암의 3.9%를 차지한다. 또한,전립선암 발병률은 1999년 3.2%에 불과했지만,2012년 11.6%로 크게 증가했다. 인구의 노령화와 서구식 식습관으로의 변화 등을 발병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립선암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전립선암에 좋은 음식은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다. 대표적으로 토마토,수박 등이다. 라이코펜은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토마토나 수박은 조리된 상태에서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조리 과정을 통해 라이코펜이 분해되면서 체내 흡수력이 약 30% 증가한다. 토마토를 먹을 때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삼가야 한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비타민B 성분이 파괴된다. 토마토의 온전한 영양 그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설탕을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해 먹자 또한 마늘 역시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전립선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고 암세포 크기를 줄인다. 호박·당근·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와 된장·두부 등의 콩류 역시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붉은색 육류나 유제품 등의 고지방식은 전립선암 세포 발생을 촉진한다. 고지방식을 가급적 삼가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자.
    Health Chosun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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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방 식사, 전립선암 사망 위험 높인다
    고지방 음식을 들고 있는 한 남자
    사진=조선일보 DB
    지방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전립선암 환자는 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호르헤 차바로(Jorge E.Chavarro) 영양학-역학 교수팀은 전립선암 환자 926명을 대상으로 약 14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적색육,가공육,고지방 유제품 등 고지방 식품 섭취량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그룹이 하위 25%에 해당 하는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 사망위험이 약 2.53배로 높았다. 전립선암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적색육,가공육,고지방 유제품 등에 함유된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로 혈액 내 남성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전립선암 세포주의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의 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 백인이고 모두 의사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단정 짓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6월 1일 자)에 발표되었다.
    Health Chosun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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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하루 한 개 먹고, 좌욕 하면 '전립선 튼튼'
    생활 속 전립선 건강 증진법 고기 줄이고 채소·콩류 섭취 소변 참는 습관, 전립선염 유발 골반 체조, 성기능도 강화시켜
    토마토를 매일 한 개씩 먹고, 골반 근육 강화 체조를 하는 등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립선 건강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전립선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고, 나쁜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전립선 건강 증진법’을 소개한다. ㆍ토마토 매일 한 개씩 먹기
    전립선암은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전립선암이 '황제의 암'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에서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은 것도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암학회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권장 식사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지방의 붉은 고기를 피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 짜기 ▷매일 과일과 채소를 5회 이상 섭취하기 ▷토마토(케첩이나 소스처럼 익힌 상태) 섭취 하기 ▷곡류·콩류 섭취하기 ▷셀레늄과 미네랄 제품 섭취하기 ▷비타민A 과잉 섭취(전립선암 위험을 높임) 자제하기 등이다. 이를 잘 지키면 암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같은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토마토의 효과는 전 세계에서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토마토에 많이 든 리코펜 성분이 전립선 상피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비타민C·셀레늄이 항암·항염 작용을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 "리코펜이 몸에 잘 흡수되게 하려면 붉은 완숙 토마토를 골라서 올리브유에 볶거나 요거트 같이 지방이 든 식품과 함께 먹어야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토마토는 매일 한 개씩 먹는 게 좋으며, 수박·딸기·자몽 등 붉은색 채소·과일에도 리코펜이 많이 들었다. ㆍ좌욕 좋고, 소변 참으면 안 돼
    식습관 외에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립선 건강을 위해 추천하는 생활 수칙은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오래 참다 보면 방광과 주변 근육 기능이 약해져 배뇨장애로 이어지고 이는 전립선염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때문에 호르몬 체계가 불안정해지면 전립선 세포 수가 갑자기 증가해 전립선비대증이 올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매일 20분씩 따뜻한 물(섭씨 35~40도)에 좌욕을 하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오래 앉아있는 것도 금물이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전승현 교수는"전립선 부위를 계속 압박하면 혈류량이 떨어져 전립선 질환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두 시간마다 15분씩은 반드시 일어서서 하체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은 전립선 압박을 줄여주는 전용 안장을 쓰는 게 좋다. 주 2~3회 정도 성 생활을 해서 전립선액을 원활하게 배출시키고 반신욕·온찜질로 경직돼 있는 회음부 근육을 적당히 이완시키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ㆍ골반 체조'로 근육 단련을
    전립선에 좋은 '골반 체조'도 있다.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 채 엉덩이를 천천히 들었다가 내려놓는 동작을 10회 반복하면 된다. 이 체조를 하면 골반 근육이 적당히 강화돼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 같은 전립선 질환 예방뿐 아니라 성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Health Chosun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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