萍 - 창고 ㅈ ~ ㅎ/탈북 한의사의 고려의학 이야기

<51> 달래·냉이로 봄 입맛 돋워 보자

浮萍草 2015. 4. 6. 21:36
    즘처럼 춘곤증으로 나른하고 기운이 없을 때는 향긋하고 신선한 봄나물만 한 것이 없다. 
    이른 봄 가장 먼저 채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달래다. 
    동의보감은 달래에 대해 ‘성질이 따뜻하고 비장과 신장에 작용해 소화를 돕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음양오행으로 볼 때 비장은 흙에 속하며 흙은 싹을 틔운다. 
    토양이 좋아야 싹이 잘 트고 열매가 잘 열리듯 비장이 튼튼해야 소화가 빠르고 영양분이 잘 흡수된다.
    달래에는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성질이 따뜻해 소화를 돕고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에도 효과적이다. 
    또 톡 쏘는 쌉싸래한 맛과 매운맛이 있어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이다.
    달래는 찌개에 넣어 먹거나 무쳐 먹어도 좋다. 
    날것으로 무쳐 먹을 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 비타민 파괴를 억제할 수 있다. 
    달래의 매운맛은 달래 머리가 클수록 강하다. 
    적당한 매운맛은 입맛을 돌게 하지만 지나치게 매우면 체내의 열기가 상승해 눈이 아프거나 열감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이 있는 사람은 적게 먹는 게 좋다.
    봄나물의 또 다른 대표주자는 냉이다. 냉이를 먹으면 간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돼 피로가 사라지고 눈이 맑아진다. 
    냉이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 A와 B1이 많아 춘곤증의 피로를 씻는 데 안성맞춤이다. 
    냉이는 주로 국에 넣어 향을 느끼며 먹지만,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좋다. 
    
    Seoul ☜       김지은 탈북 한의사 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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